망할 관크 커플한테.

오늘..아니 어제지 형용 봤는데 관크에 대한 마음을 너그럽게 다스리고 갔음 원래 형용은 관크의 신세계니깐.

로비부터 심상치 않았어 여긴..꾸러기 동산인가...ㅡㅡ
웬 꾸러기들이 에너지를 뿜어내고있나

요 아이들 관크는 실로 상상 그 이상이였지만 그걸 뛰어넘는 커플 관크를 만났다.ㅠㅠ

아티움은 음료 반입이 되잖아? 둘다 얼음으로 장단을 맞추고 씹어먹고 흔들고~ 참았음.
둘다 카톡질을 함 전화도 받음 참았음.
남자는 다리를 떨고 여자는 구두 발가락 끝에 걸고 따락따락거림. 참았음
육성대화를 하기 시작함. 폭발함.

세계 공용어 바디랭귀지를 했음.
쉿-/다리 가르킴 빠이빠이하듯이 손흔들어줌

알아들었는지 좀 얌전해짐.
근데 애정행각이 시작됨. 내 청각과 시각에 장애가 생김.
그렇게 1막이 끝나고 어셔에게 내 멘탈뚜껑이 매우 달아 올랐음을 전달함.

2막이 시작됨.
시작과 동시에 여자가 입터짐.

낑낑대며 개소리를 냄..그...멍멍이들이 뭘 해달라 조를때 내는 소리 있잖아~ 신기했음.ㅡㅡ
"추워추워추워~ 이거 아동뮤지컬인가봐 꼬맹이들이 많네~? 어후 시끄러워 그치~??"
(1,2막에서 장례치를때마다 배우들 우르르나오잖아? 그리고 석봉이가 꿈꾸는 부분에서)
"무서워무서워 힝~ 나 이런거 못봐~ 무서워"
이런 가증스러운 멘트를 날려댐.

조용히 하라했음.
몸 그만 움직이라했음.
앞 의자에 팔꿈치 걸치고 머리 괴지 말라했음.
과자 씹어먹으면 안된다했음.

그러다 또 무서워무서워 연발하게 시작함.

나..멘탈 뚜껑 오픈 되고 육신이 뜨거워짐.

무섭다며 남자 더듬고있는 여자 톡톡 쳤음.
고개만 돌려서 "네? 왜요?" 라길래
어깨를 잡으려다 미끄러진 척 멱살을 야무지게 잡아 당기고 속삭였음.

니가 더 무서워

여자 벙졌음
난 빡쳤음

그렇게 어색하게 2막이 끝남.
싸울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일어나서 똑바로 쳐다봤음.
난 이미 눈에 이성을 담지 않았었음.
여자는 남자 끌어 안으며 뭐라
해주길 바랬던것 같음.
근데 남자가 지가 생각해도 무개념이였고,
내 눈이 사람 눈이 아니였기에 그랬는지 황급히 죄송하다고 하고 여자 끌고 사라짐.


하아...... 오늘 형용 낮공 어땠니?
나 전혀 기억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