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연극은 대부분 원캐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거의 매년 보았던 연극이라서 캐스팅 신경안쓰고 갔음. 조형사 역할은 더블(But 캐스팅 일정은 공개안되는건 함정 ㅋㅋ)이라는건 알고갔지만 유홍준 역할이 더블이라는건 처음알았네? 공원에서는 원캐라고 되어있던데.. 지방연극도 더블캐스팅이 도입되나싶었음 ㅋㅋㅋ

- 공연볼때 스포는 피하는 편이지만 여동생 역할의 뉴캐스트 연기가 만족스러운 정도가 아니라는 후기를 접하게 되었음. 그래도 공연이 좋으니까 그정도는 감수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음 ㅋㅋㅋ 근데요.. 연기하는게 귀찮으세요? 짜증나세요? 범죄자 몽타주만 그리다보니까 무미건조해지고 모든게 다 싫어지던가요? 처음부터 끝까지 낮은톤에 짜증난다는 식으로 대사를 치는데.. 발성도 약해서 대사가 작게 들리고 감정변화가 있는 부분에서도 한가지 감정으로 일관ㅡㅡ 그리고 조형사랑 썸타는 사이아니었나? 조형사가 싫은건아닌데 일부러 튕겨도보고 은근히 쫓아다니는거 좋아하니까 위험할때 도움청한거 아니냐고.. 이건뭐 완전 조형사를 스토커 취급해버리니 조형사 불쌍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조형사랑 케미가 하나도 안살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그런 말투가 오빠랑 싸우는 장면부터는 잘 어울렸음. 근데 격양된 부분에서는 말이 너무 빨라져서 진심이지 하나도 안들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지만 다음에 나올 범인역할의 뉴캐스트랑 비교해보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게 더 슬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오디션볼때 키, 외모, 나잇대를 설정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를 깨달았음. 범인이지만 극중에서 비중이 크지않고 후반부를 이끌어야되고,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라는 강력한 캐릭터를 소화하려면 배우의 외모와 어느정도는 어우러져야 관객들에게 받아들이기가 유연해짐. 만약에 정반대의 외모를 가졌다면? 타고난 무대장악력과 카리스마, 어마어마한 연기력으로 갭을 줄이는 수밖에 없음. 하지만 뉴캐스트는 전자 후자 어느쪽도 만족시키지 못했음. 키가 작고 다소 마른편이었는데 미친놈처럼 웃는 모습을 보고 평범하게 생긴 연쇄살인범을 표현하려는구나 생각했음. 본인도 그런쪽으로 캐릭터를 잡은것같은데 문제는 연기력, 무대장악력, 카리스마가 현저히 떨어져서 관극에 심하게 방해된다는거ㅡㅡ 손을 떤다거나 고개를 꺾는등의 디테일에만 쓸데없이 집착한 나머지 연기가 정말.. 싸이코패스로 보이지가않아ㅜㅜㅜㅜㅜㅜㅜㅜ 대사에 높낮이도 없어서 귀에 박히지가 않았고 등장할때마다 분위기를 긴장시켜야되는데 어찌나 지루하던지. 한마디로 그냥 연기를 못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욕하고 소리지른다고 싸이코패스처럼 보이는거 아니거든요? ㅋㅋㅋㅋ

- 조형사랑 오빠역할때문에 그나마 참고볼수있었음. 두분이 나올때마다 참 편안해보이더라. 서로 연기호흡도 잘 주고받는것같고 ㅋㅋㅋ 오빠역할하신분 손가락 부상이 나았는지 안나았는지 궁금했는데 멀쩡한것같아서 다행 ㅋㅋㅋㅋ 다만 조형사가 지나치게 개그코드에 집착하는것같아서 산만했음. 작년정도만 되었어도 충분히 웃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연극이 배우의 예술이라는건 괜히 있는말이 아니었음. 스토리도 탄탄하고(물론 구멍을 찾아보라면 찾을수는 있지만 그건 자세히봐야 찾을정도임 ㅋㅋㅋ) 배우들의 연기가 잘 어우러져서 매년 보러갔었는데 올해는 보는내내 졸려죽는줄알았네ㅜㅜㅜㅜㅜㅜㅜㅜㅜ 처음 공연보고 후기남겼을때 감동받은나머지 서울로 올라가야된다고 썼는데 똑같은 공연맞나싶었음ㅜㅜㅜㅜㅜㅜㅜ 혹시 내가 쓴 후기보고 오늘 공연본 횽들있다면.. 제가 다 죄송합니다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