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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ㅃ 새벽갤엔 트촤 밤공 후기 (애미야 글이 길다;;)

ㅅㅈ(203.229) 2012.07.23 02:40:09
조회 3029 추천 9 댓글 27

오늘 공연을 간단히 요약하면
며칠 사이에 꽤 좋아졌다 노래나 연기나...
은촤 냄새도 더욱더 빠졌고..
기존에 음이탈 있던 곳은 티나게 신경써서 많이 줄었고..

물론 이거는 모촤 마이크 볼륨업 한것도 좌우하지만
난 지금 정도가 원래 볼륨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함
지금까지가 과도하게 작았어..은촤 목소리도 잘 안들릴 정도였으니..

역시나 오늘 첨본 사람들은 '정녕 이게 나아진거야?! 헐....'
인듯하여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__ (꾸벅)


=빨간 쟈켓
발음이나 대사 어색하던거나 가사 전달력이나 이런건 마니 좋아졌어!
근데 흐흫흫흫흫 흐흫흫 낄낄낄 하는 웃음소리가 너무 잦고 억지스러워
역시나 웃으려면 자지러지고 빠르고 시원스럽게 웃던가
안웃으려면 아무 소리도 안내던가(?)가 나을 듯 싶었음ㅎㅎ

오늘은 별로 흠잡고 싶은데 없었긴 한데
'내머리 속에 흘러 나오는 아름다운 음악' 여기서
내.머리 이렇게 호흡을 끊으니까 약간 현실입갤 된 점이 있었음

그리고 오늘은 진상! 하고나서 '으~~~~' 이건 안하더랗ㅎㅎ

아! 그리고 오늘 바지를 넘 내려입었는지 팔 위로 쳐들때
원치않게 빤쮸 색깔이 보이던데...고맙습니다..__(꾸벅)ㅋㅋㅋㅋ


=나는 나는 음악
'그래 맞아..그는 나의 아버지야 어쩌구' 여기 어색한 것도 마니 좋아졌어!
다만 '있는 그대로의 내모습 날 사랑해 [줘]' 발음을 너무
강조해서 발음해서 거슬리는 게 있었음

글구 역시 믿아마데랑 하니까 밀당하고 펜던지고 이런데서 ㅋ파워게임ㅋ이 되서 좋다ㅎㅎ
믿아마데 완전 으잌! 하면서 짜증내는 앙칼진 표정b

'나는 박자 나는 쉼표' 할때 아마데 들고 빙빙 돌리는거
믿음이가 무거운가 임촤는 약간 버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 젊은게 좋긴 좋구나!ㅎㅎ
그리고 트촤는 들어갈때 아마데 어깨에 안들쳐메고
앞으로 보쌈해서 안고 가는데 믿아마데 버둥 버둥 넘 귀엽ㅋㅋㅋㅋㅋ


=모차르트를 찾아라
이번주 계속 보면서 여기 앙상블도 초반에 비해 참 좋아졌단 생각을 함
곰주교도 나름 딕션이나 가사전달 이런거 한결 신경써서 초반보단 훨씬 잘들린단 생각이 들었음

모촤 부분은 '영주님 위해 새곡을 썼죠' 이런데도
마이크 볼륨을 높여서 그런지 한결 잘들렸다..

근데 '결코 나 잊지 않으리..'나 '더는 못참아' 에서
전혀 화나고 못참을 것 같은 감정이 안느껴지고 부드럽기까지 함ㅋ
원래 남들한테 화 못내는 순둥이인가? 싶을 정도로ㅋㅋㅋ

오늘 곰주교...'경이롭다'..하나도 안웃겼는데...ㅋㅋㅋ
일단 곰주교가 이 부분에서 웃길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에 웃기고 시픈 노선이라면
'아르코 백작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시오' 할때는 모차르트의 악보들을
굉장히 깔보며 슈레기 취급하며 콧방귀로 주교부심 부리다가
악보를 보고 한순간에 벙찐 표정으로 바뀌며 '경이롭다'를 쳐야할 듯..
근데 중요한건 정면을 봐야죠 곰주교..악보보고 있으면 표정이 안보여욜~ㅋㅋㅋ

그렇지만 이번 모촤를 계속 보다보니 오히려 싫었던 곰주교가 더 맘에 듦
'그 애비에 그 아들이다' 이런 부분이나 뭐 전반적으로
민주교는 콘서트 모드로 '자 어때 내 성대에 박수를 원해~~' 이런 기분이 드는 모션인데
그냥 곰주교는 극중의 주교 그대로 연기중이라서 그점이 더 좋더라고ㅎㅎ


=밤의 세레나데
'그 꼰대는 아빠를 어쩌구 날아갈 듯 가벼워요 날 방해하는 것이 어쩌구' 까지는 괜찮았는데
'이제 오로지 이 큰 도시들을 나혼자서 여행할 거에요' 여기는 발음이 꼬이면서
졸 어색해짐..트촤는 한번 발음 꼬이면 ARS 돋아서 듣는 사람도 경_직-_-;;


=베버네 집
접때 바다콘스 의상에 대해 말나온 후기를 봤는데..
확실히 오콘스는 정상적(?)으로 어깨 올려서 입고 바다콘스만 어깨 노출시켰긴 했더라ㅋ


=얼마나 잔혹한 인생인가
'나의 새로운 교향곡 완성~ 거장의 완성작이 어쩌구~능력있는 자가 웃을수 있잖아요?'
여기는 지난 19일보다 좋아지긴 했는데 좀더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다..

'엄마' 부르면서 엄마 죽은거 확인하는 장면이랑 '의사를 불러!'까지도
저번보단 좋아지긴 했다만
'거리는 여느때와 똑같아..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이 대사치기까지
잔인한 인생 전주만 나오는 부분에서 유독 빈공간이 눈에 띄더라구..

혼란스러워하며 너무 티나게 두리번 두리번 거려서
이 붕뜬 시간에 뭘 해야할지 얼마나 잔혹한 시간인가..였음-_-;;
그럴땐 오히려 어색 돋게 제스쳐를 취하는거 보단 바닥에 널부러져서 멘붕 상태로 있는게
더 효과적일수 있음을 권유드림미다ㅋ


=나는 쉬카네더
트촤를 좋게 보는 것중 하나가 다른 등장인물들이나 앙상블들이랑도 케미가 좋은 것 같아

쉬카네더 나와서 자기 소개하며 노래 시작할때도
옆에 여자 앙상블들 끼고(?) 두런 두런 얘기하고
오늘은 모촤가 맥주 마시니까 옆에 앙상블이
꼭 신입생 환영회에서 술 못마시는 애들 억지로 먹이듯이 막 먹이더라고ㅋㅋㅋ

잡아놓은 순카네더가 너무 뒤쪽이라 어제 가서 봤는데
아..이쪽은 그래도 쉬카네더 같긴 같다..해서 정말 눙물이 났음..ㅠㅠ
순카네더 자체도 작년보다 노래나 연기나 자기옷 입은듯이 좋아지신 것도 있지만..
적어도 쉬카네더가 싸구려스럽진 않았....-_-; (상체 탈의도 안할 뿐더러!)
올해들어 처음으로 쉬카네더 부분에서 쉬카네더에게 눈이 갔음ㅠㅠ
차라리 순카네더 원캐로 하시지 그래써요..


=황금별/우린 가족이니까
'하지만 빈에서 한달 버는게 여기서 일년 버는거보다 훨씬 많아요!'
여긴 이전보다 훨 자연스러워졌음ㅋ

그리고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비츨]그리고 [잘츠]부르크....ㅋㅋㅋㅋㅋㅋ


=대주교 똥싸는 씬
그 우월한 비줠로 웃기려고 노력하는 곰주교를 응원합니다b

=공개처형(똥묻은 돼지꼬리)
쩌요! 쩌요! 할때 삼모촤가 다 다른게 재미진 듯ㅋ
트촤는 회심의 날라차기 한방! 은촤는 팔로 가격! 임촤는 가위바위보!ㅋㅋㅋ

오늘도 베버 부인이 소개하면서
'발차기 잘하는 신사분! 발랄하고 귀엽고 앙증맞고 쪼끔은 섹쉬한'
이라고 하니까 양팔을 목뒤로 넘기며 뭔가 춤동작을 했는데 잘 설명 못하는 날 저격한다ㅋ

똥묻은 돼지꼬리 넘버에서는 '천하만물 재주↗꾼↘!' 애드립을..ㅋ


=모촤 대 콘스 파워게임
바다콘스는 은촤랑만 봤는데 애써 밀쳐도 잘 안넘어갔고
오콘스는 트촤랑 임촤만 봤는데 살짝 밀어도 철퍼덕 넘어감ㅋㅋ
갠적으로 오콘스 대 은촤, 바다콘스 대 임촤/트촤가 궁금해짐

모촤가 자기볼 톡톡 두드리면서 콘스한테 뻐뻐하라고 하고
콘스 다가오면 확 얼굴 돌려서 사고(?)내는 거!
입술 뻐뻐 하고나서 콘스를 참 사랑스럽게 바라보더라..

내가 올해 은촤에서 젤 아쉬워하는게
막 은촤가 수줍..수줍..밍기적거리며 다가가면서 사고! 내는게 내 씹덕 포인트였는데
이 부분을 너무 티나게 하기 싫은듯 억지로 피해서 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고..ㅠㅠ
그래서 극중이나마 트촤는 오콘스를 참 사랑스럽게 대해서
새우젓을 잠깐이나마 설레이게 하여 그 점이 참 좋았닷..ㅠㅠ


=난 빈에 남겠어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나는 1,2막 통틀어 이 넘버가 여전히 젤 아쉬움이 남았음

'할말이 있어' '더는 못참아''내말은 말도 아닌가'
여기도 화내고 억울해하는 감정과 파워가 여전히 잘 안느껴져...
이 곡이야말로 모촤 대 대주교의 파워게임 아닌가여..ㅠㅠㅠ

'나 혼자서라도! 가겠어! 난 자유를 찾아 가겠어!' '더이상 당신의 노예아냐!'
2절은 그래도 좀 파워가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좀 더~!ㅋㅋ

곰주교도 완전 멘붕 상태로 '떵? 떠엉~?' 하면서 좀 더 깨알같아졌음ㅋㅋㅋ
곰주교한테 자꾸만 정이 드네ㅋㅋ

아르코 백작의 '유감이요 모차르트 넌 이제 끝이야!' 이 대사
임현수 백작은 '유감이요 모차르트..' '넌 이제 끝이야!' 였다면
이번 아르코 백작은 '유감이요...' '모차르트? 넌 이제 끝이야!' 이랬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임현수 백작처럼 끊어 읽었음ㅋ

아르코백작한테 궁디 걷어차이면 어떻게 구르든지 자유이긴 한데
그래도 여기선 완전 데구르르 굴러차이는데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었는데
오늘따라 안굴러서 아쉬웠음..(별걸다ㅎㅎ)


=내운명 피하고 싶어
맨날 트촤한테 끝부분 안들린다고 욕했었는데 이건 좀 사과하고 싶닷
다른 모촤도 다 안들렸더라고..-_-;;

오늘은 볼륨업해서 그런것도 있고 지금까지 중엔 젤 나았던 거 가틈
'어떻게 운명 거부해'에서 어떻게..가 살짝 뒤집어졌고..
'날 따라오는 그림자 언젠가 날 죽이고 '말거야!!'는 음이 더 높아지는 부분
억지로 쥐어짜서 올리는 느낌은 여전히 있었음


= 2막 =

=여기는 빈=
앙상블들 박자가 왔다 갔다 하면서 쩌는 위압감을 못주고 시망이 된 넘버 중 하나인데
이건 쉬카네더 부분 탓도 크더라! 순카네더 있는 빈으로 보니 훨씬 만족도가 높았었음


=사랑하면 서로를 알수 있어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맘을 지녔어 그녀는 [순교자]처럼 어쩌구'
여기 어색하고 꼬이던게 지난번 보단 좋아짐

오콘스 첨엔 안그랬던 거 가튼데 언제부턴가..
'하지만 너를 만났수어~' '사랑하면 서로를 알수가 있수어~'
뭐 이렇게 끝부분에 옛날 가요..트롯 부르듯이 처리하는 데가 있어서
이것만 좀 고쳐줬으면 함

결혼 캐약서에 억지로 서명하고 다 쓰기도 전에 홱! 빼앗기면서
'어!' 하며 짓는 허탈한 표정은 좋았음!


=가면 무도회(수수께끼)
올해 의상은..은촤랑 임촤는 1막때 입는 회색 반팔티..트촤만 나시로구나!ㅋㅋㅋ

역시나 트촤 기준으로 보면 호흡과 가사전달 이전보다 훨씬 좋아짐
임촤님은 아예 노래부른다기 보단 말하듯이 뱉어서 가사 전달에 더 힘쓰시더라..
그런 식으로 시도해봐도 좋을 듯..

그리고 여기서 앙상블들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행동 및 표정 연기는 진심 좋았음


=친구
'이건 아니야 난 가족밖에 없어..누나 이돈 가지고 꼭 행복하게 살아야 돼?!'
'맞다 난 누나한테 이 돈을 보내야돼!'
여기도 이전 19일보단 꽤 자연스러워졌어..그래도 좀 더 노력해줬으면..


=어떻게 이런 일이
곰이 음정과 박자가 다소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이 넘버도 난 곰주교가 더 좋은 듯..
막 모차르트에 대한 질투심과 신에 대한 원망과 짜증과
재능이 없는 자신에 대한 괴로움에 이글 이글 불타는 감정이
곰주교가 더 극명하게 드러나서ㅎㅎ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아버지 바지가랑이를 꽉 껴안고 자신을 놓지 않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습
뮤직박스를 아마데에게 뺏어서 정말 아버지가 좋아할거라..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거라 해맑게 기대하는 모습
이제 더이상 아들은 없다며 자신을 외면하는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
이런 일련의 연기의 감정선들이 나랑 잘 맞아서 그런지
난 참 볼때마다 짠하고 와닿는다ㅠㅠ

오늘은 정열파파가 뮤직박스를 스파이크로 내리찍지 않고
정말 안타깝게 쳐다보며 힘겹게 떨어뜨리셔서
서로 사랑하는 두 부자의 모습이 보여 안스러웠음ㅠㅠㅠ

넘버는..'기대 져버렸었죠'에서는 또 음이 살짝 뒤집어져서 아쉽..
그 외에는 음이탈 몇번 있던 부분은 오늘은 신경썼는지 없어서 좋았고
다만 마지막의 '내 모습 그대로' 에서는 그대.로를 끊어서 불러서 또다시 아쉽..

그러나 넘버 끝나고 망연자실히 앉아있는 표정연기는 또 좋았다


=혼란/구걸편지/아버지의 죽음
오늘은 혼란씬이 좋았음!
정말 다른 사람이 된듯이 눈빛 부터가 틀려져서
그 광기가 콘스탄체를 진짜로 죽일 기세였음
'모두 악마야! 모두 악마야!' 하는 것도 은촤같지 않고 훨씬 자연스러워졌음

난넬 와서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털썩 주저앉아 정말 구슬프게 우는거
각 모촤들이 다들 해석과 노선이 다르지만 난 트촤 노선이 좋은 듯..


=스테판 대성당
'어둠의'바다속에 빠진..에서 또 목소리가 뒤집어지는게 있었고..
끝부분의 '희망은 아무 소용없네~~~' 여기가 갈등의 폭발은 지대로 였으나
역시 힘겨워보이는 감이 있었음
그래도 다음엔 더 좋아질거라고 기대해 본다-_-;;


=마술피리
콘스 바덴 여행가자고 오면
'맞다 우리 여행가자고 했었지?' 이 대사는 계속 어색하니 좀 고쳐줬으면..
그 후에 피아노쪽으로 와서 미친듯이 곡쓰는 연기는 또 좋았음

이 부분에 앙상블들 초록 잎사귀 옷 입고 나와서 춤출때
그 중간에서 악보들고 정말 음악에 대해 그분이 오신 상태로
미친듯이 작곡하면서 악보와 맞춰보고 기뻐하고 있는 게 좋았음
이전 공연에선 안그랬던 거 같은데 이런 디테일은 굿!


전반적으로는 이전 공연들보다 좋아진 점들이 눈에 띄게 많이 보여서
나름 감탄하면서 감동도 받으면서 봤는데
역시나 실망하고 도중에 나온 횽들도 보니까
사람의 취향과 기준이 이렇게나 다르구나 새삼 느낌
그래도 트촤는 모촤극을 지루하지 않게 해줘서 난 감사한닼ㅋㅋ

사실 아이돌 배우한테 뮤지컬 연기나 노래를 자꾸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바라는 내가 좀 웃긴건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이 백도화지 같은 청년이 개선되는 점들이 보여서
기대를 놓지 않게 되는 듯 하당
이제 진짜 몇회 안남았는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많은 관객들이 만족하는 공연을 보여주면 좋겠네...(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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