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미공 캐스트가 넘 좋아서 결국은 막공 안 가고 세미공 다녀왔음...

세미공이라 그랬는지 일부러 깨알같은 것도 많이 집어넣고 해서 초반에는 웃느라 바빴음..
세이프텍회계사랑 티나 이런걸로 드립치고 출석부를 때 기네스펠트로 이랬다가 우진민영 터져서 그냥한다 하고
종구배우 문성배우 이름 불러가면서 장난치고 책상에 안 앉고 문성명준 정표수환 다 객석 통로에 걸터 앉아서 그 씬 끝내고.

모의 볼때는 우진민영 시험지만 들고 오고 답안지 두고 와서 다시 가지고 나오는 바람에 머리손하고 다들 큭큭 거렸고...ㅋㅋ

그래서 세미공이긴 해도 막공 느낌 안나고 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언제 깨알 드립이랑 배우들끼리 장난치는거에 터졌냐는 듯 또 금방 몰입 되는 모범생들인지라...ㅠ

막공이라 그런지 우진민영도 더 나가 떨어지고 문성명준 더 울고 종구종태는 반성문씬 끝나고 옷 갈아입는데 눈물 떨어지는데....
진짜 같이 울었음...... 반성문 씬은 대종시가 종태할때 하도 임팩트도 쎄고 여운땜에 눈가에 눈물 맺혀있는게 그렇게 오래 남았는데..
어제는 종구종태까지 그러더라는.....ㅠㅠ

모텔거울 끼고 다니냐는 드립 아니었음...(ㅋㅋㅋㅋㅋ) 진짜 내내 울고 있을 뻔 했음....

중간중간 벨소리나고 웃음소리 관크 땜에 좀 신경쓰였는데 벨소리는 정표수환이 애드립으로 웃으면서 넘겨주시고...

커튼콜하는데 기립박수 치는거 이젠 익숙한데도 그마저도 찡하더라....ㅠ
배우들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인사 한 번 더 하고 가주고 갑자기 문 열고 원배우님???(으로 추정 이미 옷 갈아입은걸보니) 가로질러 나가고
야구방망이 휘두르면서 사복 입고 있는 호영배우가 슝슝 지나가서 디게 귀여웠음...ㅋㅋ

낮공인데도 공연 끝나고 사람들 꽤 많이 기다리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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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범생들 첨 보게 된 이유가 시놉시스 보고 관심 생겨서가 1번이었고, 종구배우 평소에 호감이라 2번이었는데.
시놉부터 시작해서 다른 배우들까지 다 호감가고 그래서 모범생들 덕분에 이름만 알다가 믿음까지 생겨버린 배우들도 있고....
같은 공연 재관람을 왜 하는건지도 이거 땜에 제대로 알았고.....진짜....ㅠㅠ

더구나 스플이며 이벤트며 이런거까지 진짜 완벽하니까 안볼래야 안 볼수가 없었고...

끝나고 지방공연 한다는 소리는 앞으로 당분간은 확실치 않단걸 보니 안 할 느낌이긴한데...
언제가 될 지 몰라도 다시 하게 되면 진짜 그때도 쭉쭉 고정관객 할 거 같음....

특히나 맘에 들었던게,
다른 연뮤보다 더 각 캐스트마다 가지는 캐릭터디테일이 다 달라서 그게 매력있었음...
다른 연뮤는 아무리 달라도 겹치는 그런것들이 더 눈에 보이는데 모범생들은 뭔가 더 다른 디테일에 눈이 갔던 거 같음.
그래서 보면서 진짜 소름끼치고 눈물나고 그랬던거 같음...

누가 12년 최고 연극 뭐냐고 물어보면 무조건 모범생들이라고 할듯.

연출님 차기작도 기대되고, 다른 배우들도 좋은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었음 좋겠다 싶음....ㅠ
시즌1배우들은 그래도 계속 하고 있는 작품도 있고 차기작 들리는 것도 꽤 되고 드라마 영화도 얘기가 나오던데.
시즌2배우들은 상대적으로 그게 적어서 아쉽....더 많이 자주 뵜으면 싶음.

....진짜 끝. 이라니까 무지 섭하당.......플북이랑 이벵으로 받은 소품세트 들여다보면서 달래야겠음...ㅜㅜ



(사진은 내가 모범생들 사진 중에 젤 좋아하는 거. 저런 느낌 나는게 걍 너무 좋드라...컷이 너무 아련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