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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 홍동키-조돈자-훈진산초 첫공 감상(긴글+개취)

NIN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7.23 15:16:48
조회 797 추천 14 댓글 20



홍동키

- 사실 이번 시즌 첫공을 범동키로 보고나서 느낀게 연출 자체가 기존 라만차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크게 나뉠것 같았는데
기존의 라만차는 지루하다는 평도 꽤 많을 정도로 원작의 내면이 가진 진지함을 보여주기에 더 집중했던터라
원작이 표면적으로 가진 희극성은 좀 배제된 편이었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유쾌한 면이 있기도 했지만 기존에 좋아했던 사람들은
그 묵직함을 좋아했던 것이었는데 올해는 연출자가 작품에 좀 더 가볍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져 놓은 부분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
그리고 홍동키를 마지막으로 세 동키를 본 결과 연출자의 의도에 가장 충실하게 따르고 있던게 홍동키 같았어.
연출자가 손댄 장면들에서 그 의도에 부합한 반응을 가장 잘 받아내고 있었다고 보여지기도 했고.
호불호는 심할것 같은데 연출자는 만족했을것 같은 느낌 ㅋㅋ

어쨋든 내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주막을 성으로, 알돈자를 둘시네아로, 주막집 주인을 영주로, 면도대야를 황금투구로,
걸레를 비단으로 생각할만큼 미친 영감이자 세르반테스가 말한대로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고
'마음을 열고서 모든것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캐릭터를 나름대로 잘 해석해서 표현하고 있었어.
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에선 세 동키가 서로 다른 면을 강조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이건 다음기회에 새 글로 써보고 싶다ㅎㅎ

 

-홍동키는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의 차이를 확실히 두면서도 돈키호테의 연기 중 세르반테스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몇몇 장면들이 좋았어.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닥터까라스코에게 '현실은 진실의 적이지' 라고 할때. 이제까지 허허허허 웃던 돈키호테가
까라스코 박사를 정면으로 마주보면서 꼿꼿한 자세로 이야기를 하던 장면은 돈키호테-까라스코가 아니라 세르반테스-공작의 모습이었어.
그리고는 잠시간 눈을 마주치고 있다가 곧 산초야아아 하면서 돈키호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그 찰나의 느낌에서 비롯된 긴장감이 인상적이었고
동키로 돌아가는 갭에서 오는 극적인 재미가 있더라.

 

-갤에서 후기를 봤을때 빅토리~에서 박수가 나온다길래 궁금했는데 직접 보니까 홍동키가 외치는 억양이 호응을 유도하는 듯.
빅토리이-하고 끌어주더라. 표현이 어려운데 상대방이 호응해 줄수밖에 없는 억양이어서 자연스럽게 환호가 나왔고 그게 재밌었어.
내가 이부분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이 싸움 장면이 2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첫 씬인데(임파서블 후반부 반복을 제외하면)
라만차가 1막, 2막이 딱 나뉘어있는 극이 아니라 1막에서 이어지는 극이다보니 2막 초반은 객석의 집중도가 다소 떨어질수밖에 없는데다
싸움장면도 무대에서 많은 인물이 산발적으로 액션이 있으니까 더더욱.
그런데 빅토리-로 시선을 잡은 다음에 관객들이 환호를 보내고 난 다음 극에 몰입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는 점이
관객의 환호는 극의 흐름을 깨는게 대부분인데 무대로 시선을 모으는 역할도 하는구나 싶어서 흥미롭게 느껴졌어.

 

-알론조에서 돈키호테로 돌아오며 부른 임파서블rep 부분이 기억에 남았음. 기사로서의 정신은 돌아왔지만 쇠약해진 몸으로 휘청대며
일어나서 기운을 끌어모아 부르다가 중간에 휘청 한번하고 다시 일어나서 마지막 한대목을 부르고 쓰러지는게 돈키호테.
다른 동키들 볼때는 내 기억에 알론조가 기억을 되찾으면서 힘차게 일어나서 힘차게 부르다가 향해~~!!!! 하고는 갑자기 쓰러지던 느낌이었는데
어제 홍동키는 일어날때부터 이미 기운이 쇠진한 노인이 마지막을 불사르는 느낌.
알론조의 마지막에 돈키호테로서의 희망을 힘차게 노래하던 범,황 동키들도 좋고
희망보다는 안타까움이 더 컸지만 쓰러지는것에 좀 더 개연성을 주던 어제 홍동키도 괜찮았어.

 


 

조돈자


- 개막 초기에 조돈자보고 쭉 혜돈자였다가 오랜만에 조돈자를 봤어. 처음에 조돈자 볼때는 생각보다 훨씬 알돈자에 잘어울렸지만
너무 날이 서있는 알돈자 때문에 바닥에서 살아가던 창부로서의 이미지가 약했던게 사실. 그 기세로 보면 어떤 남자도 받아주지 않았을것 같아서..
근데 어제 본 조돈자는 노새끌이들을 적당히 다루면서도 튕기는 모습이어서 좋았어. 다 똑같아에서 노새끌이들 얼굴도 쓸어주고 웃어도 주고
빙글빙글 놀리다가도 뿌리치는 모습이 훨씬 좋았어. 닳고닳아보이는 혜돈자에 비해 풋풋한 조돈자의 캐릭터도 살리면서 알돈자로서의 모습도
살아나는듯 하더라.

 

- 내가 보는 조돈자는 사랑따위는 다 집어쳐 라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남아있고, 자신의 현재 처지에 분노하고 있고,
돈키호테가 보낸 편지를 몇번이고 들여다보며 소중히 접어두는, 그렇게 자존심도 있고 꿈도 갖고 있고 희망이 남아 있던 소녀같은 알돈자이기에
돈키호테를 보고 '어디서나 웃음거리가 되겠지만 난 비웃고 싶지 않아'라고 하는게 혜돈자에 비해 더 설득력이 있었어.
또 돈키호테가 노새끌이들에게 가는걸 두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다 자기가 가겠다고 한다거나 윤간을 당하고 나서
점점 커진 희망으로 차있던 알돈자의 꿈이 무참히 깨어진 모습이 더 잘 와닿아서 조돈자의 해석이 좋은 부분이 있어.

 

- 그리고 홍동키랑 캐릭터 해석적으로도 잘 어울렸던것 같아. 혜돈자에 비해 어리고 꿈과 희망을 갖고있지만 현실의 처지때문에
그런 자기 마음을 애써 부정하던 조돈자라 현실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꿈 속에서 살아가던 홍동키에게 이끌릴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설득이 돼.
근데 혜돈자는 돈키호테에게 넘어갈만큼 순수하진 않은 느낌이라.. 홍동키처럼 정말 현실성없는 돈키호테에게 혜돈자의 마음이 어떻게 기울수
있을지는 상플이 잘 안되네^^: 물론 그런 상태에서 알돈자의 꿈이 살아난다는게 잘 표현된다면 감동은 혜돈자가 더 클것 같기도 하고.

 

- 넘버에서 호흡이 달려서 첫글자나 마지막 글자가 무너지는 부분이 여전히 있긴 했지만 초반에 비하면 노래 조절도 감정표현도 훨씬
잘 담기고 있었어.

 


 

훈진산초


- 따로 남기기도 뭐할정도로 훈진산초는 언제 어느장면에서 바라봐도 산초의 모습을 하고 있어. 특히 어제 홍동키의 옆에있는 산초는 어느때보다
현실에 속한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는데 동키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충실히 보좌하던 모습. 돈키호테가 꿈꾸는 사람이었다면
알돈자는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 그리고 산초는 그 중간에서 현실에 살고있지만 꿈꾸고싶어하는 사람 이라는 느낌을 어제따라 강하게 받았던것 같아.
확실히 홍동키가 다른 캐스트들에 비해 가장 현실감이 없다보니 산초가 상대적으로 더 이성적으로 보이던 듯.

 

- 마지막에 알론조의 죽음부터 터진 울음이 감옥으로 돌아와서까지 멈추질 않았는지 한쪽에서 계속 눈물을 닦아내던 훈진산초. 세르반테스가
도지사랑 한참 대사를 나누고 가볼까 친구여 대사 할때까지도 계~속 울고있던 훈진산초. 그런 산초의 모습을 보고 위로하는 것처럼 산초를 껴안듯이
어깨에 기대고 있다가 산초의 귀에 속삭이듯 '용기를' 이라고 말하던 장면이 참 좋았어. 용기를- 하면서 홍세르반테스도 훈진산초도 같이 울컥하던
표정에 나도 좀 찡했네.
 

 

 

조연&앙상블


- 영주님은 왠지 이날따라 무척 신났던듯.. 내가 본 날중에 가장 업!된 모습이었던것 같아^^; 이날 객석 반응이 좀 놀라울 정도로 굉장히 좋았는데
그래서 신이 나셨는지 액션도 좀 더 크고 대사톤도 더 발랄하고. 라만차가 대중적인 극이 되기 위한 이번 연출은 난 찬성하는 편이고
거기에 영주 캐릭터가 제대로 한 몫하고 있고 그걸 잘 살리는 영주배우님은 정말 대단한데 약간 위험 수위일때(내기준)가 가~끔 보여서.
배우들도 반응 좋으면 더 흥이 나는건 당연하겠지만.

 

- 까라스코박사는 날이갈수록 안정적. 초반에는 무조건 세르반테스를 반대하고 끝까지 반대만 하던 모습이었는데 요즘은 처음엔 비웃고 반대하고
중간에 세르반테스의 항변을 듣고 조금은 흔들렸고 마지막엔 세르반테스를 이해하지만 동의는 할수 없는 나름의 고집이 훨씬 잘 전해짐.

 

- 영주님 뿐만 아니라 다른 조연들도 어제 평소보다 좀 더 목소리를 내던 편. 까라스코한테 쎈척하는것좀 봐 라던지 딱봐도 캐슬 이라던지 조용조용
잘 들어야 들리던 애드립들이었는데 어젠 조연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더라고. 웃음도 터졌지만 난 애드립은 극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나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조금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들도 있었어. 그리고 마지막 세르반테스 보내주면서 부르는 임파서블 맆은 언제쯤 가다듬어질지 궁금. 
하지만 노새끌이들 합창이나 화음 부분은 정말 좋아. 밥!술!알돈자! 부분 박력있게 부를때나 새야작은새야 부르는 화음도 맘에들음.
그리고 노새끌이들이 윤간씬 전까지는 빼드로 빼고는 좀 철없는 남자아이들 같다가 그 씬에서 '수컷'으로 변하던 연기들이 맛깔났어....하지만 싫긴하다 ㅎㅎ
 

 


매번 느끼지만 같은 극이어도 주연배우가 다르니 다른 배우들도 달라지고 배우들 달라지니 대사마다 받는 느낌도 달라지고 하는게 재밌고 좋더라.
어제 왠지 그런걸 좀 많이 느껴서 쓰다보니 쓸데없이 후기가 길어졌는데.. 라만차는 보는 사람들은 많은것 같은데 의외로 후기가 많진 않아서 
같이 이야기해볼 후기들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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