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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 라카지 크로스페어 후기

월드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7.25 01:28:42
조회 1015 추천 0 댓글 9

한 번만 볼 생각 하고 배역 별 캐스팅 나왔을 때 최대한 내가 보고 싶은 사람들을 꼽아봤더니 크로스 페어라네?
1차에는 크로스가 없었고 2차 스케줄 보니까 호이 없는 것만 빼면 오늘이 딱이라 오픈하자마자 낼름 자리 물고 다녀왔음.
'오리지널 페어'는 전에 꽃다 - 고조지를 예기치 않게 봤고 남정을 본 건 아니니까 오늘 본 페어랑 캐스트 내 눈에 보인 대로만.

아, The Best of Times 또 듣고 싶다. 이런 제창 안 그래도 좋아하는데 분위기 자체를 환하게 만들어주는 에너지가 참 근사했었어.


라카지 걸들 (La Cagelles) : 꽃다 - 영빈 페어 봤을 땐 첫번째 춤(나는 나일뿐)에서 서로 각 안 맞아서 첫인상부터 평점 깎고 출발했는데 
오늘은 첫 박자부터 클린. 어제 잘 쉬었는지 오늘 에너지 폭발! 해서 캉캉춤 추고 난 다음에는 나도 모르게 중간기립해서 박수치고 싶었음. 
라카지 걸들을 칭찬해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으려나. 오늘은 채찍 한나 언니 포텐 제대로 터져서 난리도 아니었음.

성화 앨빈 : a little more mascara 에서 마스카라 올릴 때 표정 지대로. 성화 자자는 남자가 여자 연기 한다든가 게이 연기한다든가 
그런 종류의 제약을 걸고 있는 게 아니라 '자자라는, 정말로 특별한 개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보여준다는 느낌. 
안 그러면 '시빌이 나타나면… 죽어!' 대사에서 죽어! 부분을 힘줘서 남자 목소리를 내지 못할 거거든. 
남자가 게이나 여자 연기 한다고 하면 여자처럼 보여야 한다는 마음의 제약이 은근히 크게 작용해서 
남자의 모습이 드러나는 동작이나 목소리는 최대한 피하게 되지 않나 싶은데 그 벽이 처음부터 없었던 경우.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 맞는데도 영빈 조지와 함께 있을 때는 '같이 어려져서 바보에 눈새가 되는 개그 커플' 
어려운 일 있어도 영빈 조지 말마따나, 함께 웃으며 서로 위로하며 이겨냈을 듯. 
기른 정으로 마음 다 내줘가며 키운 아들이 상견례에 여자인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는 걸 알고 나서 
목소리 가득 눈물이 배어서 한 번 끊어지기까지 하는 아엠왓아엠은, 
자자 엄마 아들네미 키워봐야 소용없어요 딸이 최고. 뮤덕이면 뭐 어때요 딸이 최고라니까. 위로를 보내고 싶었음.
장 미쉘 다리 몽댕이 뿐질러버리고 딸로 다시 키우세요!! 뽈롱 나온 임산부 배까지 스릉흡느드… 
그래도 다이어트 약 먹는 여신이 어딨냐!고 으아아악 할 때 웃음 빵.

영빈 조지 : 이쪽은 200 % 성화 앨빈이 연상이야, 연상! 젊은 시절 어리던 영빈 조지를 만나 잘 키워서 잡아먹었습니다(…) 
그리고 영빈 조지의 노화 속도가 느려서 '어린 시절 모습 그대로' 머리색만 변한 느낌. 그래서 성화 앨빈이 영빈 조지를 볼 때 표정도 
'동생이었는데 언제 저렇게 남자로 자라서 내 반려가 됐을까' 영빈 조지가 젊은 시절 이야기만 하면 저항 불가가 되는 것도 
'어린 시절 영빈 조지의 모습'이 지금도 너무나 그대로 눈 앞에 존재하고 있어서 아닐까. 
영빈 조지는 물론 기세에서 눌리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성화 앨빈만 눈에 담았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줘서 좋더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얼렁뚱땅 자자를 속이려 들 때에도 엄마나 누나에게 어설프게 사기치는 남동생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겁먹을 때도 레알. 전에도 못된 짓하다 혼나 본 적 있는 게 분명해.
 그리고 아니 같은 연기인데 2막에서 남장하자고 앨빈 꼬시는 장면 왜 애교 투성이인거야… 
이 아저씨 마담 자자에게 되는대로 주워섬긴 여신은 분명히 개드립이었어.

창민 장-미쉘 : 1막에서 목 다 안풀리지 않았나, 괜히 그런 생각 들었는데. 이 미쉘 자식은 
'안느에게 홀라당 넘어가 눈에 뵈는 게 없는(실제로 눈이 작다)' 미쉘임. 거기다 순 지 생각만 해요. 
그래서 스무살....이라고 하자니 2막에서 '저희 어머니는!' 할 때 순간적으로 배경이 우정의 무대로 변함....................
....................................... 너 군필이지.......................
아무튼 정신 차리기 전까지는 '저노무 자식'. 영빈 조지가 한 번 다리 걸어서 자빠지게 만들고 밟아주는데 
'더 밟아서 사람 좀 만들어주세요 으즈마니 브릅니드' 어금니 꽉 깨물고 으드득.
창민 장-미쉘은 스무살 치고는 노안이라는 게 확실히 핸디캡이긴 하지만 노래가 궁금했는데 노래는 기대했던 만큼. 
오히려 '더 지를 수 있는데 좀 덜 지르는 게 아닌가' 2막에서는 잠깐 그렇게 보이기까지 했음. 
연기는. 표정이 다양하지 못한 게 좀 아쉽고. 옆으로 서서 연기할 때 긴장해서든 버릇으로든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추어올리면서 고개를 끄덕하고 움직이면 눈에 확 드러나는 거북목이 됨. 1막에서 한 세 번 본 듯. 
다른 미쉘들은 못 봐서 딴 얘기는 어려운데 내 취향엔 저 거북목만 빼면 그렇게 거슬리는 건 없었음. 

김보라 안느 : 춤이 살랑살랑, 발레리나 태가 제대로 남. 연기는 2막에서 '전 장 미쉘도 정말 사랑해요' 
대사 칠 때 여전히 살짝 오글거리긴 하지만 지난 번에 봤을 때를 떠올려본다면 딱딱한 대사체가 좀 부드러워졌음. 

천호진 에두아르 딩동 : 등장하자마자 오오오오~! (연예인이다) 하는 객석의 경탄. 
그 놀라워하는 분위기를 은근히 즐기고 계셨던 듯. 연기야 뭐, 자자-조지 부부의 내막을 알고 난 다음 
버럭버럭 버럭버럭까지 제대로 내주시니까 따로 붙일 말이 없는데 노래는 딱 네 마디 '이 사람들 좀 이상해'에서 음…했지만 
마지막의 가발과 씨익 웃음이 너무 잘 어울려서 다 잊어버렸음. 
쉐 자끌린 간다는 말에 억지로 동의한 다음 그래도 가기 싫다고 투덜거리는 게 제대로라 
다른 사람들이 다 귀막고 모르는 척 하면서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만화의 한 장면처럼 보이게 만들어주심.

도정주 마리 딩동 : 전수경 딩동은 '나 왕년에 좀 놀아본 언니인데 요즘 조신하게 마담 딩동 코스프레 중' 이라면 
도정주 마리 딩동은 남편 눈치가 보여서 해보고 싶은 거 많이 못 해본 마담 느낌. 
그래서 the best of times 에서 남편 손 뿌리치고 일어나는 게 참 근사함. 앞으로는 하고 싶은 거 많이 하세요. 
묘하게 맹한 부분이 있어서 '한 표' 던질 때 은근히 웃겨주심.

이지송 자코브 : 대사도 추임새도 다 호이 자코브랑 같은데 뭔가 느낌이 다르긴 다름. 
2막 시작하면서 마담 자자에게 양산 씌워주고 있는 마리 앙트와네트나 
장 미쉘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클레오파트라 같은 코스프레가 잘 어울리고. 
지송 자코브까지 봤더니 이 역할 조권이 하면 어떨까 싶어졌는데 그냥 망상_해수욕장_캐스팅. 


또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i am what i am 이랑 the best of times 는 라이브로 들으면서 귀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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