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공 때 처럼
물동이에 물 떠놓고 열이 기다릴 때 뜨겁다고 회색끈 펴서 부채질 했고 율열이도 발자국 소리 줄이고
담이 놀래킬려고 조심히 들어옴ㅎ
'왜 안돌아보지? 열이의 담이 놀래키기가 성공하는 것인가...' 란 생각을 다 할 정도로
22일날보다 더 놀래키기 직전까지
범담이가 뒤 안돌아봤고ㅋㅋ좀 더 있다가 왜 이리 늦어!? 하고 시크하게 혼꾸녕낸 범사담ㅎㅎ 열이 뜨겁지 말라고 방금전까지 부채질하던 사람 어디갔누... 혹, 처음엔 열이가 오는 줄 전혀 몰랐고 부채질하다 보니 기척이 느껴졌는데, 어디부터 열이가 봤을까 부끄러운가 담이는?ㅋㅋ율범이 너무 로코라 죄송합미다...
열이 22일보다 덜 놀랐는데, 열이 놀라는 모습도 글코, 두번째 본 드립이라 그렁가...사전에 이 버전으로 하기로 맞춘 건지 미묘하게 날 게 아닌 느낌이 들었음;

이어서 수선떨며 들어오는 곰이...
섭열 등판은 철썩 때리기까지 하는데
율열이 앞에선 너무 작아지는 우리 곰이ㅋ 그래도 오늘은 율열이한테 빈정거리면서 기죽지 않고 잘맞섰다.

역시, 네 물은 없다는 대사에 그럼 내가 씻지말지 뭐~ 라고 곰이가 그랬고, 범사담ㅋㅋㅋ "곰아. (진심을 담은 듯, 중생아 왜 사냐란 말투로 뜸 좀 두고) 넌 좀 씻어야 돼"
담이가 곰이 물 뜨러 가는 상황이 맘에  안드는 율열이도 "그래 곰아 너 씻어야 되는 거 맞는데. 넌 손이 없냐 발이 없냐" 함ㅋㅋㅋ

곰이 열이 투닥거리는 거 바라보는 담이 표정이 갠적으로 웃겨... '잉간들ㅉㅉ' 하는 거 같음ㅋㅋ

밤의 남자 부르던 담이는 오른벽쪽에서 비추는 달빛 조명을 아스라히 쥐고 손구락 하나씩 펴보더니
빈 손을 잠시 보고있었음ㅠㅠ고소하고 싶다 범사다미...

술꿈에서의 주정 담이는 연기인가...싶을 정도로 역시 대단하고ㅋ 정신 못차리고 때려봐라 때려봐라 하는 담이, 명추? 때려준다고 등판 팔꿈치로 찍던 열이ㅋㅋㅋ

돌아앉힐 때 팔꿈치 쪽 옷 주욱 잡아당기면서 "여라..."하는 담이랑 비스듬히 돌아앉아 있다가 담이의 작은 부름에 귀 쫑긋 바로 돌아앉는 열이... 거 참ㅋ 내 보기에만 이쁜 거 아니지;;?

율열이 붙잡고 서서 고개 푹 숙이고 열아... 우리 유랑이나 갈까?? 하고 웃으며 술꿈 부르기 시작하는 담이 표정이나, 화음넣는 열이나 내가 다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해 보여... 그래서 제목은 또 왜 술에 취한 꿈인지 속상해지지만... 얘네는 심신이 지치는 운루살이의 하루의 끝에서 열이담이 함께 자유롭게 유랑하는 꿈을 그려보곤 하면서 내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구나 싶어서 속to the 상^^

앞날에서 여왕의 옷을 입은 열이를 훔쳐듣고 자기가 지은 옷 움켜안고 멍때리다 웃고 멍때리다 또 웃고...
다마...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르겠다ㅠㅠ

내가 아니면 네가 아니면 후에
읭ㄷㄷㄷ싶을 정도로 범사다미
엄청 격하더라 ㄷㄷㄷ
원영진성이 단 하루다 하고 들어간 아래서 고개 푹 숙이고 울다가 여왕의 옷에 손을 뻗는데 손 덜덜 떨면서 못 잡다가 겨우 움켜안고 자신의 방으로 뛰쳐가는데 범시 발자국 소리 쿵쾅쿵쾅 그렇게 크게 울리는 거 나 첨 봤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