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석봉이라도 도현시가 연기하느냐 재범시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표현하는 게 좀 달라지는 것 같어. 석봉이의 기본 성격은 변하지 않는 한에서.
도현시의 석봉이에 능청이란 걸 좀 더 끼얹으면 재범시 석봉이가 되려나ㅋㅋㅋㅋㅋㅋㅋ
도현시는 아이같았다면 재범시는 아이인 척 하는 어른같았음... 비유가 이상한데 어떻게 딱 정리할 말이 없네... 여튼 둘다 좋았어
그런데 비주얼은 도현시가 더 취향이라 (풍채가 내 타입) 다음엔 도현시로 한번 더 보고싶음 그런데 재범시 예매해놓은 건 안 유머
여튼 보면 볼수록 석봉이라는 캐릭터가 참 매력있는 것 같아. 최애 넘버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서 그런가...


산들이는 초연에도 딱히 모자란 건 없었는데, 점점 역에 완전히 익숙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 형용으로 몇 번 보니까 익숙한 걸 넘어서 호감이다ㅋㅋ
사투리 연기는 정말 잘 하는데 중요한 건 서울말 쓰는 부분에서도 억양이 사투리인것 같은 느낌! ^^
다른 후기에서도 있듯이 몸 쓰는게 어색하지 않아 보였어. 동작 하나도 손끝 발끝 마디마디를 모두 사용해서 하는 듯 싶었음.ㅋㅋㅋ
극적인 감정 표현도 좋았고, 성량은 이제 뒤지지 않더라. 마이크 볼륨을 손본건지 뭔지 몰라도. 아무튼 노래는 좋았음


ㅋㅊㅁ 이후로 희대의 관크가 탄생하는게 산들주봉 형용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고 조금 의아했었는데 오늘 좋았음 분위기'ㅅ'
물론 내 옆의 커플이 좀 많이 떠드시긴 했지만 그 사람들은 머글이라는게 함정... ㅍㅋㄹ은 결혼식에서 아..아.. 시름시름 앓던 것만 빼면 조용했어
아무튼 난 오늘도 대만족하면서 돌아왔음 ㅎㅅㅎ

뻘인데 석봉이 꿈에선 항상 춘배가 석봉이 앞에서 '주봉아'하고 부르잖아? 그래서 석봉이는 '아버지 저 석봉이에요'라고 대답하고.
이 상황이 나타내는 의미나 그런 게 있을까? 나는 보면서 주봉이가 '아버지 관심도 다 네(석봉)가 가졌잖아' 하는 것처럼
석봉이도 아버지 관심을 모두 주봉이가 가졌다고 생각하는 데서 오는 섭섭함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은 했는데 갤러들 생각이 궁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