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공 홍조용 보고 왔으

그동안 가장 불안불안했던 가정부의 애드립이 확 줄었더라.. 나만 느꼈나
딱봐도 캐슬 이라든지 왜 쎈척이야 등등.. 뭔가 피드백이 이루어졌나 싶더라

난 저번에 용초랑 좀 많이 싸워서.. 걱정걱정하면서 갔는데
용초 진짜 좋아졌네~ 완벽화해! 까진 아니어도 이젠 피하지는 않고 봐도 될듯
사실.. 내츄럴본산초 훈초랑 비교하는 건 어떤 배우한테든 가혹한 일이고 ㅋㅋ
용초는 확실히 조돈자랑 합이 더 좋더라.. 조돈자는 훈초랑은 미묘미묘한데(훈초는 혜경돈자랑 더 잘 맞는듯) 용초랑은 진짜 귀여움 ㅋ
어제 기사수여식에서 영주영주님 발차기에 놀라서 발라당 넘어졌는데 진짜 아파보이던데...ㅋㅋㅋㅋㅋ 조심하세용 ㅋㅋ

조돈자는 확실히 홍동키, 용초조합일 때가 더 좋은 듯
조돈자는 다른 부분에선 아쉬운 점도 있는데 '알돈자' 넘버에선 갑bbbbbb
조돈자가 진짜 넘 처절해서 홍동키가 눈물범벅되서 쫓아다니는데 진짜 애처로움 ㅠㅠ

홍세르반과 홍동키에 비해 홍알론조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내가 본 중에 어제 홍알론조 제일 좋았으 ㅠㅠ
산초 얘기 듣고 깨어날 때 손 움찔움찔하더니 깨어나면서 산초한테 손짓하는 거
알돈자가 까라스코한테 끌려나갈 때 힘없이 손 들어서 안된다고 내젓는 거..
거울의 기사씬에서 쓰러지면서 손 내젓는거.. 아 진짜 애처로웠음 ㅠㅠㅠㅠㅠㅠ

근데 마지막에 쓰러지기 전에 영광을 향해!!! 라고 하던거 요즘은 영광을 향...해..... 이렇게 힘없게 내뱉고 픽 쓰러지던데
계속 이 버젼으로 갈건가봐... 예전 버젼이 마지막 힘을 불사르는 느낌이라 좋았는데 좀 아쉬움

홍세르반이 감옥을 나서면서 벅차게 울음 참으면서 미소짓는거 힘차게 걸어나가는건 점점 더 좋다.. 볼 때마다 좋다.. ㅠㅠ
그 장면에서 제일 벅차올라.. 나도 막 힘내야지!! 하게 돼 ㅠㅠ


라만차는 정말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의 관객들이 모인다는 게 눈에 보여 ㅋㅋㅋ 정말 다양하드라..
더 많은 사람에게 라만차를 보여주고싶어하는 신댚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있나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