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후기아니고 뻘글 싸서 미안한데
어제 아보카토를 보고 왔어
정말 어렵게 신청해서 겨우 초대된 극이고
너무나 기대했던 작품이였던만큼 그 기대만큼 아니 그이상
너무나 좋은 작품이라
가슴안에 좋은 것만 담고 왔어야 하는데
씁쓸해지는 이마음을 어찌해야할지 몰라 글을 싸
횽들이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빨래매표소 불친절한 직원에 관한 글이 올라온적이 있어
내가 쓴 글은 아니였지만
그 기간에 내가 좀 맘이 안좋은 일이 있어서
빨래 회전문 돌면서 치유하고 있을때였거든
근데 갈때마다 말투가 안좋으시고 표정도 안좋으시고
회전문 도는 나를 무시하는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시는 분이라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야 절대 이분이 직접적으로 나한테 "난 당신을 무시합니다" 한적은 없어)
이분 때문에 기분나빠서 빨래가 보기 싫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 횽의 글이 올라와서
동감하며 댓글도 달았었는데
개념있으신 수박 대표님이 가슴에 담긴 사과문도 올라와서
맘이 좀 누그러졌지만
그 불친절한 매표소직원에 대한 나쁜감정은 바로 사라지진않더라
내가 맘이 좁아서겠지..
그런데 어제 아보카토를 보러갔다가 오랫만의 그 직원분을 보았어
그것도 바로 무대위에서
앙상블 중 한분이시더라구
첫장면에서 딱 등장하시는데
나 바로 현실입갤하고 극에 집중을 못하겠는거야
너무 좋은 작품이라
머리속에 저장하기도 바쁜데
그 앙상블만 나오면 자꾸 현실입갤하는거야
무대위의 배우와 현실의 배우를 난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좁은 가슴을 가졌나봐
정말 너무너무나 좋은 극인데 집중 못하니까 속상하더라
그분이 나오실줄 알았다면 그냥 신청하지말걸
아보카토 가고싶어하는 횽들 많았는데 좋은 기회 뺏은것 같아 맘이 안좋더라고
그냥 이런얘기 털어놓을 곳이 이곳 밖에 없어서 속상한 마음에 글 싸질러 봤어
문제 된다면 빛삭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