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크가.. 관객 크리티컬 맞아?
암튼 그게 맞다면.. 관객 크리티컬 제대로 맞았으니
이것도 관크라 할 수 있겠당ㅋㅋㅋㅋㅋ

오늘 윤동주 보러 갔는데
내 자리 옆에 웬 여자 분이 한 분 앉아계시데?
속으로 '오 혼자 오셨군 그럼 조용하겠당 와웅 관크 없겠당 헤헤' 하고 앉았는데...

갑자기...

"여기가 R석인데 자리가 별로 안 좋지 않아요?" 하시는 거야
그래서 뭐 그렇다는 얘기 두어 마디 주고 받고 있었는데..
"근데, 근대가무극이랑 뮤지컬이랑 차이점이 뭐예요?" 하시길래
내가 아는대로 설명해드렸지..
그러더니 또 좀 지나고나서 "이건 어느 극단에서 하는 거예요?"

공연 시작 전에 내내 나한테 이런 저런 질문을;;;;;;;;;;;;;;;
나 낯가리고.. 혼자가 편해서 혼자 간 건데;;;;
모르는 사람한테 대꾸해주느라 공연 시작 전에 쉬지도 못하구...ㅠㅠㅠㅠ엉엉

그리고 인터미션 때도 계속 그러시더라...............
그러더니 "뮤지컬 중에, LG아트센터에서 하는 라카지라는 작품이 있어요 그거 보세요 재밌어요" 하는 거야...
"네;;;;봤어요;;;;;;;;;" 하니까 "어머 봤어요?" 하시더니
정성화가 개그맨이었냐부터 해서...또... 위키드 얘기...
요즘 뮤지컬은 뭐가 재밌냐 추천 좀 해줘라.. 핸드폰은 뭐 쓰냐.......올림픽 보냐..
내가 어셔한테 커튼콜 촬영 되냐고 물어봤었거든..
그러니까 커튼콜은 왜 찍으려 하냐, 무대는 왜 찍으려 하냐, 외국은 무대 사진을 팔던데 우리나란 아니니까 불편하다
공연이 돈을 많이 들인 거 같진 않다. 난 좋았다고 하니까.. 그렇냐고 자기가 보기엔 별로 안 좋아보였다고....ㅠㅠㅠ...
정말 괴로웠어......ㅠㅠㅠㅠㅠㅠ

혹시 이거 보시는 건가? 강제인증인데...
암튼.... 보시더라도...뭐...

횽들은 이런 경험 없어????
난 친구랑 가면 수다 떨고 하는 것도 재밌지만
혼자 가면 그냥 혼자 릴랙스하게 조용히 보고 떠나오는 게 좋은데
모르는 사람이랑 굳이 하고 싶지 않은 얘기 하니까 힘들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