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쓰기전에 우선.. 나는 준지킬로 입덕
지방에서 처음 지앤하 접했기때문에 준지킬로 2번밖에 못봤어.
나머지 배역으로는 소냐루시는 레알레알루시, 현주엠마는 그냥 쏘쏘...
처음 입덕한 작품이었던만큼 나에게 지앤하는 애정도가 엄청남
그래서 이번에 기대도 컸던만큼 걱정도 컸던게 사실-
암튼 나는 세 배우밖에 접해보지못했기 때문에 배역을 이해하고 평가하는데 폭이 좁을지 모름ㅠ
그리고 윤지킬은 초대석이라 2*열 약간 사이드에서 보고, 양지킬은 오피석 중앙에서 봤으므로 
몰입도에서 차이가 있었음을 감안해주기 바래-
내가 관람한날은 9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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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공>
윤지킬
윤지킬은 전체적으로 부드럽지만 내면을 잘 드러내지 않고 생각이 많은 지킬같았어
지킬역하기엔 나이도 조금 있고 대사할때 목소리도 이미 청년이 아닌.. 내안에 중년있다ㅠ 그래서 지킬의 패기는 별로 느껴지지가 않더군;
넘버부를때는 조금씩 미묘하게 느러지게 부르고 부드럽게만 불러서 넘버를 모두 발라드화시키는 능력이~
그래서 강하게 불러야할 부분은 좀더 질러줬으면.. 조금 답답한 느낌이었어.
지금이순간 넘버는 사실 주위에 관크때문에 집중을 못한것도 있지만 이렇게 평범한 곡이었나 싶을만큼 별 느낌이 없었음ㅠㅠ

윤하이드
확실히 지킬보다는 괜찮았음. 지킬에서 조금 답답했던게 해소가 되더라. 
멀리서 봐서 하이드의 긴장감이나 디테일한 표현은 느끼기 어려웠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하이드

이지혜엠마
검색해도 잘 나오지않는 신인.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
첫 등장씬에서의 느낌은 약간 가식적인? 생글생글거리면서 할말 다 하는.. 조금 여우같이 느껴졌달까?
근데 일단 목소리자체가 여리여리하고 유리알같아서 엠마넘버랑은 참 잘어울렸어.
연기도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적여지고 
신인에다 첫공인걸 감안할때 넘버소화력도 괜찮았고 회를 거듭하면 더 발전하지않을까 싶어ㅋ

신의정루시
의정루시는 개인적으로 나랑 좀 안맞는듯ㅠ 나한테있어서 루시는 "소냐=루시" 이 공식이 박혀있어서 보는내내 소냐가 그립고 계속 생각나더라ㅠ
일단은 노래가 좀... bring on the man에서는 음정도 안맞고, 대부분 고음에서 가성으로 처리..  
그리고 목소리가 엠마와 루시의 중간정도? 차라리 엠마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잠시..
그나마 a new life에서 좀 화해했음.

<밤공>
양지킬
양준모 배우는 처음 본거였는데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비율은 어쩔수 없더라ㅋ
준지킬을 처음 접했던 나로써 비주얼 갭은 극복하기 어려웠지만 양지킬 성량과 연기로 어느정도 커버ㅋ  
양지킬로 볼거같으면 완전 상남자. 불의를 보면 못참고 사랑하는 여자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한번 화나면 버럭!!
하이드가 이미 잠재되어있는 지킬었어. 지킬역할부터 워낙 강하게 나와서 하이드는 얼마나 더 강하게 나갈까 한편으론 걱정스러울 정도..
지킬에서 하이드로 변할때는 너무 진지한데 좀 오바스러워서 살짝 웃음이 터질뻔(((나))) 때굴때굴 너무 잘굴러ㅠㅠ 앜..
지킬에서 힘 좀만 빼줬으면 하는 갠적인 바람

양하이드
강강강 완전 짐승하이드.. 진짜 미역들이 찬란하게 춤을추고 계명 천장이 날아갈것 같았어. 성량 하나는 우왕굿b
안그래도 op에 앉아서 하이드의 무시무시한 기운이 더 잘 느껴지는데 지킬앤하이드가 이렇게 잔혹했었나 싶을 정도였음  
준하이드는 인간의 양면성속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게 보여 측은하고 구재해주고싶은 하이드였다면
양하이드는 하이드 역할에는 너무나도 충실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노선과는 좀 달라서 혼란스러웠음

정명은엠마
연기 그저그랬고.. 노래도 보통정도라고 생각됨.
다만 노래부를때 그 특유의 숨들어마시는 소리.. 이건 좀 어떻게 안되나?
한번 들리기시작하니 계속 거슬리더라구ㅠ
갤에서 명은엠마 꽤 혹평이던데 나는 숨소리만 빼면 그냥 볼만했음 

선민루시
역시 나는 얼빠인가봐ㅠ 뽀얀피부에 작은 체구에서 저런 파워풀한 노래가 나오다니
선민루시는 보는동안 소냐가 생각나지 않더라.
소녀다움을 간직한, 강한척하지면 여린 루시를 잘 표현한것같아.
선민 다음작품이 기대되고 이번에 지앤하보면서 내 관심배우 목록에 추가된 배우~ㅋ
비주얼이나 노래 목소리등으로 봤을 때 이번에 연기변신에 성공한 조정은 배우처럼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지않을까 생각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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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지앤하봤을때 그 벅찬감동과 뜨거운 희열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 첫느낌이란게 너무 강하기 기억되서 그런지
보는내내 첫공배우들 너무 그립더라.
어떻게 생각하면 첫느낌 그대로 그냥마냥 그리워하고 항상 그랬듯 내 최애작으로 남겨두는것이 현명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됐어.
정말 내 애정배우가 나오지않는이상 재관람의사는 없다..

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ㅠ
읽어준횽 고맙고 뭐니뭐니해도 공연은 씨왓이니.. 알아서 판단해주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