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에서 1~3열 단관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괘씸한 거야.
그냥 단관 줬다 그러면 되지, 끝까지 안 줬다, 링크랑 옥션에서 풀렸다 왜 거짓말을 하냐고오~
1열부터 3열까지 노른자위 자리 다 내 준건 어이가 없지만, 이제와서 뭐 어쩌겠어.
내가 못 본 건지, 아니면 원래 없었던 건지 확인하고 싶었다고오~
티켓팅하느라고 대기 탄것도 화가 나고, 좋은 자리 겟 못 한 건 더 화가나고, 거짓말도 화나고.
그래서 대구 기획사에 다시 전화를 했어.
그냥 단관 줬다 그러지, 왜 거짓말을 하냐구.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현금으로 팔 자리를 빼놨다 그러셨대. (그게 1~3열--;)
아마 정확하게는 어느 구역이라 말을 안 한 모양이야.
그래서 처음에 우리가 전화할 때는 구역별 예매처를 가지고 우리한테 대답을 했다는 거지.
사장님께서 (독.단.적.으.로.) 단관 준 거는 몰랐대. 오후가 되어서야 알았대.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나?

처음에 전화 받았던 직원은 제일 낮은 등급(표현이 좀 뭐 하지만...)이었던 것 같고,
그래서 내가 왜 거짓말 하냐고 그랬더니, 잠시만요 그러더니,
그 위 직원에게 다 고자질함. (우리가 거짓말 한대요. 그래서 열받았대요. 막 이럼서. 나한테 다들려--;;)
내 생각엔 그 위 직원 목소리로 봐서 나이가 좀 있는 것 같던데, 그러고는 그 위에 바로 사장님이실 것 같은데,
어떻게 그 어떤 직원도 모른채 사장님이 단독적으로 단관을 줄 수가 있는 거지???


어쨌든 그 직원은 일관된 태도는... 우리 회사가 하는 일에 너네가 무슨 상관?? 이었고--;
오갔던 말 중 제일 기분 나쁜 두 마디는 이거였어.

하나는 "모든 티켓을 다 오픈한다고 약속한 건 아니잖아요?"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티켓팅 시간 일분 일초까지 기다린 사람 다 바보 됐다고.
그러니까 저러셨음--+

다른 하나는 "공연을 그렇게 사랑하신다면 어떤 자리에 가서도 공연을 즐기셔야 하는 거 아니예요?"
다들 공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그런데 일련의 과정들이 실망스럽다고 그랬더니 저러셨음--++


아파트 분양 한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해놓고.
아파트 분양 받을라고 새벽부터 줄 섰는데, 좋은 층은 사장님이 이미 다 파셨고;;;
1층이랑 꼭대기층만 남아 있는 상황 아니냐고.
그래놓고 이래. "모든 층을 다 분양한다고 한 건 아니잖아요?"
그런게 어딨냐며. 우리도 좋은 층을 원한다고 했더니 이래.
"우리 아파트처럼 좋은 아파트면 나쁜 층이어도 사셔야죠."

이거랑 뭐가 달라. 이거랑~~~~~~~~~~~~~ ㅠㅠ

부산 기획사 정해지면 다같이 미리 전화 한통화씩 하는 건 어떨까?;;;
단관을 주지 말라는 게 아니라, 앞 두줄 정도는 그냥 일반 오픈해 주면 좋겠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