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극 삼국유사 플젝 1, 꿈 보았음.
갤에서 평이 괜찮은 듯 싶어 좀 기대하고 갔는데;;;
뭔가 씬썬하긴 한데 ...스토리가 음...
이게 재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음...
세가지 이야기의 연결구조가 그다지 치밀하진 않은 것 같아.
각각의 이야기라고 구분짓긴 어렵고, 서로 어딘가 연관성 있는 이야기들인데 그것들이 결합할 때마다 그냥 붕 뜨는 느낌.그 때마다 좀 지루했음. 하지만 배우들 연기는 굳.
강신일 배우님 보러간거였지만.. 보살님의 동상연기에 눈물이....팔저리겠다....
하지만 여러모로 생각할거리는 많이 던져줬어.

근데 일단 이광수나 최남선에 대해선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듯.
(연출이나 작가의 생각을 대변하는 듯한)이광수의 입에서 나오는 변명은 들어보면 정말 논리적이고 맞는 말로 들려. 하지만 변명은 변명일 뿐이란게 내 느낌..? 살기위해 친일을 했다는 건 자기변명에 불과하다고 생각됐어. 다른 지식인들은 바보 찐따가 아니잖아. 바보천치라서 목숨걸고 투쟁하니
'저 ' 혼자살기위해 친일을 한것이겠지. 하지만 극에서는 이광수랑 최남선이 그래도 좀 불쌍하고 인간적으로 그려지는듯 해서... 보는 내내 조금 불편했어.
어쨋든 이건 내 개인적인 느낌이니까... 뭐 살짝 멘붕이와서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지 않네. 그냥 좀 어지러워 ㅜㅜ


중요한건 이게아니고
난 오픈하자마자 1빠로 예매했었던 호갱임.
삼국유사 프로젝트 싹다 예매했어. 준비하고 있는 시험도 있고 해서. 뭔가 뇌를 쫄깃하게 해 줄거라는 기대를 안고.
근데 공연시작전도 아니고 후에 백번 양보해서 뒷열이나 통로도 아니고 버젓이 맨 앞에 보조석을 까는 행위는 어느나라 국립극단이 하는 행패인거니.

뭐 물론...난 일찍가서 우겨서 0열로 바꿔달라고 했어.
......... 내가 정신분열증이 있어서 앞에 누가 있으면 집중을 잘 못해. 나처럼 일열 아니면 안돼!!라고 생각하면 가서 우겨.
현매 관객 목적이라지만 솔까 초대권 앉히는 자린데..
보조석은 개뿔 완전편하고 등받이도 있던데?
(암만생각해도 여기극장은 등받이있으면 거기가 거기임 걍 다 똑같아~~~~~~~~)
초대받는 입장에서 일열이던 이열이던 뭔상관이겠니
나는 맨 앞에서 보기 위해 일찍 예매한 거이다........라고 말해.
물론 약간의 시방이 있긴 한데 진짜 아주 약ㅡ간.....이야

걍 인정하고 닥치고 보는 착한 호갱님이 아니라 ㅈㅅ.....

그동안 국극은 내게 아름다운 이미지였는데 이걸로 ㅂㅂ
관객을 더 받고 싶으면 추가공연 계획을 잡거나
애초에 단관좀 에지간히좀 주던가하지
많은 관객에게 기회를 주는 건 좋은데
왜 너네 이름만 믿고 뚜껑열리기전에 미리 예매한 관객 무시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