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회전문이었어.
본진 있어서 본 거고 회전문이 뭔지 첨 알았었지.
첨에 4번 보려던 게 결국은.. 또르르..ㅠㅠㅠㅠ

근데 첨 보는 나한테도 연출이 참 시망이었단 말이지.
세트 허접해;; 동선도 죄다 왼쪽이라서 왼쪽 덕후들만 생기고
난 그 뒤로도 공연은 왼쪽으로만 가는 이상한 습관이 생겼어;;

배우들 연기는 좋았는데 극이 문제였는지 연출이 문제였는지 암튼 뭔가 이상한 극이었는데..
근데 왜 난 그걸 보면서 줄줄 울면서 봤을까..-_-^
베르테르 찌질남인 것도 알고 롯데 나쁜냔인 것도 아는데 베르테르 때문에 난 질질 짜면서 봤다;;
지 혼자 첫눈에 반해 - 롯데도 살짝 어장관리 느낌도 있었지만 - 좋아하다가 약혼자 있다고 마을 떠나
그러고선 돌아와서는 짝사랑하던 여자 결혼했다고 총들고 난동부려
난동 부려도 안되니까 뽀뽀 한번 하고 여자 남편 총 빌려서 자살해..
완전 미친넘이야-_- 그래도 나름 애절해서 안쓰럽고 그렇드라.
스무살이라자나~~ (현실은 최연장자 범시 34세 ~ 동서긔 빠른 25세지만) 패기 넘치는 나이였으니 똘끼도 넘쳤을 거라는 거;; 

음악도 좋았지. 베르테르가 워낙에 음악이 좋아서 그래서 많이 낚인 거 같아..ㅠㅠ
근데 어찌나 심하게 삑사리들을 내는지.. 플룻 삑-소리에 경끼했지;; 올해 음감은 어떨지.
그땐 양주인음감이었는데 내가 그 뒤로 그 음감을 피해-_-

근데 이번에도 같은 연출-_-
공연보다가 왼쪽으로 돌려보느라고 목 돌아가겠어-_-
그리고 무대 좀 그만 깊이 쓰고..
2층 아닌 2층의 무대는 올라가기만 하면 뭐 눈물석에 앉아도 눈물이 안 보여. 눈물은 배우들이 1층에 있을 때만 보여;;;
것두 너무 뒤로 안 가야 보여.
글구 마지막 장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하이테크-_-한 무대 앞으로 밀기 신공을 보여줄 거면
뭔가 좀 안전장치 좀 주고.. 나 배우들 흔들흔들 떨어질까봐 진심으로 떨면서 봤다ㅠㅠ

글구 오늘 자리 겟한 횽들.
4~5열까지도 완전 잘 보이니까 걱정 안해도 돼~ 난 9열인가까지 앉아봤는데 아쉽긴 했지만 그냥저냥 볼만.
날개석은 모르겠지만 내가 A구역 눈물석 극싸도 앉아봤는데 그다지 나쁘지 않았어..는 A구역 기준이고.
아.. 근데 연출이 무대를 작년처럼 완전 깊이 쓰면 2열도 멀 수도 있구나.. 덴장..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