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에서 하는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극단 목화의 템페스트를 보고왔어.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란 작품을 한국적 정서로 재탄생 시킨 작품인데
마치 한여름밤의 꿈이나 십이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 폭풍씬 진짜 좋더라 ㄷㄷㄷ
궁리에 안여씬 봤을때와 비슷한 충격. 배우들이 일으키는 바람이 진짜 객석까지 느껴져.
1열에 앉으면 진짜 많이 느낄수 있다 ㅠㅠㅠㅠ(무뜬금으로 풍이 잠시 소환됐지만  ㅎㅎ)
 그 움직임..조명..북소리..진짜 멋졌어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한국적 언어와 정서를 잘 입혔어.순 우리말 우리네 것이 조화가 잘 이뤄져서 너무 좋은 극이였당 ㅎㅎㅎ
중간중간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도 있고 ㅎㅎ난 개인적으로 윗머리 아랫머리 너무 귀엽더라.
추천해준 횽 너무 고맙구 국립극장 페스티벌 작품들 더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드네~ㅎ
아 참! 그리고 플북에 보면 극 대본이 다 들어있어!!! 조아조아 ㅎㅎㅎ
한국어 대사 옆에 영어로도 번역이 되어있어 ~가격은 5000언.




그리고 여기부턴 대사스포! 안읽을 횽들은 뒤로를 살포시 누릅니다 ㅎㅎ





극을 보다보면 무심결에 하는 대사 한마디에 감동받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이 딱 그랬어.
마지막에 이런 대사가 나와.

한마디만 해두자.
바람과 비, 이슬은 니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걸 가르쳐줘.
힘들면 기다려. 그럼 바람 불어온다.

 이 대사가 딱 나오는데 내마음이 다 뭔가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면서 찡해지더라.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감동을 한아름 안고 가서 더 좋은 관극이였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