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의 봉봉브라더스 넘버중 "그때는 왜 말씀 안 했나 어머니 돌아가신 진짜 이유를" 은 내가 생각하기엔

순례가 뒤에 죽어가면서 절대 알리지 말라고 했을테고. 만약에 그 내용이 일기장에 적혀있다 하더라도 일기장도 보기 전인데
춘배가 순례 부탁을 들은이상 그렇게 쉽게 누설하지 않았을테고

순례가 죽은 진짜이유를 안다기 보단 춘배가 순례의 죽음에 대해 일체 함구를 했던터라
그저 죽은 이유를 말해주지 않나 이걸 묻는 거 같음.

그리고 오로라 라는 이름 자체부터 어느정도 복선이 깔려있던게 아닐까?
오로라 라는게 북극 주변에서 하늘에 나타나는 일종의 환영 이니깐...
등장하면서 이름을 말할때 부터 이미 복선을 깔고 시작하지 않았나 하는건 내 지나친 파고듬인가 ;;;

로또 이야기는... 두가지 해석을 하자면

하나는 엄빠 귀신들이 집안 곳곳에 숨겨둔 자신들의 마음을 봉봉브라더스가 찾아서 보게 하기 위해 처음부터 지어낸 이야기 로 해석할수도 있고

하나는. 순례는 하나라도 더 퍼주고 싶어 했는데 춘배는 좀 강하게 키울려 했잖아 봉봉브라더스를.

그래서 로또 이야기도 사실이고 당첨된것도 사실인데. 오로라로 나온 순례는 봉봉브라더스를 위해서 로또사실을 말해주고 이걸
찾도록 이야기를 해주는데. 춘배귀신이. 아들들이 돈때문에 불행해 질까봐. 일부러 로또를 없애 버린게 아닐까? 하는 해석도 나오더라구.

그리고 처음에 딱 볼땐 그냥 그저 작업녀 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반전의 결말을 딱 접하고 나서 극장 나오면서 곰곰히 드는 생각이.

"나를 선택해" 넘버에서. 형제의 단점을 말해주고 고치라고 하면서도. 일부러 둘 한테 꼬리쳐서 싸우게 하잖아.
그래서는 우물에 빠지고.

그게 일부러 오로라가 의도한게 아닐까?

우물속에 순례의 흔적들이 다 남아있으니깐. 그 흔적들을 꺼내서 보게 하기위해서 짜여진거지...


그리고 2막...

2막이 아리까리 한게... 봉봉브라더스가 순례가 치매에 걸려서 죽은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직도 헷깔려.
순례의 일기장을 열어 봤다 하고. 또 일기장을 우물에 던진시점이 순례의 기억 넘버 끝나고 춘배가 우물 메우면서 던지긴 했어도

순례가 치매를 앓으면서 일기를 남겼는지. 아니면 춘배가 그 뒤를 이어서 썼는지가 불확실하니깐
일기장에 치매내용이 적혀있어서 이걸 보고 봉봉이 뒤늦게 깨달은건지.

아니면 그저 춘배가 순례를 죽도록 방치한줄만 알았는데 지고지순하고 늘 아꼈다는걸 알고 이거에 대한 원망을 후회하는건지
좀 헷깔리더라.


아. 그 가락지하고 다 따로 던졌는데 전부 상자속에 들어있는건.

그 마지막에 순례가 우물속에서 나오잖아. 그리고 그 전에 가락지던 틀니던 상자던 전부 우물에 던졌을때 "풍덩" 소리가 날 정도였으니
원래 상태는 전부 안좋았겠지. 다 물에 젖었으니깐.

근데 순례귀신이 우물에 들어가서 아들들이 볼수있게 다시 정리해놓은게 아닐까?

... 뭐 이렇게 해석을 해보긴 했는데.

어디까지나 이건 개인적 해석일 뿐이야 횽들;;;;

은근히 형용이 깊게 파고들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