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양도로 은혜롭게 갔다왔오ㅋㅋ
다시한번 고마워^^

리딩은 두번째였고
처음 간 건 서커스피자..
이건 아주아주 별로였기 때무네... 리딩에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안 된다는 걸 알았음;

근데 이건 좋더라ㅎㅎ 기대치가 없었던 이유도 있겠지만ㅋ
피아노랑 바이올린도 되게 선율 좋았고
드럼이나 플룻도 적절히 들어가서ㅎㅎ
꽤 많은 넘버에서 "오! 이거 좋다"라고 생각함(물론 기억력 고자라 흥얼거릴 정도는 못 됨니다...)

다들 연기도 잘 해주셔서 참 좋았다ㅋㅋ
니나도 미운데 밉지않고 공무원들도 얄미운데 또 밉진 않고ㅎ
이규형 배우는 눈물 글썽글썽해서 나도 살짝 울컥;ㅠ
마지막에 아까끼가 강물로 걸어들어가는 무대효과는 나중에도 남아있으면 좋겠더라-
관객석 쪽에서 조명을 쏘고 그 조명을 향해 걸어가니까 무대에는 아까끼의 그림자만 점점 커져서
완전히 가득차는데 그 장면이 무지 인상적이었어ㅠ

개인적으로 내용은 솜 생각났어- 크리스마스에 꽝꽝 얼은 물도 그렇고
뭔가 내가 뭔가 잊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느낌도 그렇고ㅎ
처음 아까끼 등장때 부터 용용시 생각도 났네ㅋㅋ

본공 올라오면 솜 때 톰이 간 후의 앨빈이라던가 그런걸로 상플한 거 처럼 주인공 아까끼에 대한 상플 많을 듯ㅠㅠ
약간 시린 느낌이라 끝맛이 많이 쓰다ㅠ
연출의도는 따뜻함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아까끼 생각하면 마음이 시려...
마지막에 따뜻함을 더 느낄만한 걸 보완해야할 거 같아(물론 나 개인적 생각ㅋㅋ)

감성이 대극장은 무리고 소극장에서 봤으면 좋겠다(번점 생각나서 이러는 거 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