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으로 살고있는 요즘...
제일 입에 맴도는 부분이 주봉이 결혼식 씬
나는 거기가 왜이리 좋은지ㅋㅋㅋ 신나고 씬나!
딴 넘버도 그렇지만 가사가 입에 착!착! 붙음
암튼 출근 준비 하면서 아침부터 계속

'대학보내 놨더니 데모하다 깜방가고
고시준비 한다길래 정신차린줄 알고
학원비 하숙비 목욕비까지 보냈는데
학원 선생이랑 눈맞아! 그것도 동성동본!!
쟤는 싱싱한 총각 이 여잔 구린 이혼녀
쟤는 사물다섯살 이여잔 서른일곱살!
띠동갑 띠동갑! 이놈 정신이 있냐없냐!!'
이러면서 계속 부르고 준비하다보니 문득

아니 새삼 주봉이 이샹키 이거 나쁜놈일세
부모 속 썩이는 짓(도둑결혼 데모깜빵 유학징징 기타등등)은 지가 다하고선
아버지가 뭐가 그렇게 밉다고... 아니 아무리 미워도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에 늦게와서 한다는 말이
교회다닌다고 절도 거부하고 엎어대
봉브라더스 애미애비도 없는 호로자식인건 알고있지만
새삼 곱씹으니 매우 철없고 나쁜놈일세!!!!
(+여기서 개인적으로 섭주봉이 엉주봉보다 더 나쁜넘같음....)

극 신나게 보고 나중에 떠올려보면
춘배/순례한테 몰입하면서 봉봉이들 밉다ㅜㅜ
저런것들 이쁘다고 키운 순례춘배만 하늘같은 어버이은혜ㅜㅜㅜ
이렇게 아침부터 ㅃㅃㅃ대며 형용앓고 있음
나도 가고싶다...... 그냥 아티움 안동에서 살고싶어ㅜㅜ
곧 막공이라니... 막공이라니!!
언제 다시 이렇게 달릴수 있을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