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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 엉범 막공 다녀옴..

억..(116.33) 2012.09.28 02:02:29
조회 484 추천 0 댓글 10

공연 시작 2분 전에 아티움 도착..
엉범 막공 1막 놓칠까봐 지하철에서 레알 ㄸㅈ 탔던 내 맘은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르고, 더쿠들만 알겠지-_-;;

오늘 형용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자체 첫공 때보다 더 많이 웃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갔으면 어쩔 뻔 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자가 "이 집의 비밀을~~" 하면 초반엔 범석봉이 엉주봉 팔을 붙잡고 일어나다가, 근래엔 그냥 각자 일어났었는뎈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엉주봉이 몸을 쭈욱 내밀더니만 저만치 떨어져 있는 범석봉 팔목을, 그것도 가까운 오른팔이 아니라 저짝 멀리 있는 왼손 팔목을 꼬옥 붙잡고 일어나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넋빠진 얼굴로 어르신들만 보고 있던 범석봉이 일어나자마자 그 손을 확!!!!!!!!!!빼버리는 바람에 나도 터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도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시춘배 때 석봉이, 주봉이, 삼봉이 셋이서 무대 왼쪽에서 춤출 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봉이가 석봉이 뒤에 서서는 석봉이 양 팔을 레알 꽈~~악 붙잡고는, 방패막이 삼아 삼봉이가 무슨 동작을 할 때마다 범석봉을 이리 흔들, 저리 흔들, 하며 인간방패로 써먹으면서 절대로 안놔주는 바람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빠바빠바밤 하면서 팔과 다리를 좌우로 이상하게-_- 꺽으며 내려가야 되는데 둘 다 엉거추춤 내려감..................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범석봉 넥타이를 인정사정 없이 당기며, 남는 오른손으로 석봉이 가슴을*-_-* 맘껏 훑어주신 영화혜자는,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어깨동무를 빌미삼아 아예 팔로 석봉이 목을 화악 조르듯이 끌어당기며 가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서 범석봉이 "예~~엡" 해야 하는데 안하고는, 갑자기 손바닥을 쫘악 펴서 옆에 서 있던 엉주봉 얼굴에 가까이 대고 왔다리갔다리 하는 바람에 엉이 움찔움찔 터질려고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예 손바닥으로 엉 뺨을 쭈욱 밀어버린 범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객석 완전 빵터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봉이가 꿈속에서 자기한테 달려오는 귀신들을 보며 무릎 꿇고는 성호 긋는 건 지난번에 봤는데, 오늘은 그러고 나서 엎드리더니 108배 할 때 손바닥 위로 올리는 그 자세까지 해서 속으로 터졌긔............

로라한테 배고팠는지 누가 다 까드셨다고 고자질하는 주봉이한테 석봉이가 발차기를 날렸는데, 그걸 본 주봉이가 허리에 두 손을 척! 올리면서 "어디서!!" 하면서 눈을 부라림......................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 그르지 마라.... 형이야!!형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라가 선친 이야기하며 과거회상 장면 시작하려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양산을 박력 있게 확! 폈는데, 양산대랑 나무손잡이가 분리됐....................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할 법도 한데, 재빨리 대랑 손잡이를 한손으로 그러잡고는 자연스럽게 나머지 넘버 다 부르고 우물가로 가더니, 포커스 아웃 된 뒤에 석봉이한테 웃으면서 분리됐다고 말해주며 양산 재조립하던 지원로라-_-b 범시도 웃더랔ㅋㅋㅋㅋ

로또 아줌마에서 원더우먼으로 변신할 때, 오른 돼지가 옷을 너무 세게 잡아당겼는지 원더우먼의 오른쪽 빨간망토 똑닥 단추가 함께 투둑, 하며 떨어져나가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끝까지 왼쪽 어깨에서 덜렁거리던 망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덕분에 그 망토가 옷에 부착돼 있는 게 아니라 똑딱이로 붙였다 뗐다 하는 건 줄 오늘 첨 알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또 추첨하려고 앙상블들 뛰어나오는데, 자기 자기에 떡하니 서 있던 엉주봉 등짝을 두 손바닥으로 퍼억!!!!!!!!! 소리나게 쳐서 비키게 한 은갈치 이실이 언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로 물러나선 벙쪄 있던 주봉이 표정에 난 더 터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봉이가 "마를린 먼로의 오른쪽 점에서 소크라테스를 읽는@#$%^" 하고 있는데, 옆에서 듣던 범석봉이 객석 쪽으로 팔을 쫘악 벌리며 작게 중얼거리듯이 "너 자신을 알라~~" (여기서 더쿠들과 엉이 한마음으로 벙쪘는뎈ㅋㅋ) 그래놓고 "소크라테스..."까지 덧붙인 범석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덕들은 숨넘어가게 웃었으나, 간신히 안터지고 다음 대사 넘어간 엉이 대사 치면서 자연스럽게 손가락으로 석봉이 겨드랑이 쪽 어드메를 쿡, 찌르며 티 안나게 반격에 들어가 주심.. 그러나 순간 움찔! 해선 그 자리에 손 갖다 대곤 엉의 그 기~인 말도 안되는 대사 끝까지 손을 못내리고 있던 범석봉을 난 봤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지? 동안 풰이스~~ 뿌깧ㅎ@ㅃ#%^ 하며 예의 그 이상한 소리와 함께 범석봉이 퇴장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남아 있던 엉이 객석 쪽으로 몸을 돌리곤 두 주먹을 자기 뺨 옆으로 올리더니, ㅃㄸ#$^*ㅎㅎ뿌#$%^ <- 도저히 글로 옮길 수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석봉이보다 더 말도 안되는 괴상망칙한 소리였엌ㅋㅋㅋㅋㅋㅋ몸은 또 어찌나 말도 안되게 꿈틀거리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의 백미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범시의 귀여움 근처에도 못갈 호빵맨이 되어서는 범시 흉내내며 그 모션 그대로 무대 끝까지 가던 엉......................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건 봐야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구 저장해서 우울할 때마다 꺼내보고 싶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 스릉흔드.........

어제는 나!!!!!!!!!(퍼억!!!!!!!!) 오늘은 너어!!!!!!!!!!!(퍼어억!!!!!!!!!!!!!!!!!!!!!)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 ㅇㄷㅇ 지못미.........
그렇게 주봉이 문열러 보내놓고는 평상 혼자 차지하면서, 이전처럼 바로 엎드려서 위쪽까지 쭈욱 올라가는 게 아니라, 옆으로 누운 그 자세 그대로 무슨 올챙이마냥 꿈틀, 꿈틀, 꿈틀, 세 번에 걸쳐 올라가더니 그제서야 엎어져서는 좋다고 웃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라의 사연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작정했는지 의자 끄트머리가 아니라 조금 안쪽으로 들어와서 힘 딱! 주고 앉아 있던 엉주봉 때문에, 뒷걸음으로 들어와서 의자에 앉으려던 남자앙상블이 엉주봉 무릎에 앉는 사태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도 둘이 소리없이 실갱이를 하고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시 후에 나머지 앙상블마저 들어와서 엉덩이를 끼워넣으니, 이건 레알 전쟁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다가 숨넘어가는 줄 알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석봉이 자기 잔에 술 따르면서 "석봉~석봉"<- 말도 안되는 음까지 붙여서-_- 중얼거리며 쪼르르 따라서 홀랑 털어넣었는데,  
평소보다 빨리 "흠~뻑!" 하던 로라 때문에 둘 다 얼음! 되어 있다가 "젖었네~" 하니 엉은 평소처럼 잔 떨어트리고, 범석봉은 입 안에 있던 물을 한 줄기 분수마냥 뿜었.................... 거의 엉 앞에까지 레알 알흠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던 물줄기 어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 더쿠들 또 다 터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일부러 하려고 연습해도 안될 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레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는 지원로라한테, "근데, 나 성장통인가봐~ 무릎이 너~무 아퍼" 하며 무릎 질질 끌며 들어가던  어린 삼봉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정줄 놓고 웃다가............

니 맘을 모르는 게 아냐, 니 손 잡아주고 싶어.... 하는 어무이 손 놔버리고 앞으로 걸어나오는 주봉이 눈에 고여가던 눈물 때문에 울컥, 했다가

자기 어깨에 기대 자는 순례 보며, "세상을 바꾸기엔 난 힘이 없어..." 하며 서서히 차오르던 눈물을 애써 꿈벅거리며 말리던 문성춘배 보며 T_T

먼 길 떠나기 전, 춘배 손을 마주 꼬옥 잡아주곤 한 손을 들어 춘배 눈가의 눈물을 엄지 손가락으로 가만히 쓸어주던 지원순례 때문에 오열..ㅠㅠ

그래놓고 계단 내려서며 바르르 떨리던 순례 입가는 또 어쩔거냐고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촉촉해져 있었는데..... 
커튼콜 난 니가 싫었어 에서 중간에 혼자 한마디 먼저 모션 들어가는 바람에 뒤에 앙상블도 터지고, 자기도 터지고, 덕들도 터지게 해준 엉....고맙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취향 직격이라 예상치 못하게 달리면서 앉았던 자리가 모두 1열이었던 건 자랑....
하지만 오늘이 자체 막공인 건 안자랑T_T 아놔 추석ㅠㅠ
총막 가는 횽들 극세사 후기 꼭 써주~~~~~기!!!

형용 스릉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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