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개롤인데 휴학하고 돈벌고있는중이거든
투잡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무튼 두군데서 돈 들어오는데 하나는 집에 갖다주고, 하나는 내 용돈으로 쓰고 있어.
근데 휴학하고 돈벌어야한다는 이 현실이 나도 모르게 엄청 스트레스였던거지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어느순간부터 연뮤로 풀고 있었어
횽들만큼은 아니지만 "다작+아주작은회전문"(내 기준) 돌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
힘들고 ㅈㄴ 빡치는 현실을 잊게 해주는 연뮤가 좋아서 유일하게 시간나는 주말마다 보러다녔더니
어느순간 연애는 뒷전. 최우선순위에 연뮤가 있더라. 그래서 남친과 이별.
사실 이별이 슬프지 않았단게 문제. 오히려 속시원했다?!ㅋ
이제 내 맘대로 주말 공연 잡아서 봐도 되니까. 쓰잘데기 없는 감정싸움 안해도 되니까

근데 가끔은 연뮤에 퍼붓는돈이 좀 많단 생각도 드는거야.
아직 학생이니까 졸업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내 스펙 쌓는데 투자도 해야하는데
저금은 커녕 매달 남는돈은 무조건 예매하는데 쓰니까.

사실 내가 벌어서 내가 쓰는거라 집에서도 연뮤보는 것에 대해서 뭐라 간섭안했는데
오늘 엄마가 참았던게 폭발했나봐 두도시 세미막 엄카로 결제했더니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결제일에 돈 드림) 잔소리가 돌아왔어
며칠전에 이제 연뮤에 돈쓰는거 자제하겠다고 말해놓고 또 보러가냐고
도대체 똑같은걸 몇번 보는거냐고
한번만 보고 dvd만 사오겠다고 해고선 결국엔 가서 또 보고 와놓고선 며칠됐다고 또 보러가냐고

근데 내가 이제 자제하겠다고 결심한거 맞는데!
그래서 빕이 아니라 에스석 결제했잖아!!
내 기준에선 자제한건데 몰라줘서 서운해서 이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루종일 최카의 now at last가 생각나고
I can't recall은 류드니와 곰드니 목소리로 번갈아 들리는데 어떡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는 총막도 보려고했는데 엄카 선결제가 막혔으니 원ㅠㅠ
갤에서 양도나 받아야겠다ㅠㅠㅠㅠㅠㅠㅠ


ㅎㅈㅇㅇ 한탄글로 시작했으나 뒤늦게 입주한 두도시민의 막공주 달리려는 의지로 끝남ㅋ
ㄷㅈㅇㅇ 두도시 달리고 장렬히 전사하겠음ㅠ 올해 ㅂㄹㅌㄹ 빠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