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서 영업당해서 보러간 두도시 내 첫공.
가기전에 사전 읽고 가서 좀 나은 부분도 있고
역시 끝나고 나니 원작 궁금해졌다. ㅎ

내가 극을 편파적으로 봤던 건 아닌데
그래도 곰렬시 위주로 보게는 되었지만
워낙 캐릭터들도 많고 해서 딱히 시드니가 주연이라는 느낌이 약한데 이건 진심 내 느낌일 뿐이고 ㅎㅎ(류드니로 봤으면 달랐을까?)

루시 어장관리녀 소리는 익히 듣고 갔지만
진심...저리도 얄미울 수 없는거다 -_-
시드니가 자기을 어떻게 생각하눈지 모르지 않을건데도;
그냥 곰드니의 울먹이던 표정이나
마지막에 그래도 난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렇게나마 나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며 희미하게 미소짓는 게 가슴아파서 진짜 마지막  단두씬은 펑펑 움.

동네이는...먼가...첫 대사부터 읭? 스러운게 있어서 집중이...;;; 여,연기 늘었다는게 이거늬? ㅠㅠ

배우들도 배우들인데
진짜 무대가 너무 이쁘고 딱딱 맞아서 씬 변경되는데 감탄을 좀 많이 했음.
공들인 티가 이렇게나 나는데 이게 내일로 끝이라니 진심 아쉬웠다. ㅠㅠ

그리고 시드니 등장할때 술냄새 확 끼치는데 진심 너무 감탄. 무대감독님이 스탭들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만 했음. ㅎㅎ

가기전에는 너무 아파서 식은땀 흘리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공연은 그래도 무사히 보고나와서 나름 뿌듯했음.
(기침은 엔간라면 참았지만 어쩔수 없을때는 장면 전환에서 수건 틀어막고  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근처 있던 덕들 미안 ㅠㅠ)

그나저나...난 왜 아직도
시드니 첫 등장의 장면이 잊혀지지 않을까...?

얼음주머니 대고 책 하나씩 밀면서
등장하던 곰드니의 술취한 표정이 섹쉬터짐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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