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꽃다도 순택찡도 성대 빵빵... 아주 귀가 호강했긔! 선아배우도 가창력은 좋으니까 일체유심조 셋이 부를 때 새우젓인 나는 뿅가서 헤롱헤롱... 근데 오케 없어서 무대가 워낙 가까운지라 유니버설 몇 번 보면서 인지 못했던 손톱을 부산에서 인지했네... 번쩍번쩍.

2. 저녁공 2막 마지막에 순택찡 유난히 서럽게 울었어ㅠㅠ 뺨에 눈물 맺혀 있는데 내가 찌잉ㅠㅠ

3. 오케가 엠알로 바뀌니까 다들 엠알 정박 맞춰서 또박또박 부르려는 게 느껴졌어. 낮에는 적응이 덜 되었는지 몇 개 실수 나왔는데 밑에도 있지만 자루 빠진 도끼에서 순택찡 박자 살짝 빠르게 들어가고 별총총 설총총에서 술이 한 소절 놓침ㅋㅋㅋㅋㅋ 저녁에는 술이한테 꽃다가 알려주는 듯ㅋㅋㅋㅋㅋ 근데 공연이 너무 좋으니까 이것도 레어템 같아서 밤엔 일부러 실수 (사알짝) 기대했던 나란 덕후...

4. 꽃다 능청+잔망이 아주ㅋㅋㅋ 앙상블도 그렇고 꽃다도 살짝살짝 애드립을 넣기 시작했어!!! 낮공 때 해골 못찾아서 본의아니게 나온 애드립도 있고 의도한 것 같은 것도 있었는데 내 저주받은 기억력이 생각을 못해낸다ㅠㅠㅠㅠㅠ

5. 부산은 무대가 좁아서 동선이나 무대소품들이 조금씩 바뀌었는데 낮에는 다소 적응 못해서 버벅거리는 것 같더니 밤엔 익숙해진 것 같더라. 동굴 씬에 양쪽에서 닫히는 무대 대신 위에서 나풀대는 천이 내려오는 무대장치를 썼던데 난 이것도 맘에 들었어.

6. 쌍화는 볼때마다 힐링이여ㅠㅠㅠㅠㅠ 이게 (나에겐) 쳐 울고 진빠져서 나오며 느끼는 힐링이라기보다는 가슴속을 싸악  비워낸 후 무언가를 가득 채우고는 울먹울먹해서 나오는 힐링인데 이것도 나름 조으다ㅠㅠㅠㅠㅠ

7. 꽃다 아이컨택이 레알 헤롱헤롱이었어. 객석 하나하나 스캔하는 느낌이야 아주... 근데 순택배우는 도대체 어디를 쳐다보는 걸깤ㅋㅋㅋㅋㅋㅋㅋㅋ 눈에 촛점이 없어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쓰다보니 내가 나를 대구공연 셀프영업 하고 있네? 횽들은 뭐든 총막은 봐... 내가 쌍화 서울 총막을 못봐서 부산 온 주제에 부산 총막을 또 못봐서 지금 대구를 놓고 또 컨프롱이여ㅠㅠㅠㅠㅠ

9. 아침버스 타고 부산와서 밀면 하나 딸랑 먹고 종일반 하고는 다시 밤기차타고 올라가는데 내 앞 통로 아즈씨들이 사시미 드립치며 싸우더니 경찰한테 끌려나가네... 삶이란...

10. 지방에서 보는 횽들 새삼 존경ㅠㅠ



ㅎㅈㅇㅇ) 대구 가고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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