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둥둥이면 자삭할게.
월간 객석 10월에 나온 두도시 리뷰야.(뮤지컬.)ㅋㅋ
by 원종원(뮤지컬 평론가, 순천향대 교수)

원작에 대한 내용은 뺐고 좀 발췌했어.(너무 길어서 그런거 절대 아님..)

(중략) 뮤지컬 무대를 통해 만나는 디킨스 작품이 주목받는 데에는 당연한 이유가 있다. 물론 책으로만 보았던 원작이 춤과 노래, 연기로 형상화되어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기발한 사연이 담긴 이야기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기 때문이다.(중략) 작품 속의 뚜렷한 인물 성격은 극적 상상력을 극대화 시켰다. 뮤지컬로 만들어진 두도시 이야기는 역시 이런 연장선에 있다. 물론 뮤지컬이 지닌 형식적 특성에 어우러져 이야기는 출판물 속의 활자보다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하지만 백미는 역시 뒷맛을 오래 남기는 등장인물들이다. 감동 어린 마지막 장면, 비장하면서도 숭고한 칼튼의 자기희생(류드니로 봤나?ㅋㅋ)은 별빛 가득한 무대의 벅찬 감동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온갖 말초적인 자극들이 넘쳐나고 화려함으로 넘실대는 요즘 뮤지컬들 속에서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이런 순수하고 열정적인 극적 인물들을 은은하게 전해주는 잔잔한 매력 때문이다. 우리 무대에선 오랜만에 만나보는 진중한 무게감이라 더욱 반갑다.( 후략 : 우리나라 프로덕션이 발전했다, 브로드웨이 두도시 이야기가 오랜 시간동안 만들어졌다-8년, 오랜기간 동안 만들어진 뮤지컬을 통해 우리나라 제작자들한테 시사하는 바) 뜨거운 열정이 용광로와 찬 물같은 차분하고 냉철한 검증과정은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감동이 우리에게 전하는 진짜 메세지이기도 하다,


호평받으니까 기분 좋으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