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121007 두도시 안녕 안녕 / 간단한 총막 감상

쟈스민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0.08 00:34:15
조회 652 추천 0 댓글 13


 뭔가 오늘을 잊지 않고 남겨두려면 글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억이 완전히 휘발되기 전에 간단 감상을 써봄.  

 먼저 뻘글부터)
 갤에서 영업당해서 두도시콘을 갔을 때, 오리지널 캐슷의 넘버는 좋지만, 단두대 씬 나랑 정말 안맞고 사회 짜증나서 본공연은 패스하리 라고 결심했었는데,  내가 다시 영업당해서 회전문을 돌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 본진도 안나오는데 말이지. 하지만, 두도시콘에서 정화드파르지가 괜찮았었고, 카네이 괜춘하네 하는 생각을 하긴했었다. 그래서 총 57회의 공연중에 내 지분은 돌고 돌고 돌아서 고작 20%가 살짝 못되긴 하지만,  의도치 않은 회전문으로 인해 두도시민은 당분간 배고픈 생활을 하게 되었음 ㅎ 

 오늘은 정말 마지막으로 류드니에 집중하고 싶었어. 늘 가던 중블 오른쪽 앞열이 아니라 어렵게 갤에서 양도표를 겟해서 중블 왼쪽이었지만, 왼쪽에서 보니 그간 못보던 류드니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 하지만 고양 티케팅때도 난 중블 오른쪽 앞열을 갈거야. 

 먼저 오늘 의외의 레전을 보여준 정화 드파르지.  
 원래 난 영숙느님 너무 좋아하고, 정화드파르지는 해석이 마음에 들어서 둘다 안가렸지만, 최근의 정화마담은 목이 좀 가서 너무 쇳소리가 나고, 넘버가 흔들리기에 좀 그랬거든. 특히 어제 류동 막공에서 영숙느님이 레전을 찍어주셔서, 기대를 안했는데.  뭐니 이거 드파르지 배역끼리 회의했니? 아님 연출이 잡은거니? 영숙드파르지의 절제된 분노와 정화드파르지의 광기어린 분노가 딱 조화를 이룬 그런 드파르지를 이틀연속 보게 되네. 약간의 쇳소리는 남아있었지만, 그 쇳소리는 분노의 절규에 섞여서 오히려 재판씬을 살렸고 넘버에선 갈라지는 소리 거의 사라졌어. 레전 레전 레전. 원작 그대로의 마담 드파르지를 더이상 잘 살릴 순 없었다고 생각해. 

 내가 바로 그 동생이오 라며 절규하고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도 뒤쪽을 보며 숨을 몰아쉬는 모습에 정말 박수쳐주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정말 걱정했떤 최루시
 9월초중순만 해도 위다웃 클리어 따위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번주엔 볼때마다 클리어 못해서 목이 갔구나 하고 있었거든. 1막의 블리블리함, 특히 "거절하기 없음"하면서 시드니 완전 넘어가게 하는 모습 너무 좋고, 1막과 2막 바뀌면 성숙해지는 거 좋고, 초반에 비해 감정 팍팍 실어서 연기하는거 너무 좋은데, 목이 갔어 ㅠㅠ 하면서 슬퍼하고 있었는데. 오늘 총막이라 신경썼는지 위다웃 할때 살짝 감정폭발을 지난 몇회간에 비해 좀 죽였어. 그리고 넘버를 살리더라. 위다웃 클리어. ㅠㅡㅠ 폭풍 감동.   
 
 편지씬에서 오늘따라 편지 볼 때 입술 떨리는 모습이 강하게 들어와서 또 눈물. 이 씬은 이제 루시를 보며 시드니의 편지를 듣는게 좋더라.  휴. 이제 편지씬도 가는구나.

 카네이도 목 완전 갔었는데, 오늘 넘버 잘 하던걸. ㅎ  실수도 안하고 안정감 있는 연기 좋아~~  루시한테 반할때 반달 눈웃음 짓는거, 미스 마네뜨를 위하여 건배 할 때 눈웃음 짓는거. 좋다 좋아.


 아아 류드니는.
 막공으로 어제 잠을 못주무셨다는 류드니는 대사를 두번 씹으셨어. ㅎ 대사 틀리는거 첨 봤네. 
 하나는 마담 드파르지가 다네이 하나론, 하나만으론 (요기 살짝 헷갈려서 두번 하심) 만족하지 못해요. - 뭐 약간 어색했지만 괜춘했어.
 또 하나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감옥에서 편지쓰라 하는 씬. 
 원래는 편지에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말들을 기억하나요? 당신이 그걸 잊어버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요. 이제 그걸 증명할 수 있어 기쁩니다" 이렇게 가야하는데, 기억하나요? 다음에 당신이 잊어버릴 사람이 아니란걸 알고 있어요를 생략,. 바로 이제 그걸 증명할 수 있어 기쁩니다로 들어갔음. 
 나 몹시 당황. 류드니도 살짝 당황해서 정적. ㅎ  이제 그걸 증명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라고 한번 더 쳤음. 난 이 대사를 원래 좋아해서 두번해주니까 너무 좋던데 ㅎ  바뀌긴 했음.   - 대사 틀렸다기 보다 살짝 바꾼거라고 해도 좋을거 같다. ^^

 1막 아이캔트리콜에서 별들아, 하고 정적이 살짝 흐를 때 가슴이 쿵쾅거렸는데 그동안 고마웠어... ㅠㅠ 충무에 있던 모든 두도시민들이 폭풍 감동했을거라고 생각해. 심장이 터질 듯 하고 현기증나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그때.  ㅠㅠ 두도시민들에게 한거지? 그런거지?

 재판씬에서 루시 등장할때 넋나간듯 바라보는 표정에, 지루해하는 표정도 레알 좋았고. 카네이가 조지 워싱턴 발언할 때 화들짝 하며 깔깔 웃을 때.
 하. 나는 이씬이 왜이리 좋지. 루시와 가족들 퇴장할 때 안녕하며 손흔들어주는 것도 귀엽고. ㅠㅠ  술취한 류드니는 점점 진화해서, 지난주 이번주 또 다른 느낌이었어. 너무 좋았어 휴

 1막 끝날 때 드파르지부부와 앙상블들이 떼창할 때, 시드니 왼쪽에 올라가서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까 하고 부를 때. 오늘따라 막공이라 그런가. 너무도 애잔해서 눈물이 흘렀어....

 단두대씬에서, 원래 오른쪽에서는 조명이 시드니 비출때 가슴팍이 하얗게 빛나는게 보이는데, 왼쪽에서는 안보이더라 ㅠㅠ 단두대 올라가기 전에 클로단 손잡고 있는 표정도, 올라갈 때의 표정도 보이지 않아 ㅠㅠ 역시 이건 오른쪽으로 고고씽 해야 될 것 같다.   여튼 재봉사를 보낼 때, 마지막 올라가는 길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여주던 류드니., 희미하게 미소짓는 모습이 살짜쿵 보여서 나도 너무 좋았다. 물론 내 심장도 쿵...하고 같이 떨어졌지만. 
 시드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준 재봉사,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순간. 이렇게 생각하니 더 감정이입되는 느낌이었어.
 짧은 한 순간~ 하고 시드니가 손잡고 노래 부를 때 뭔가 울컥했던 건 나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해. ㅠㅠ

 북받쳐 올라와서 눈물 흘리느라 컷콜에 배우들이 뿌옇게 보이더라..  큰절하는 모습에 정신을 간신히 차렸네.

 최버몽드 버전으로, 다음주에 다른데 간다는 류씨.
 
 류드니에서 류동키로 갑작스런 전환을 일으키기엔 나에겐 아직 두도시가 너무 중요하다. ㅠㅠ 두도시 하나로 순식간에 내 애정배우로 등극했지만,  스페인보다는 고양에서 먼저 보고 싶어요.  파리와 런던을 오가며 그동안 행복했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두도시민들이 있어서 행복했음 ^^;;;;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336616 ㅃㅃㅃ 이정도면 다작인가? [3] 123(14.32) 13.01.06 337 0
336614 ㅃㅃ/ 근데 이사람 누구야? [19] d(110.10) 13.01.06 1267 0
336613 정산ㄱ에 미안 근데 레미 보고 온 흉 없엉 [2] 24601(211.246) 13.01.06 172 0
336612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임 ㅅㄱ [3] 1(222.237) 13.01.06 1170 0
336611 정산갤에 묻는데 니네 작년에 연뮤본값이면 뭐살수있냐? [43] 3(124.54) 13.01.06 1072 0
336610 ㅃㅈㅁㅇ 너네 작년에 제일 돈아까웠던 연뮤 뭐임? [105] 뻘질문(220.90) 13.01.06 2014 1
336609 예당 4층 제값주고 가는건 미친짓이다? [5] ㅇㅇㅇ(211.246) 13.01.06 555 0
336607 취업하면 관극 자유로울 줄 알았어 ㅃㅃㅃㅃㅂ [9] ㅇㅇ(124.49) 13.01.06 622 0
336606 ㅃㅃ 수요마티네 시간 빼고 시간표짜는 대딩? [4] (220.90) 13.01.06 326 0
336605 상머글ㅃㅃ)) 뮤지컬의 세계로 입문하고 싶당 [5] ㅇㅇ(110.46) 13.01.06 378 0
336604 질문글미안) 브루클린, 현매 가능할까? [11] 111(125.186) 13.01.06 374 0
336601 처음보는뮤지컬 레베카vs지킬 [18] 뉴ㄴㄴ(175.212) 13.01.06 852 0
336599 쇳내ㅃㅃ) 자석 보면서 나처럼 생각하는 이과 덕 없긔? [27] ㅇㅇ(114.201) 13.01.06 601 0
336598 나도 심심해서 정산이나.. [2] 가나다(39.115) 13.01.06 195 0
336597 춘대표가 뿌린 지바고 연습영상이나 복습하며... [5] 러샤(211.58) 13.01.06 570 0
336594 2012년 끝과 2013년 시작을 지연으로 장식할듯ㅠ [2] (117.111) 13.01.06 218 0
336590 정산글들 보다가 내 스스로를 돌아보니 [2] ten(211.234) 13.01.06 222 0
336589 정산갤) 그럼 노네 1년 총 관극횟수는 몇번이나 돼? [9] 지바고덕(203.226) 13.01.06 506 0
336588 아까 지연질문글 올렸던 사람인데.... [8] ㅇㅇ(211.36) 13.01.06 362 0
336587 아트원에 김수로 ㅋㅋ [7] (223.62) 13.01.06 1187 0
336585 ㅃㅃ 곰이랑 요셉도 잘 어울리지않아? [4] ㅎㅎ(211.232) 13.01.06 322 0
336584 너네 한 작품 최다관람횟수 몆이니? [19] ㅇㅇ(223.33) 13.01.06 835 1
336583 ㅃㅃㅃ) 정산으로 본진 맞추기? [14] ㄱㄱㄱ(211.35) 13.01.06 739 0
336582 ㅃㅎㅌㄱㅁㅇ)오유 지연 쓰릴ㅠㅠㅠㅠ [6] ㅇㅇ(125.149) 13.01.06 285 1
336581 ㅃㅃ)) 흔한_머글의_정산.jyp [4] OnMyOwn(110.8) 13.01.06 749 0
336580 자석 지연관객 [14] ㅇㅇ(211.36) 13.01.06 532 0
336578 정산갤에ㅃ) 어쩜 난 미쳤나봐 [8] 넥덕(203.226) 13.01.06 428 0
336577 ㅃㅃㅃㅃ삐끼들말이지 [5] ㄷㄷ(203.226) 13.01.06 404 0
336575 자석ㅃ 그냥 어제송이컷콜ㅋ [16] 케미송이(203.226) 13.01.06 388 0
336574 ㅈㅁㄱㅁㅇ) 규랭크 연기 [45] ㅇㅇ(121.164) 13.01.06 2798 3
336573 ㅈㄹㄱㅁㅇ)충무소극장질문... [6] 22(61.43) 13.01.06 550 0
336571 ㅃㅃ)) 흔한 남쪽나라 머덕의 정산 [3] 에로사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1.06 427 0
336569 정산갤 재밌어보여서 나도 해봄 [4] ㅅㄱ(203.170) 13.01.06 346 0
336568 히스토리보이즈ㅃ [36] ㅇㅇ(175.252) 13.01.06 1191 0
336566 ㅃㅃ여긴.. [14] PNG(175.252) 13.01.06 476 0
336565 정산갤에 보태기 난 돈 진짜 안 썻닼ㅋㅋㅋㅋㅋㅋ [40] ㅇㄹ(119.196) 13.01.06 1239 0
336563 '서프라이즈'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저주, 백작부인의 저주 때문일까? [6] 후랑크황제(1.243) 13.01.06 978 0
336562 ㅃㅃ 정말 다작 안한 정산 [8] ㅇㅇ(175.223) 13.01.06 579 0
336560 2012 연뮤 정산... [6] 키위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1.06 426 0
336559 ㅈㅁㄱㅈㅅ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ㅠㅠ [9] ㅇㅇ(1.210) 13.01.06 467 0
336558 덕질 1년 반차... 처음으로 정산 해봄ㅋㅋ [2] ㄽㄷ(121.133) 13.01.06 336 0
336552 정산갤에 나도 보태는 2012 하반기 연뮤 결산 [2] ㅇㅇ(114.201) 13.01.06 256 0
336551 적고나니 대중적인것만 본거같아서 반_성 [13] (223.62) 13.01.06 646 0
336550 ㅃㅃㅃ 여장이 싫은 개로리는 없어? ㅠㅠ [11] 마이이어즈(203.226) 13.01.06 720 0
336549 ㅃㅃㅃ자석자석 [12] ㄷㄷ(203.226) 13.01.06 371 0
336548 쓸솜은 왜 캐스팅 안뱉냐 [93] ㅇㅇ(175.255) 13.01.06 2076 0
336547 머글의 정산 [1] 아임머글(180.66) 13.01.06 178 0
336546 nn번은 못봤어도 뭔가 많다 [1] ㅇㅇ(110.70) 13.01.06 261 0
336544 정산하니까 난 걍 상머글인데여? ㅋ [1] (222.104) 13.01.06 270 0
336543 ㅃㅃ 나도 낑겨서 정산 해봄 [5] 디스이즈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1.06 27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