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벚꽃동산

연극, 뮤지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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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 문제 원인은 한국교육이다...jpg 일본의 잔재땜에 그런거였구만 작성자 : 설윤아기

메론빵

2012.10.14 20:47:38

조회 1219 추천 0 댓글 45

오늘 보고 온 개로리들 은근 있구나 ㅎㅎ 연극 잘 안 보는 나지만 석준옵 나와서 보러감. 미도찡도 보려고 감...엠씨어터 단차 알면서 1열 못잡은 나를 후려치고 싶지만 뭐 미칠 정도로 안 보이는 것 아니었으니 참아야지...(단지 피르스 마지막이 잘 안 보여서 그게 제일 아쉬웠당 ㅠㅠ) 차라리 아주 뒤로 가면 더 잘 보일 것 같기도 했음...니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때 지연해서 뒤에서 본 적 있는데 생각보다 잘 보여서 괜찮았는데 근데 뒤로 가면 관크가 심할 것 같기는 하더라능. 난 앞쪽이라서 주변은 조용했는데 뒷쪽에서 아주머니들이 계속 대화하는 소리 나길래 뒤로 가면 그게 좀 걸리네ㅠㅠ 어쨌거나...

스포 싫으면 알아서 피하세영.

1. 무대 : 보면 스옵마 본 갤러들은 스옵마 생각 날 듯...사실 연관성은 없지만 그냥 네모난 무대에 커튼이 있고 종이조각들 아래 깔려있으니까 괜히 솜 소환됨 ㅋㅋ 거기다 석준옵 있으니 앨빈이 떠올라영....그리고 자꾸 서류 떨어질 때 마다 종이 날리던 스옵마 생각나서 혼자 아련해졌닼ㅋㅋㅋ 어쨌거나 무대전환은 별로 없어서 암전도 적고 좋았음. 무엇보다 벚꽃잎처럼 쌓여있는 종이들 참 예쁨. 중간중간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날리기도 하고 눕기도 하고 휙휙 쳐내니까 스노우볼 같기도 하고 여튼 예뻤음. 사이드로 가도 아주 안 보일 장면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흠 어쨌거나 뭐 골고루 무대 여기저기에서 배우들이 서 있음.

2. 내용이야 뭐...워낙 유명한 체홉이라 쓸 것도 없지만...이 식구들 정말 답답해서 속이 터질 것 같은 것은 나뿐인가...마지막까지 정신 못 차리는 것 보니 나는 로빠힌 빙의되어서 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ㅠㅠ...ㅋㅋㅋㅋ 근데 로빠힌도 빙신이지 왜 말을 못해!!! 라기엔 어린 시절 그 호의가 생각나서 그런가 흠...여튼 뭐 어려울 것도 없고 그냥 극 따라가면 됨. 가볍게 푼 부분도 많아서 보는데 지장은 없음(웃기는 부분이 거슬릴 수도 있을수도?! 라지만 아냐랑 빼짜 둘이 너무 귀엽다ㅠㅠㅋㅋㅋㅋ) 라지만 주변에선 졸려하던 사람들 많은 것으로 봐서 취향은 마이 탈 듯.

어쨌거나 음악도 좋고(러샤 분위기 나는 쿵짝쿵짝 아코디언+첼로 소리 나고 그냥 내 취향. 갑자기 어제 본 청춘의 십자로 생각도 나넼ㅋㅋㅋㅋㅋ) 무대나 조명도 좋아서 나는 재밌게 잘 봤음. 근데 빼짜가 자전거 세워놓고 페달 밟을 때 번점 소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필이면 옆에 미도찡이 있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ㅠㅠ 오래 기다렸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할 뻔 했네. 거기다 빼짜가 '전진!'하니까 지바고 소환ㅋㅋㅋ 아 미치겄넼ㅋㅋㅋㅋㅋ 아무튼 마구 연극 취향 아닌 나지만 재밌었음.

3. 배우들

석준옵 : 초반엔 좀 극과는 동떨어진 듯한 대사톤(앨빈+석봉...)이 몇 개 있어서 으음? 거기다 다른 작품에서 볼 때는 못 느꼈는데 1막에서는 유독 딕션이 영 별로라 잠시 짜게 식을 뻔 했으나 2막에서 감정 토해낼 때는 좋았음. 그리고 오랜만에 석준옵 봐서 좋았고 코트 입은 모습 하악. 여튼 욕망 때도 초반에는 별로였는데 후반부에는 좋았으니 나는 다음주를 기대해야지...오늘 봐서는 그냥그냥. 더블인 호산씨가 더 진중할 듯 하여 궁금하기도 하다 ㅎㅎ

우현주 : 류바 역할이랑 내가 이 분 다른 극에서 본 느낌이랑 좀 안 어울리긴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아주 잘 어울리는 역은 아닌 듯 하였음...그래도 뭐...그냥 그건 내 취향인 듯 하고(나는 잠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볼 때 배종옥,이승비씨의 블랑쉬가 떠오르면서 이 배우들이 했어도 어울릴 것 같았다능)

미도찡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처음 등장했는데 진짜 사랑스러움 ㅠㅠ 요정 같음 ㅠㅠ 다 예쁨 ㅠㅠ 미도찡 ㅠㅠ 잠옷 입고 나올 때도 귀엽고ㅠㅠ 원피스 입은 모습도 귀엽고ㅠㅠ 드레스도 예쁘고ㅠㅠ 단지 마지막 때는...싸샤?!..........................................ㅋㅋㅋㅋㅋ 양갈래 머리하고 모자 쓰고 나올 때는 레알 요정임 ㅠㅠ 엉엉 연기도 좋았고 아 그 문제의 춤은 너무 짧았고 파샤 춤 정도로 격렬하진 않았는데...2막에 왈츠는 나는 또 번점 생각나서 번_점 하고 울었음. 여튼 나는 미도찡만 봐도 배가 부르다...아 예뻐라ㅠㅠ

김태훈 : 류바 오빠 역할인데 나는 이 분 발음이 좀 부담스러워서(+외모도 내 취향이 아니라서) 좀 그랬는데 대사도 많으시고 많이 나오시네ㅠㅠㅋㅋ 뭐 그래도 뭐...뭐...잘하세영........

정승길 : 꺅! 승길찡 꺅!...역시 목소리도 멋지고ㅠㅠ 으헝헝 근데 대학생이여!?....나이 30도 안 됐다는 대사에 다들 격뿜 ㅋㅋㅋㅋㅋ 그건 나도 웃었지만 ㅋㅋㅋ 여튼 사실 빼짜 캐릭터 자체도 나에겐 좀 모순인데 ㅋㅋ 말로만 부르짖고 정작 자기도 뭘 하는 일은 없는 것 같은데...'ㅅ'......???....ㅋㅋㅋ 아무튼 그래도 승길찡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옳다<-...

정동환 : 처음엔 못 알아봤다가 1막 중반쯤에 헉? 했음. 1막 때는 그냥 그랬는데 2막에서 참 좋았음. 정작 마지막은 내가 제대로 안 보여서 그런가 별로 감동은 없었으나 2막에서 옛날 얘기할 때는 많이 찡하더라능. 역시 존재감은 있으심 ㅎㅎㅎ

그 외에는 하녀 두나샤?로 나오신 분 눈에 띄었고, 야샤는 뭔가 뭔가 느낌이 어색한데 뭔지 모르겠음 ㅋㅋ 두나샤 좋아하는 분은 좀 웃겼닼ㅋㅋ 인터미션 때도 두나샤랑 둘이 깨알같이 무대 소품 나르면서 연기 ㅎㅎ 아 정수영씨! 좋아하는데 여기서 잘하시고 예쁨 ㅎㅎ 좀더 신경질적?은 아니고 여튼 날카로운 도 아니고 여튼 그런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뭐 지금도 좋음.

어쨌거나 아직 공연 초반이라 그런지 아주 딱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은 아니었으나 그냥저냥 괜찮아서 재밌게 잘 봤음.

나가다가 머리 허연 아저씨를 보고 뭐여 했는데 고영빈...'ㅅ'...'ㅅ'...'ㅅ'...넹 뭐 그렇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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