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어서오세요.
구불구불한 머리에 안경을 쓴 미남자가 보인다 해맑게 웃고있는 그는 20대라기보다는 순수힌 어린아이의 모습이다.
아…안녕하세요
문을열고 들어온 남자도 만만찮은 미남자다 그는 조금더 어두운 표정이다. 한 손에는 다듬어지지않은 종이뭉치를 한무더기들고 새까만 정장을 입고있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사람이 없는 구석자리로 들어가 앉는다 그는 살짝 눈치를보는가 싶더니 종이를 정리한다. 자그마핀 테이블 위로 종이들이 흩뿌려진다. 살짝 낡은듯한 종이들의 구석에 그의 이름이 적혀있다
토마스위버
알만한 사람은 아는 하류 유명 작가다. 이윽고 한 남자가 다가온다. 갈색 곱슬머리를 한 그의 유니폼에 명찰이 달려있다
앨빈캘비
주문하시겠습니까?
앨빈이 웃으며 얘기했다.
아…
토마스는 인상을 찌푸린다 그는자신의 시간을 방해받은게 살짝불쾌한듯 그를 처다보지도 않고 이야기한다
아메리카노 더블샷하나요
예
앨빈은 보지도 않는 그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이고는 자리를 뜬다.
토마스는 신경도 쓰지않고 집필을 시작한다. 그의 팬끝이 유려하게 춤추듯 움직인다.
토마스위버 눈속의 천사들
크리스마스이브에 하얀 눈밭에 누워 우릴딞은 천사를 만들었죠 팔과 다리를 펼처 힘껏 날아올랐죠 늦은 12월의 햇살 속에서
그날만은 믿었죠 겨울하늘의 마법같은 우리천사의 숨소리를 쌍둥이 천사 둘을 탄생시켰죠 아름다운 날개를 꿈꾸며 하루종일 밖에서 겨울들을 보냈죠 드디어 완성됬을땐  행복 했죠 산너머 해가지고… 산너머 해가지고…산넘어…!!
젠장!
그가 히스테리컬 하게 팬을 던진다  꽤나 비싼 그의 팬이 테이블 아래로 굴러떨어지지만 토마스는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이다. 절망 하는 그의 앞으로 그의 팬이 불쑥 들어온다.
이거 작가님꺼 맞죠?
앨빈, 그가 미소를 지으며 팬을 건낸다.
저를 아세요?
토마스가 물어온다.
예! 전 작가님 팬이거든요!
앨빈이 한손에 들고있던 커피를 그의 앞에 내려놓으면며 말했다.
작가님 평소에 글을 이렇게 쓰시나봐요
앨빈이 토마스의 팬을 빙글 돌리며 놀리듯 말했다.
제가 작가님의 이야기를 좋아하는건 그게 작가님 만의 이야기 이기때문이에요 꾸며지지않은 순수한 어린시절 같은 이야기.
앨빈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냥 이야기가 막히면 아는걸 써주세요 작가님이 아는걸.
앨빈이 살짝 심호흡을 하더니 말했다.
알겠지? 톰?
토마스는 고개를 퍼뜩 들었다.
그래 왜 알지 못했을까? …앨빈 앨빈!
그의 눈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옆에 있는 팬을 들었다
산넘어 해가 지고 바지속까지 다 젖도록 천사들의 춤 기다렸죠 찬바람에 눈송이 흩날리고 나무사이로 노래소리 흘러 천사들의 영혼 깨어나 조작조각살아나 마법처럼 눈위로 떠올랐죠 수천의 천사가 살아나 수천개의 이야기 하나의 노랠 불렀죠
앨빈… 고마워
그는 어쩐지 자신에게는 더이상 슬럼프가 오지 않을것만 같은 기분이들었다. 그의 팬끝이 다시 춤춘다
겨울바람에 눈 흩뿌려지고 우리천사들도…

Fin

음..톰앨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