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돈자는 진짜 10대 소녀 같았어
그냥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살아온 게 당연해서 그게 (조돈자처럼) 화가 나지도 않고
아직 어린 느낌이 강해서 (혜경돈자처럼) 다 포기하고 체념한 것도 아니고
찝쩍대는 남자들이나 상대하며 살아가는 게 지겹고 싫기는 하지만 별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닌..
글을 모른다고 할 때 어 진짜 그럴 거 같애 ㅇㅇ 하고 납득되는 알돈자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홍동키가 눈반짝반짝하면서 레이디~~하트뿅뿅하고 쫓아다니는게 싫지만은 않은 알돈자 ㅋㅋㅋ

여자앤데 하도 거칠게 살아와서 소년같은 면모도 있더라 말투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거친 여자가 아니라 천방지축 말괄량이 소녀같은 느낌

그렇게 애같은 알돈자라서 그런지 잔망터지는 귀요미할배 홍동키랑 잘 어울려 ㅋㅋ
둘이 꽁냥꽁냥 ㅋㅋㅋㅋ 노새끌이들이랑 싸우고 둘이 마주보고 웃는데 좋드라 ㅋㅋㅋ

어제 너무 좋았던 알돈자 넘버에서도 분노도 체념도 아닌 두개가 뒤섞인 묘한 느낌
꿈도 희망도 다 필요없다고 말하면서도 그거에 대한 기대 한가닥이 아직 남아서 달랑거리는 위태로운 느낌이랄까..
끌어안고 토닥토닥여주면서 괜찮다고 해주고 싶은 느낌이었어..

공주는 나이로만 따지면 홍보다 누난데 왜 그렇게 여리여리 소녀같을까..ㅋㅋ

공주가 컷콜에 익숙치 않아서 알돈자-동키-산초 셋이 손잡고 다시 한번 나갈 때 주춤거려서 홍이 손 잡고 당기니까 빵 터지고
홍이 손등키스 하니까 눈 똥그랗게 뜨다가 또 빵 터지고 ㅋㅋㅋㅋ
그랬으면서 컷콜 노래하면서 셋이 나란이 눈이 퉁퉁 부어서 벌개졌더라..ㅠㅠㅠㅠ

이런 소녀같은 공주돈자랑 범동키는 또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안되네..
그리고 홍공용은... 홍용바보페어에 어리버리 공주돈자까지 더해져서 레알 바보페어일 거 같은 느낌적 느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