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 커피 마시러 갔어.
근데 거기 직원이 커피를 쏟아서 나옷에 다 튄거야.
기분좋게 처용 보러가는길에 완전 황당한거지.

근데 사과도 설렁 대충 지점명함 주면서 세탁비 청구하래.
내가 기분 나빠서 안지워지면 배상비 청구한다니깐 계속 세탁비소리만 해.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선 나중에 세탁소 갔더니 커피라서 다 안 지워진다는 거야.

그래서 매장 전화해서 오늘 가기로 하고 매니저랑 통화했는데
아침부터 비와서 비 맞을까봐 옷을 두고 와서 내가 전화를 했어.
옷이 꼭 필요하면 내가 금요일에 가고 없어도 되면 오늘 가겠다.
근데 전화받은 사람이 또다른 사람인데 나한테 오늘 오는게 낫지 않겠냐더니 내가 옷 없다니까 얼마 받고 싶냐고. 당사자 직원은 금요일에 없는데 오늘이 낫지 않냐고 그러드라? 배상기준 있지 않냐고 하니깐 내가 첨이라서 그런거 없고 나한테 생각한 금액 있지 않냐고. 내가 어이가 없어서.

그옷 내 동생한테 생일선물로 받고 세번쯤 입었던 새옷이거든.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고.

그래서 난 그날 그사람한테 불쾌했으니 매니저나 점장고 얘기하고 십다니까 당사자 있으니까 오늘 오래. 금요일은 없다고. 당사자가  꽤 높다면서.
내가 황당해서 어제 통화한 매니저 바꾸라니까 그 사람 오늘은 없다고 직원 있으니까 오라는 소리만 반복.

열받아서 딴소리말고 매니저한테 연락해서 나한테 전화하라고 했다.
전화 왔길래 금요일에 옷 들고 만나기로 했고.

몇만원짜리 옷 하나  돈 못받아서 큰일나는 것도 아니고
서울역에서 지방 뛸 때마다 들르던 데라 이번주 토욜도 갈거였는데
토요일 공연 보기 전부터 기분 나쁘고 오늘도 열받고.
거기서도 호갱취급인가해서 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