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점점 기빨리는 건뒥 굵세사

보염 · 2012.10.19 01:28:51

횽들 말마따나.. 요즘은 기억나는거 거의 없다... 그냥 감정선 따라 보다보면 어느새 앵콜이고 뛰고나오면 기억 다 휘발..

넘버별로 생각나는거 한두개씩만 적을거야.. 이벵좌석 따위 묻지마... 진짜 다 기빨려... 엉엉

등장때 막대기가 걸렸는지 옷자락이 걸렸는지 G인가 H쯤 어딘가에서 잠시 멈칫. 그 통로에서 건언니 팔뚝 보니 새로웠음 ㅋ (별걸 다 관음..)

어제 목상태가 안좋아 걱정했는데 왠걸 오늘 완전 날라다님. @.@

오늘 앵그리인치 밴드는 웅감 시온베이스 밍키드럼(!!) 준희기타.

내살이 잘린 악몽의 수술~ 부분 나레이션 삘로 처리하는거 넘 좋아.. 들을수록 빨려듬!

어제 의자 망가진거 때문인지 오늘은 의자 두개다 살이 있는걸로 바뀌어 있더라.. 아예 걱정없다고 대놓고 시위하는 삘 ㅋㅋ

위도경도 포지션은 잊어버렸어.. 왼쪽부터 2, 4,7인가 가물가물.. 아는사람이 달아주..

오븐씬은 그 사진땜에 별로 안좋아하는데 오늘따라 음악에 맞춰 몸 흔드는 건언니가 이뻐 보이더라... 정말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게 보였달까 ㅎ

올진옵럽은 언제 들어도 진리다.. 그리고 내가 밍키드럼이 취향이라.. 오늘 밍키드럼인거 보고 속으로 만세삼창 불렀음 ㅠ

초반부터 좋아했던 노래지만 특히 공연 후반부 들어서면서 건드윅의 올진옵럽은 사람을 훅 빨아들여서 놓아주질 않음..

다 끝나고 고속도로 얘기가 나올때까지 그냥 멍하게 앉아있다가 나중에 정신차림.... 엉엉

초반에 올진옵럽 끝나고 때늦은 박수가 소심하게 튀어나오다가 대사 치고나와서 금방 묻히길래 살짝 걱정했는데 그래도 오늘도 뜬금무 박수는 없었다..

이민국 때 오늘따라 수크슈프는 말이 많았음... 지연관객이 왼블 앞줄이었는데 그사람들 가리키면서 막 씨불씨불 ㅋㅋㅋ

덩달아 건언니는 컬 어때요? 그래서 이쁘다 그랬더니 이쁘긴 뭐가 이쁘냐며 거울 웅감한테 던져버리고 ㅋㅋㅋㅋ

오늘 가발 발차기는 형편없이 30센치 앞에 떨어져버려서 약간 웃겼... 어 미안 건언니 ;;

빨대 드립은 왼블 1열 통로하나 안쪽 당첨. 빨대 꺼내본다고 허우적거리는거 진짜 귀여워 ㅋㅋㅋ

창용베이스는 탁자에 병 올려놓자마자 바로 빼는데 시온베이스는 어버버버 하다가 건언니가 물병 건네주니까 그제사 받아서 정리 ㅎ

얼마전부터 알아챈 밍키드럼의 슈가대디 앞부분에 드럼베이스 깔아주는거.. 요즘 맨날 그거 핥음 ㅠㅠ

루터가 작업걸고 한셀이 돌아볼 때, 중간에 텀을 좀더 주더라. 루터가 한셀이 남자라는걸 알아채는 순간을 조금더 각인시켜주는 느낌?

오늘따라 밀키웨이바와 웨하스 엠엔엔스에 환호하는 한셀... 꺄오~ 환호성 지르는데 완전.. ㅋㅋㅋ

랩스커트는 살짝 어긋나서 잽싸게 고쳐매고 슈가대디 시작.

카워시는 중블 왼통로 네번째던가..? 통로 뛰어나오는데 완전 신났어.. 진짜 팔랑거리며 뛰어다녔음 계속 말해서 미안한데 진짜 이뻤어 ㅠ

앵그리인치 때 요즘 예예예예 부분에서 무대 뒤에 빠져있다가 앞으로 확 나오는데 그순간 느낌 완전 새로움..

다음에 보게되면 한번봐봐.. 무슨뜻인지 알거야 ㅇㅇ

옷갈아입고 나오는 건언니는 너무 이뻐서 오늘도 환호관크 유발해 버리고;

처음에 읊조리는 한심해 는 마이크 떼고 하더라.. 위기너 앞부분 대사는 언제 들어도 슬퍼... 초반엔 약간 안맞는 옷이란 느낌이었는데 날이 갈수록 감정선 물올라서 오늘따라 눈물이 가득 묻어나던 위기너여서.. 나중에 씬나는 모드로 들어가도 그 서글픔이랄까 그런게 조금 남아있더라고.

요즘 왼쪽통로 사람들 모자 벗기고 노는데 맛들린 건언니- 오늘도 모자 들고 팔랑팔랑 흔들고 다니며 놀다가 무대로 복귀. 어떨땐 끝부분 어디쯤에서 할지 타이밍 재는게 느껴지는데 오늘은 그것마저도 쿵짝 너무 잘맞아서 완전 쌍큼하게 끝났던거 같어- 는 내느낌.(((((나))))))

근데 위기너 끝나고 롹앤롤 제스쳐 할 때 슐라트코랑 크리츠토프 잡담하다가 드럼타이밍 놓쳐서 건언니한테 혼났어 ㅋㅋㅋㅋ 잡담하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최고의 웃긴 포인트였음 ㅋㅋㅋ

요즘 헤비메탈 제스츄어는 앞줄말고 어디까지 가나 도전하는 자리같어... 처음에 한참 재보다가 다들 오오오오~ 어서어서~ 하는 분위기니까 물 꿀꺽 삼키고 '어쩌라고~' 했던가? ㅋㅋ 피식피식 웃으면서 있는힘껏 뿜어내더라.. 한 C열까지 갔나? ㅋㅋㅋㅋㅋ

템포 하는데 슐라트코가 계속 반항하니까 완전 큰소리로 오케이?오케이?오케이?오케이? 랙걸린것마냥 계속 떽떽거리던 건언니.. 그것마저도 사랑스러운데 이거도 얼마 안남았다니 또 슬프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세르비아 캠페인송은 또 쓰릴하게 높았는데 그거 해내는거 보고 0o0 이렇게 됨..

오늘따라 여권씬 이후 문 쾅 닫고 감정 폭발하신 건언니... 감정 진짜 격렬했음 의자 앉고서도 한참을 진정을 못하더라..

에또 그리고... 토미는 유난히 얼굴작던 중블 왼쪽통로 H인가..? 알고보니 배우였던 ㅇㅇ

건언니가 완전 작정하고 신나서 하나둘셋 세는거 같았던건 내 착각인가..? ㅋ 심지어 벌떡 일어나서 친히 세어주심 ㅋㅋ

오늘 위키드는.. 뭐라고 해야하나... 진짜 너무 달콤하게 따뜻하게 불러줘서 그냥 한참 멍하니 듣고만 있었던 거 같다..

토미와의 대화씬은 진짜 날이 갈수록 너무 좋아진다.. 오늘 토미는 뭔가 좀더 찌질해 보였어 ㅇㅇ

그냥 대화씬 휘트니씬 키스씬은 다 좋다.. 그냥 여긴 감정선 따라가다 보면 암것도 기억안나.. 겁나 좋았던 기억만 ㅠㅠㅠ

토미와의 만남 이후 토마토씬까지 이어지는 그 일련의 흐름이... 요즘 건언니 정말 작두타고 있음 ㅠ

여기는 후기 생략이여... 이츠학한테 침맞고 그 멍한 얼굴.. 그 울것같은 얼굴로 마이크 앞에 서 있던 그 텅빈눈.. 잊혀지지 않음-

요즘 그래서 내가 익스큐짓 노래가 자꾸 생각나고 그 눈아픈 조명쑈에서도 눈을 못떼고 계속 보게 되는지도...

속눈썹 있는 건토미는 더 섹시하고... 어딜 보는지 알수없는 눈으로 부르는 위키드 맆은 오늘도 멋졌긔.... ㅇㅇ

요즘 가발을 들고서 수크슈프 보고 싸인 준 다음에 허공 바라보며 한번 씨익 웃는데.. 난 그때 괜히 눈물이 난다.. ㅠ.ㅠ

다만 가발 건네줄때 이츠학하고 싸인이 계속 뭔가 안맞아서 헤드윅이 손 올리는 타이밍이랑 가발 씌워주려는 타이밍이랑 어긋나... 그거만 아님 넘 좋은데 ㅠㅠ

암튼 그렇게 이츠학을 보내고... 중간에 한템포 쉬고 '영원한 락앤롤' 부분에서, 정면을 보고선 약간 울것같은 얼굴로 찬찬히 속눈썹을 떼더라.

가발을 그렇게 이츠학에게 돌려주며 떠나보내고, 남은 것을 다 털어내 버린다는.. 다 내려놓는다는 느낌에 괜히 가슴이 먹먹..

초반 속눈썹만큼은 아니어도 이거도 조으다 ㅠㅠㅠㅠㅠ 건언니 계속해줘여 ㅠㅠㅠ

그리고 앵콜멘트는.....

무대 신기하고.. 무섭다고 그랬던거 같고.. 몸둘바를 모른다 그랬나?? 그리고 또 맘에 안들면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해 달라고 ㅋㅋ 그리고 자기는 오늘도 최선을 다했다 그랬던거 같고... 중간에 말이 안나오는지 멋쩍은 웃음 지었는데 귀여웠던 기억... 그리고 이 공연을 통해 서로에게 흔적 남긴거라고 그랬던가?? 아 몰라 다 휘발 ㅠㅠㅠㅠ

아 맞다 안유진 소개하는데 루터역 했다그러니까 굵은목소리로 머라 했는데.. 머라했는지 기억 안남 ㅋㅋㅋ

그리고 요새 했던배역 다 읊어주는데 혼자 '토마토티비 찰리는 왜 안해?ㅋㅋ' 그랬는데 오늘 마법처럼 그거도 읊어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 난 갠적으로 헤드윅 올해가 처음이었고 ㅇㅇ

8월말인가부터 그냥 전캐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구경간 건언니였는데... 앵콜에 낚인후 지금은 내 최애헤드윅 돼버렸다...

초반 쓰릴하고 신선했던 건언니부터 물이 오를대로 올라 맨날 레전찍는 건언니까지...

가본날을 모두 기억하진 못해도 중간중간 나를 울리고 웃겼던 건드윅... 이젠 열흘밖에 남질 않았다는 생각에 새삼.. 보내기 싫어진다 ㅠㅠ

공연마다 CPR 해주며 힐링해주던 건언니... 엉엉 건언니 어떻게보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오늘도 어설프게 굵세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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