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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속의 요정 꼭 봐라!모바일에서 작성

나나(223.62) 2012.10.26 01:07:48
조회 596 추천 0 댓글 13

하아..
이거 진짜 명품극이다.
공연장 위치랑 공연 시간 땜에 예매 망설였었는데
보길 잘했다 정말.
막상 가보니 지도에서 본 것보다는 왕십리역에서 가까웠어. 신당역과 충무아트홀 보다도 가깝게 느껴졌달까.
극장도 단차 굿...
무대도 생각보다 예뻤고
하얀 스크린 벽에 조명도 쏘고 그림자극 같이 종이 인형들도 나온다.
그리고 노래도 좋아..
무엇보다도 극 제목 때문에 망설였다면, 모노극이라 망설였다면.
그런 걱정은 전혀~~~~~~할 필요가 없는 극이었다. 진짜!
내가 더 말못하는 이유가 있어. 보고 온 횽들은 알거야.ㅜㅜ
김성녀 씨의 연기는 진짜.bbb
혹시 이자람의 억척가 보고 좋았던 횽들은 아마 억척네와는 다른 의미로 이 극이 좋을 거야.
또 다른 정보가 있지만 여기서 더 말하면 재미가 반감될 거임.ㅜㅜ
어차피 극세사가 아니라 미안하지만
진짜 이거 꼭 봐야한다.
2009년에 초연 시작하면서 그때 김성녀 씨가 십년은 이 공연 올리겠다고 장담했었대. 그래서 그 약속 지키느라고 매년 올렸고 올해가 8번째라고...이제 두 번 남았다고.
그 얘기 듣는데 진짜 이 분을 박제해둘 수 있는 방법은 없나ㅜㅜ생각했음.ㅋ
애초에 일본 연출가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을 한국에 가져와서 재창작한 거라는데 뮤지컬보다는 연극적 느낌이 강했어, 중간중간 노래는 있지만. 이런 걸 음악극이라고 하는 건가?
여튼 배우의 두 가지 스킬이 아주 뛰어났는데 하나는 관객을 다루는(?) 스킬, 또 하나는 그렇게 관객과 소통하다가도 극에 몰입하는 집중력. 짱.
그리고 극단 미추. 스텝들bbbbbb
어쩌면 당연한 건데도 어쩜 그렇게 음악, 조명, 음향 등을 배우의 연기와 합을 딱딱 잘 맞추는지. 그게 조금만 흐트러져도 배우가 살리고자 하는 연기가 잘 전달이 안 됐을텐데 진짜 좋았다. 너무 좋았다!
하도 상상 갈 때마다 한박자씩 늦게 작동하는 영상이랑 조명 경험햇다고 그러는지 어찌 보면 당연한 거에 감동받고 막 이럼.ㅡㅡ;
암튼 이거 딱 이번 주까지만 짧게 오픈한 거라 볼까 망설였던 횽들은 진짜 빨리 가라. 가격도 개념이야. 이만원인데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듯.
동선은 오른쪽이 많았던 거 같아. 그래서 나 블럭 추천.
자리는 당연히 1열이 좋지만 단차가 개념이라 어디여도 좋을듯.
6열~7열 사이에는 고속도로 있더라.
그런데 한가지 주의해야할 게 있어..
관크가 대박이야.
당신이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일 거라는 거.
일례로 내 옆에 여자는 관크종합선물세트였는데 그 옆의 여자도 내 다른쪽 옆의 여자도 별 다르지 않았다는거...ㅜㅜ
배우가 보는데도 대놓고 공연 중에 사진을 찍질 않나..근데 것두 한번에 맘에 드는 사진 안 나오니까 여러번 초점 지잉지잉 맞춰가며 몇장 더 시도. 무대위 배우에게는 예쁘다든가 언제 옷을 갈아입고 왔냐든가 라며 말을 걸고 극 진행  내내 혼잣말. 애초부터 좀 일찍 끝났으면 좋겠다더니 극 내내 핸펀 열었다 닫았다.  켜놓을 거면서 무슨 패긴지 소리 모드로 해놔서 결국 극 중간에 벨 울림. 배우가 대사 중인데 옆사람과 크게 떠들기. 그렇게 온갖 산만함은 다 보이다가 뜬금없는 포인트에서 훌쩍이기 시작. 훌쩍*콧물 들이 마시는 소리 관크. 또 이걸 참겠다고 손으로 부채질n자기 다리 소리 나게 계속 치기. 클라이막스의 읊조리는 대사부분에서 하필. 이 모든 걸 한 사람이 했다고 하면 믿겨져?ㅋ
그리고 그런 사람이 대부분인데다가 어셔는 제지할 생각 없고 고나리도 소용 없고. 근데 김성녀 배우는 그 모든 게 커버가 되는 배우더라. 그런 애들도 아우르며 소통이 되다가 무대 위에서 필요할 때 또 순식간에 몰입! 집중력이 짱임. 이런게 연륜인가도 싶고.
그렇게 극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데, 그게 머글들한테는 무대 위 세상이 아니라 김성녀 배우가 서있는 현실인 걸로 착각하게 만들어 관크를 유발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암튼 그 모든 걸 당하고 와서도 이 공연을 보기 정말 잘했다고 나 자신을 칭찬..ㅋㅋ
갤지분은 없지만 그렇게 좋은 명품극이!(이런 수식어를 붙여도 아깝지가 않았슴). 그런 공연문화조차 지키지 않는 허접한 극장에서 헐값에 단 며칠 올리고 끝이라는 게 못내 넘 아쉽고 서운하더라.
내가 진짜ㅈ할수만 있다면 덕으로만 알바를 고용해서 덕존 만들어 앉히고 그 한가운데서 공연 다시 한번만 더 보고 싶다~~생각했을 정도! 관크만 없음 회전문 돌 뻔했더 극이었다로...
후기도 아닌 것이 영업글도 아닌 것이..의식의 흐름 글만 하나 쓰고 간당.ㅜㅜ
혹시 오늘(벌써 어제가 됐네!) 보고 온 횽들 있으려나?
공연 후에 배우가 배경 설명도 해주고 궁금했던 부분도 자기가 먼저 말해줘서 좋았는데 오늘만 이렇게 한 건 아니겠지?
좋은 공연은 좋은 관객이 만들어가는 거라며 칭찬?도 받고
아..더 이상은 못쓰겠다. 직접 보고와서 함께 이야기하자~~~~~~
오늘 뒷자리는 보니까 극 끝나고 사람들 우루루 나가는데도 자신의 감정이 정리가 안되서  더 앉아 있던 사람도 있더라..
그만큼 좋은 공연이니까 꼭 봐라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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