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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텔 컷콜 + 나홀로 스터디....

옆상(119.207) 2012.10.26 01:30:27
조회 1278 추천 0 댓글 5








뉴욕갔을때나 영어곶아라 예습하고 공연봤었구
원래 시놉도 잘 안보고 공연보러 다니는 타입인데

베르테르는.... 워낙 취향 탄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책도 미리 보고 영상도 찾아보고 넘버도 다 들어보고 첫공갔었네~

이전에 회전문 돌았던 횽들은 멘붕하고 있구나ㅠ
아까도 후기썼듯이 난 좋았거덩~

첨에 책보기전에 엄조 영상을 보고
와... 진짜 내가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스타일의 인물들 출동이네 싶더라ㅋㅋㅋ
찌질하다 못해 너무 찌질한애랑 어장관리 쩌는 애랑....
이거 내 스타일 아니겠다 싶었는데 책은 사놨으니 봐야지 하면서 읽기 시작했어...

우선 내가 그들을 이해하는데 깔린 몇가지 전제들

0. 사랑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쓸도 사랑하는 그를 영원히 손에 넣기위해 끔찍한 계획을 실행하고... 두도시처럼 숭고한 자신의 희생으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고..
영화 향수처럼 그 향기를 간직하기 위해 살인도 하고.. 참 다양하고 끔찍한 형태의 것으로도 "사랑"을 표현하는 구나 싶어.

1. 베르테르는 매우 순수한 '아이'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어린애들은 자신의 감정에 매우 솔직하고 욕망을 잘 억제하지 못하잖아~ 베르테르도 그런 인물이라고 생각했어.

2. 롯데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정말 맑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극 중에서는 막 꼬리친다고 여자애들이 씹는데 책에서 본걸로는 많은 이들이 롯데라는 인물을 남녀노소 할꺼 없이 좋아한다 느꼈어

3. 베르테르와 롯데는 소울메이트.. 닮은 구석이 많아 끌리는 사이
같은 소설을 좋아하고 비슷한 정서와 취향을 가지고 있어. 롯데의 동생들과 스스럼 없이 친해지고 함께 놀 수 있는 그런 모습들..
자신과 어딘지 모르게 닮은 사람 그래서 편하고 즐거운 사람 그래서 롯데 자신도 모르게 끌리게 된거라 생각해..
극중 아이들과의 놀이에 처음만나면서도 자연스레 어울리는 베르테르에 비해 알베르트는 가면놀이에 어색해하고
달빛아래 산책중에 만난 베르테르의 4차원 이야기에 금방 동화되어 버려 같이 이야기 하는 롯데를 알베르트는 지나친 감상이라고 말리지..

알베르트의 빈자리에 나타난 낯선 방문객은 해맑게 웃고 누구나 좋아하는 그녀 롯데에게 자신도 모르게 강한 사랑에 빠졌고
그의 마음이 너무 뜨거워서 어쩔 줄 몰라. 롯데는 자신과 비슷한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에게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면서 알베르트를 사랑하는데
마음에 자꾸 방한켠을 내주려 하는게 죄스럽고 두렵고,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남자 알베르트는 롯데가 흔들리는 걸 눈치채고 
지나치게 감정적인 베르테르를 경계하게 되고...

카인즈의 경우는 사실 살인자인 카인즈를 자처해 변호하는 베르테르의 모습은 책으로 볼땐 진짜 아니다라고 느꼈는데
넘버를 듣고 나니 카인즈에게서 자신을 봤던거구나 싶어서 그가 잘못했다는 걸 알면서도 변호하려 했구나 싶더라

그래도 사람은 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물이기에
롯데는 어떻게든 그를 밀쳐내보려 노력하고 남편에게 잘못을 이야기하려 하는 거구...
베르테르는 절대 손에 넣을 수 없는 사랑임을 알기에 떠나려고도 해보고...
결국 그의 불같은 사랑을 놓으려면 방법은 하나뿐이라고 생각했던 거구..

그냥 각자의 다 아픈 사랑이구나 싶더라




극의 연출이나 이번 시즌이 똥망이고 뭐고를 떠나서
원작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자체가 엄청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



ㅎㅈㅇㅇ) 베르테르.. 난 좋았어..
딴소리.... 커튼콜 너무 어두워..ㅠ 내 렌즈로는 찍을 수 없더라.. 다 흔들리고 저거 건짐
또 딴소리...) 베르테르가 향수를 쓴다면 헤드윅표 오리지널 향수 '집착'도 어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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