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이 정물화 영업을 많이 해서 오늘 드디어 봤어.ㅋㅋㅋ
경기도민인 나에겐 선돌극장 찾기가 좀 어려웠...지만
오늘 비도 추적추적(딱 이 의성어가 적절한거 같아..ㅋㅋㅋ 내 스니커즈 애도애도ㅠㅠ) 와서 가기도 귀찮았었는데
그래도 보람 있었음^_^ 티켓도 이쁘고.

관극했을 때 처음에 느낀건 언어가 아름답다라는 걸 많이 느꼈어.
대사는 기억이 안나는데 나나코가 사과나무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유서 부분 나나코의 소설 등등
그리고 중고딩시절도 잠깐잠깐 떠오르고(교복이라던가 미술 샘이 다른 과목 책 다 집어넣으라고 한거나등등)
근데 이야기가 너무 많다고 생각햇어.
그리고 물론 내가 머리가 안돌아가서 그런 거겠지만 대사외의 시적 표현이라던가 그런게 너무 관념적이어서 한번에 들었을 때 어렴풋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았어. 특히 각 달에 대해서 나나코가 비유하는 부분에서 8월은 뭐구 9월은 뭐구 이러는데 잘 이해가 안됐.. 그냥 죽음과 관련지어서 생각하는구나 라구 느끼기만 했어.

이야기가 너무 많다는거는.
1. 주 플롯인 나나코가 죽음을 항상 생각하고 4월에서 5월이 되니까 결국에 자살하는 거.
2. 후유미의 언니이야기
3. 3각 관계? : 후유미-나나코-나츠코
4. 교장수녀의 위독함

난 후유미하고 나나코가 같이 책 읽는 장면에서 왜 그 대목을 읽었을지(플북보니까 연출이 원래 대본과 다른데서 내용을 가져왔다는데)
1번과 2번과 4번은 이해가 되지만 왜 동성코드가 나왔는지..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많이 느꼈어.
문학적으로는 정말 작품성이 뛰어나구 구성도 좋긴한데 내가 잘 이해르 못했다고 해야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물화 본 횽들은 어떻게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