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벨텔 지우롯데 경수(?)알베르트. 오늘 밤공

오늘 공연 잡아두고 헤드윅 연장 소식이 들렸지.
미친듯 컨프롱하다가 벨텔로 맘 굳혔는데
벨텔 평이 너무 안좋네??? ㅠㅠㅠ
오늘이라도 총막 양도 잡으면 걍 거기 가야겠다 했지만
티켓팅도 곰손 양도도 곰손.
그래서 걍 맘 비우고 벨텔 보러 갔어.

근데 뭐여. 나 완전 좋았어.
같이 간 머덕도 자기 다른 배우로도 한번 보고 싶다고 막 배우 추천해달라고 그러고.

우선 책으로도 이해 못했던 벨텔을 이해했어.
그리고 어떻게 저렇게 타이밍고자일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관극 중 심각하게 고민해봄
나보다 타이밍곶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다 연기 잘하더라.
꽃다 극 몇번 보긴 했지만 엄청 잘한다고 생각한 적 없거든? 근데 오늘 벨텔은 쫌 연기 잘한다고 느꼈어. 짝사랑하는 롯데를 앞에 두고 막 다가가려다가 손 떨고, 그런 모습이. 그리고 롯데 집에서 총 머리에 갖다 댈때.
진짜 잘하더라.
약간 아쉬웠다면 벨텔 캐릭터가 좀 더 선이 여리여리한 느낌을 주는 편이라, 가끔 외모와는 전혀 다른 꽃다의 굵은 목소리가 아쉽긴 했어. 그래서 담번엔 좀더 선이 얇은(?) 범시로 볼까 해.

그리고 지우롯데 ㅠㅠㅠ
얼빠인 난 그저 찬양하고 옴ㅠㅠㅠㅠㅠㅠㅠㅠ
연기도 좋았고 노래도 좋았어. 뭐 안좋았어도 상관없었을걸? (((((나)))))) 넘 이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약간 객관적이 되자면, 나 지금 연기하고 있습니다 말투가 간간히 느껴졌지만, 베르테르를 이해할 수 있었던 건 그녀의 외모 덕분이란 게 20% 정도 ㅋㅋㅋㅋㅋ

홍경수 배우? 난 첨봤어. 알베르트 역에 딱이더라.
꽃다와 목소리 캐미도 좋고,
근데 알베르트 대인배!...라는 분위긴 아녔어.
오히려 예의바르지만 다소 쎈 척하는 마초느낌?
베르테르한테 총 빌려달라는 편지를 받고
건네주라 명하면서, 사실 알베르트도 이걸로 벨텔이 죽을 거란 걸 짐작한 상태같아. 그래서 흔쾌히 총을 주는 알베르트를 보며 ㅋㅋㅋ 다소 사이코패스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리는 3열. (실질 2열)
난 괜찮았어.
2층 무대는 고개 들필요없어.
왜냐고? 엄청 멀어.
충무 13열 정도의 느낌.
어차피 멀어서 고개 안들어도 돼.

별 씬과 마지막자살 씬 모두 두도시 소환 ㅠㅠㅠ 젠장

오케와 음향은... ㅠㅠ
앙상블 가산 안들려... ㅋㅋㅋㅋㅋ 참고해.

난 그래도 전캐정돈 찍을 듯해. 각 페언 못찍겠지만.

그리고 얼마전 범시 캐미 이야기 나온 거 같은데
꽃다 캐미 좋더라.
꽃다와 알베르트, 카인즈, 롯데까지 ㅠㅠㅠㅠㅠ


아맞다. 카인즈, 멜빵바지.... 경찰한테 얻어맞을 때 그거 풀려있었거든.... 바지 내려올까봐 나 혼자 걱정 많이 했어 ㅠㅠㅠ 등 뒤에 마이크 묶어둔 것까지 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