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하고 약 3개월동안 삐끼했었다.

내 첫알바였는데 그때는 순진한 마음에 알바몬 모집공고보고

'공연홍보하는 일 끼넘치는 분 고소득 이색알바 가족같음' 이런 거 보고

오 ㅅㅂ 나를 위한 거다 하고 갔었지. 그리고 면접도 보는데 그새끼가 이빨을 존나게 잘털어

눈치안보는 일이고 하나팔고가고싶으면 그러고 놀다가면 되고 일하다 피시방 갔다와도 된다고.

그래서 시작했다 하루이틀 일하고 좀 똑똑한애들은 이상하다 싶어서 관두지

솔직히 처음엔 그랬다 근데 하다보면 그 밤에 대학로에 펼쳐지는 야경을 보며 거리를 헤집고 다닌다는게 존나게 매력적이더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알바생중에 예쁜양아치 여자애들이 많고 길가는 예쁜여자한테도 말걸수있는 구실이 생긴다는거지

대학로에서 일하는 애중엔 실업계 고딩들이랑 자퇴생도 많고 20살 21사 형들도 있는데 좀 다날티나는데 일끝나고 맨날 같이가서 술먹고 놀면 재밌음

여자애들델꼬가서 왕게임도 하고 클럽도 처음가보고 진짜 더럽게 놀고 형들한테 노는 얘기도 듣고

이때 좀 나 자신도 많이 변한것같음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막 들이대다가 보면 의사소통하는 요령도 좀 생기고 자신감은 많이 생기고 팔때마다 성취감도 든다.

가끔 예쁜여자 번호도 따서 연락해서 놀고.

진짜 재미는 있다. 근데 이제 대학생되서 생각해보면 쓰레기임 사회를 저해하는 짓이지 윗대가리들이 애들굴리는것도 쓰레기고



세줄요약
1. 대학로 첫알바함 고딩마인드로 여자랑 놀고 돈도벌고 재밋엇음
2. 하지만 결론은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