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하자면 별기대도 없었지만 그런데도 엄청난 실망을 안겨준극이었어ㅋ

블메포때 좀 실망스럽긴했어도
한번쯤보기에는 무난하다고 생각했어서 친구가 가자길래 보고왔는데 음.......
이렇게 지겨운건 처음이었달까

인물 설정이나 상황이 클리셰덩어리긴 해도 나는 클리셰덩어리 풍전문도 돌았으니까 그런건 괜찮았음ㅋ
뻔한 이야기라도 디테일이라든지 얘기를 풀어나가는 거에 따라서 충분히 재밌을수있다고보는데ㅋ
대사는 내내 뜬구름잡는 소리만하고ㅋ
서작이 카피라이터였다드니 광고에 한두줄 넣으면 좋을 말을 극 내내 읊어대니 전개가 어떻게되는지 몰입이 안되더라
대사에 멜로디만 끼얹은 넘버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너무 비슷비슷. 악기구성만 좋고 음도별로고;;
초반에 의자 진장군 둘이 부르는건 왜그리 빨라??
너무 빨라서 뽕짝느낌나고ㅋㅋ

그 흰 발 같은거 처음엔  좋았는데 계속 나오니 좀 짜증ㅋ

서작껀 밀당이랑 블메포보고 세번째인데
밀당같은 장르에 집중하는게 좋다고본다ㅋ
블메포 삼천은 이젠 뭔가 보여주겠지 뭔가있겠지하다 이게다야?하고 끝나버림ㅇㅇ

그래도 좋았던 장면은 진장군이 연화데려다주는 부분부터 토로등장전까지ㅋ
블메포땐 곡예씬이 좋더니 이런쪽이 내취향인가봐ㅋㅋ

토로는 성량은 빵빵터져줬지만 사극연기가 좀 부담스러워보였....;;
늘보는 대사톤이 역시나 아쉬움ㅋ 목소리가 너무 미성이라 장군이라는게 자꾸 몰입이 안되고 특히 해수배우는 되게 딱 장군목소리니까 비교가ㅋ
해수배우는 처음봤는데 좋드라ㅜㅜ연기가 과하지않고 안정적ㅋ차기작뭐할진 모르지만 일단 보러가기로ㅋ
지희배우는 예쁘고 목소리도 이뻐서ㅜㅜ근데 대사톤이 처음부터끝까지 똑같아서 존재감이 안느껴짐
태화야는 좋았어ㅋ신녀역할에도 잘어울리고ㅋ태메리로 봤을땐 별로였는데 사극이랑 잘맞더라

인물들이 저마다 하려는얘기가 넘쳐서 관객이 알아서 알아들어야할 부분이 너무 많고 각 장면장면의 완성도가 떨어지는듯ㅋ스케일에 맞지않게 욕심을 너무 부렸어ㅋ

마지막ㅃ소리
의자가 진아~할때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했더니 풍리딩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