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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한 후기+스포주의)난 왜 벨텔 재미없지..(동지우)모바일에서 작성

슬픔(175.223) 2012.11.01 09:21:32
조회 2116 추천 10 댓글 26



동지우 보고 옴..
올시즌이 내 첫 벨텔이고 며칠전 범베르를 먼저 봤는데 사정상 1막밖에 못보고 나왔었음. 
그 때 느낌도 극이 좀 짜임새나 긴장감이 떨어진다고는 생각했는데 범베르는 선방한다는 느낌. 자기 배역이 뭔지 확실히 알고 영리하게 연기한다는 느낌이었음. 
벨텔 되게 감성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가 본 어떤 범시보다 지적인 느낌이 강해서(직전작이 형용이라 그런가..ㅎㅎ) 의외였음. 2막을 다 봤으면 생각이 좀 달라졌으려나.

그리고 어제 동베르.

입을 모아 다들 '모자란'이라고 얘기하는 동베르의 연기는 계속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를 소환..-_-

앞부분 롯데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또 고백하려는 데에서는 그나마 덜떨어진 연기도 순수해보인다고 할 수 있을까 싶은데
(앞부분은 진짜 동서긔 귀여워..ㅋㅋ 혼잣말하다 고백하려다 하는 부분에서 '골똘히 해야해!'하고 혼잣말 해야 할 걸 롯데한테 했을때 객석 빵터짐ㅋ)

가뜩이나 극이 별다른 긴장 장치가 없고 심심한데
동베르 연기가 감정선이 이어지질 않고 장면단위, 혹은 장면 안에서조차도 도막도막 끊어지는 느낌이라 계속 머리위에 물음표가 떠있는 기분으로 관극하고 옴.

돌뿌리씬 정말..-_- 1초전까지 동베르의 말아톤 초원이 말투에 와르르 웃던 관객들, 갑작스런 눈물 보고 웃을까말까 당황;

약혼자 있다는 거 알게 되는 장면 표정ㅋㅋㅋㅋㅋㅋㅋ 나 관크할뻔ㅋㅋㅋㅋㅋ 한뮤대 동돌프 영상에서 눈 크게 뜨니까 가운데로 몰리던 그 표정ㅋㅋㅋㅋㅋ 과도한 분노 연기 자제 부탁욬ㅋㅋㅋㅋ

진짜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허우대가 멀쩡한 미남청년인데, 표정을 보면 시험에 든다.. 어떻게 표정연기가 그렇게 어색하지.  거의 엽사 수준.. 
표정연기하면서도 계속 미남일 순 없나요. 동서긔 연기는 언제 느나요.. 동네이 한 지 얼마 안 됐단 걸 잊고 일찌감치 보러온 게 잘못인가. 정말 연기 못해.. 패키지를 빨리 써야한단 생각에 날짜 맞는 날로 그냥 왔더니.

노래도 목청은 좋은데 음도 가끔 플랫되고 박자도 가끔 밀면서 부르니까 긴장감이 떨어진다. 노래를 부분부분은 잘하는데 한 곡 전체를 완결짓는 짜임새가 안 느껴져.. 그냥 토막토막. 
노래에 감정을 담아 관객에게 전달하는 솜씨가 아직 서툰 것같음. 애정을 가지고 귀엽게 봐줘가면서 감상하기엔.. 그래도 대극장 주연인데. 솔직히 실망스러움.
마치 운전 서툰 사람 옆자리에 앉아 드라이브하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차는 좋은데 운전이 불안불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가 없는.. 그냥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게 드라이브의 목적은 아닐텐데.
범베르 노래가 예상보다 더 청명하고 감정선이 좋았기 때문인지 좀 초점 덜맞은 것같은 동베르 넘버소화가 더 아쉬웠던 듯.(본 게 범베르뿐이라 본의 아니게 자꾸 범베르 소환 ㅈㅅ. 꽃다베르랑 섭베르는 며칠 후에 볼 예정. 이노무 패키지..ㅠㅠ 11월내로 스케줄 맞추느라 힘들어..)

그런데 동베르도 우왕좌왕하지만 극 자체가 좀 짜임새가 엉성하더라. 심심하고.. 줄거리가 있다기보다 모티브만 있고 그걸 나열한 느낌. 카인즈 이야기도 계륵같이 느껴지고..

넘버들도 좀 음악적 개성이 뭔지 이해하기가 힘들었던게, 어디선가 들어본 발라드가요같은 것들도 몇 개있고.. (주로 솔로나 듀엣곡에서) 나도 모르게 다른 가사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이상한 현상?
앙상블 넘버 몇 개는 나도 모르게 신동 모차~르트!하고 모촤 넘버로 바로 넘어갈 것같은 분위기의 넘버도 있고..

이야기도 너무 비약이 심해서,사랑은 언제 그렇게 깊어졌으며
왜 죽는 건지? 몬테 좋아하지만 스토리는 망이라고 생각했는데 벨텔에 비하면 몬테 스토리는 설득력 있는 편; 
마치 작품이 관객에게 '에이~ 벨텔 줄거리 쯤이야 다 아시잖아여? 이게 그 장면이고, 저건 그 장면이야. 에이~ 아시면서'하는 느낌이야; 원작에 친숙하지 않은 상태론 공연에 집중하기가 힘들듯..

롯데 캐릭터도 진짜 묘사가 대충대충이더라;; 두도시 루시캐릭보다 더 심하게 '원래 예쁘고 사랑스러우니까 그렇게 알아'하고 당연하게 이해해야 하는 분위기;

지우라라의 이미지가 나한테 참 좋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지우롯데는 좀 실망스러웠음. 
범베르 때 본 아선롯데는 목소리에 담긴 여성스러움과 부드러움이 너무 좋은데 반해서 좀 나이들어보이고 예뻐보이지가 않아서 (((((아선배우)))))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진 것에 반해, 
지우롯데는 예쁘긴 한데 뭔가 좀 발랄함이 어색한 느낌? 뭔가 캐릭이 줄거리를 미리 다 알면서 연기하는 느낌이었음.(근데 연기 이전에 대본 자체가 정말 별로..) 지우배우 평소에 밝은 역할보다 어둡고 강한 역할이 더 잘맞는 것같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단선적으로 표현된 밝은 롯데 역시 별로 어울려 보이지 않았음. 연기가 안정감이 없고 되게 붕 떠있다는 느낌이랄까.

우왕좌왕하는 동베르에 붕 떠 있는 지우롯데를 엮으니 스토리고 사랑의 감정이고 난 도무지 못느낌; 그냥 비주얼페어라는 느낌.. 

그나마 안정감을 가지고 자기 자릴 지키는 캐릭이 상현알베르트.
상현배우 왕세자에서 보고 노래도 좋고 연기에서 남자다움과 다부짐이 느껴져서 좋았는데 알베르트도 진짜 좋다. 알베르트가 나오면 뭔가 불안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안도감이 들 정도.

지카인즈도 연보라 오르카도 앙상블들도 전체적으로 좀 어울림이 없어보이기도 해서 더 상현 알베르트의 무게감이 좋았던 것같음. 앙상블들도 참 눈에 띄는 역할이 별로 없고 배경그림처럼 느껴지고.. 심지어는 아역도 존재감이 안 느껴지는.

지카인즈 대극장에서는 처음보는데, 소극장때와는 너무 달라보여서 놀람.. 지퀘그 지마이클 다 너무 좋았는데 지카인즈는.. 아직 어색.
일단 목소리가 멀리 뻗어나가질 않는 소리라서 노래도 대사도 잘 들리질 않고, 노래가 뭔가 자신없고 서툴게 들림. 댄스레슨에서도 선보였던 춤솜씨는 벨텔에서도 나쁘지 않고 연기도 크게 거슬리진 않는데, 카인즈 캐릭 자체가 거슬려..-_- 좀 뻘쭘한 캐릭인 듯. 

무대를 이층으로 쓰고 이층은
객석에서 아주 먼데 솔직히 효과는 잘 모르겠고.. 이층구조 보니 환커 생각나기도 했는데, 환커는 소극장이기나 했지.. 
이미 무대규모가 광활한 대극장에서 이층구조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는 좀더 운영의 묘를 살리지 않으면 무대가 비어보이고 아래층과 위층간의 연결이 뜬금없어 보이는 듯. 라만차처럼 계단같은 매개 공간이 효과적으로 존재하는 것도아니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나무 세트도 마치 어린이극 피터팬 같은데 나올것같고.. 차라리 옆으로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나무 장치였다면 덜 어색했을까. 조명도 다 안꺼졌는데 거대한 나무 대여섯개가 아래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값할인에 혹해서 패키지를 끊어서 앞으로도 두 번을 더 봐야 하는데, 뭔가 벌써 지친다.. 
극이 재미가 없고 짜임새가 허술해서 자꾸 졸게 되고, 넘버듣는 재미도 별로고.. 

작품 상관없이 귀엽고 헐랭한 동서긔가 보고싶다, 발연기는 감수하겠다, 하는 사람은 한번쯤 볼만한 거같은데, 동서긔에게 호감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극으로 영업은 안 할듯.. 상현알베르트 빼고는 배우들이 다 너무 약하고, 이렇게 별 감흥 없이 극장 나서는 극도 오랜만인 듯.

꼭 제대로된 한정식 먹으러 갔다가 메뉴만 한정식 흉내낸 가정식백반 먹고 나온 기분야. 뭔가 극이 가볍고 부실하다.. 
다음엔 덥썩 패키지 사는 건 하지 말아야지. 뭔가 멀티캐스팅에 혹한 바보 호갱된 기분이야. 이런 거 노리고 패키지 파는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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