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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ㅃㅃㅃㅃㅃ 나쁜자석 고든이 생각난글...ㅠㅠ모바일에서 작성

ㅠㅠ(59.6) 2012.11.11 23:42:39
조회 228 추천 0 댓글 2

사람들은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마 치 100년을 살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

나도 그랬다.

나는 죽었다. 갑작스럽게 죽었다.

왜 잊고 있었을까? 죽음은,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남는 건 후회과 미련 뿐. 그래서, 나는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날 버린. 한 때는 사랑했었던 그 사람에게 갔다.

나 없이, 얼마나 잘 사나 어디 한 번 두고 보자 했었는 데.

나 역시, 멋들어지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데, 이렇게 죽어 버렸다.

아. 이 여자 때문에 괴로워 하느라 내 인생의 많은 시 간을 낭비했는지 다시 생각하니까, 또 화가 난다.

그래. 가서 욕이나 실컷 해주자. 그런데, 막상 얼굴을 보니까 욕이 안 나왔다.

그냥, 아련했다.

그녀 역시, 내가 살았을 때 가지고 있었던 약간의 행복 감과 그 정도의 괴로움이 있는 삶이다.

날 버리고 선택할 삶이라면, 큰 부귀영화라도 누리고 살 것이지.

욕이라도 해줄 심산이였으나, 결국 내 입에서 나온 말 은 '미안해' 였다.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잘 살라고, 행복하라고 말해주 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곧 날 잊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 같아서 씁 쓸하기도 했지만 그게 당연한거다.

그래.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늬들은, 재미있게 잘 살어

내 예상대로,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 만, 나는 알 수 있었다.

늦은 밤 담배 필때, 후- 하고 내뱉으며 공허한 눈빛으 로 하얀 연기만 하염없이 쳐다볼 때.

신호가 바뀌어서 뒤에서 빵빵대는데도, 멍하게 핸들만 바라보고 있던 그때.

화장실에서, 일을 다 봤는데도 일어나지 않고 한참을 푹- 쭈그려 고개 숙여 앉아 있었던 그때.

녀석들이, 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행복한 얘길 하려고 왔던건데, 내 입에서 나간 말은 또 미안해였다.

사랑하는 그 사람을 보러 갔다.

사랑이 진행중인데 내가 죽었다. 얼마나 기가 막힐까?

이제 막 시작한 사랑이라 자존심 때문에 사랑한단 말 도 충분하게 못해줬다.

그 아까운 시간들 속에서, 싸우기는 또 왜 그렇게 싸운 건지.

너 아니여도, 더 괜찮은 여자가 얼마든지 있을거란 생 각은 대체 왜 했던건지.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려고 온건데, 이게 진짜 마지막 이니까

난 진짜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너무 해주고 싶어서 온 거였는데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이거였다.

'미안해'



딴갤갔다가 줏어온 글인데 고든이......고든이 생각나서 ㅠㅠ 눈물날뻔.
만약 아버지가 계속 살아있었다면 헤어진 그녀. 진행중이었던 사랑과 친구들.... 얼추 맞아떨어져서 맘이아프다. 못헤어나오게뜸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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