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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ㅃㅃㅃ글(스포주의)

(((휴고)))(58.142) 2012.11.13 22:23:21
조회 1891 추천 20 댓글 17


두서없는 장문 주의ㅠ




나쁜자석 이야기는 고든과 프레이저의 이야기라고 확신하지만 하늘정원 이야기는
고든이 프레이저를 만난 이후에 쓴게 아니라서 긴가민가 하다는 횽들이 있어서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그냥 내 생각을 한번 보태볼게.

일단 극 속에서 나쁜자석 이야기는 분명 고든과 프레이저의 이야기이지.
이야기중에 자석들은 함께할 수 없다고 나오지. 안고 싶어도 밀어내고 키스를 하고 싶어도 밀어내고 가까이 가려 할 수록 서로 밀어낸다고.
자석과 자석은 서로 닿을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사랑해도 서로를 밀어낸다고.
고든 프레이저에게 다가가고 싶어했고 프레이저 역시 고든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서로가 진심으로 가까워지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지.
예로 19살 프레이저와 폴이 낄낄이에 대한 불만을 말하다가도 폴이 낄낄이가 밴드에서 나가길 바라자 프레이저는 바로 왜 그렇게 까지 하냐면서 갑자기 뭐 사람들이 낄낄이가 커트코베인을 닮았다면서 좋아한다느니 하고 횡설수설 하더니 낄낄이를 밴드에서 내쫓자고 말했더니 니가 말하라고 바로 꼬리를 내렸잖아.
프레이저는 고든이 자신들의 밴드 색과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은 인정 하면서도 고든을 완전히 밀어낼 수 없었지.
고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고든의 밴드를 향한 애착과 자신을 의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어찌됐든...
그래서 서로 같은 마음(혹은 서로를 닮은 사람이라 생각하는)인데 좀처럼 다가가지 못하는 서로는 자석과 비교될 수 있는거지.
그리고 자석으로서는 다가갈 수 없으니 자석에게 밀려나지도 밀어내지도 않는 나쁜 자석이 된거고..

고든이 만일 19살에 폐교에 불을 지르려 하거나 자살을 하지 않았다면 프레이저는 자신의 고든을 향한 감정을 깨달을 수 있었을까?
...결국 고든이 죽고 나서야 프레이저는 고든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방황하게 되었지.....


그럼 하늘정원이야기..
하늘정원이야기 역시 고든과 프레이저의 얘기가 맞아. 근데 내 생각엔 이걸 굳이 시간순이나 고든이 어떤 이유로 썼는가 보단
이야기 바깥에서 작가가 의도한 상징적인 이야기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 이야기 속에선 고든이 지어낸 이야기로 나오지만
그 이야기를 다 읽고 났을 때, 아 하늘정원 조차 그저 이야기가 아닌 상징성을 띄고 있었네- 라는 느낌만 보면 되는 거지.
간혹 불친절한 작품을 만났을때 이것을 더 이해하기위해서 머리를 쓰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여기엔 뭔가 더 뜻이 있을거야', '뭔가 의도가 있을거야'
하는 생각에 빠져서 더더욱 어렵게 받아들일 때가 있는 거 같아. 자석 역시 그런 것 같고. 분명 얼마나 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나도 알길이 없어 스터디 해야 하는 처지지만.... 그러니까, 어차피 머리굴려도 안나오는거 같으면 보이는 것만 우선 보면 되지 않나 싶어.
일단 하늘정원이야기의 전제는 1. 고든이 아이들과 만나기 전에 쓴 이야기 이고,
분명 다수가 느꼈으니 2. 프레이저와 고든의 이야기인 것 같다고 독자가 느낄 수 있도록 의도된 이야기라는거지.
그러니까 이건 언제썼는데 왜 둘 얘기 같지 이런 걸 굳이 따지지 않아도 우린 어차피 작가가 쓸때 부터 이글을 두 사람 얘기로 의도하고 썼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고,
나머진 그냥 고든이 9살 나이에 쓴 소설이다라는 설정을 뒤집어 쓰고 있는 하늘정원 이야기 그 자체를 보면 되는거라고 생각해.


하늘정원 이야기를 보면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이 황금으로 된 왕이 살고 있었지만 부자인 왕은 외로워해.
그러다 들판 위의 한 소녀를 봤는데 소녀는 신기하게도 황금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고 홀로 슬피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
그래서 자신이 데려가 왕비를 삼고 황금을 줌으로써 그녀가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게 해 주었어.
그러나 왕궁에 가고 황금을 걸친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삶이 완전히 변화하는건 아니잖아? 바뀐것은 그녀를 둘러싼 환경일 뿐인거지
나쁜 아빠도 그대로 있고

여기에 프레이저를 대입해봤어.
프레이저는 전학을 온 고든과 친해지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어. 근데 고든은 너무 조용하고 웃지도 않고 혼자인데다가 남들과는
무언가 달랐어. 프레이저는 내가 대장의 권한으로 허락해 줄테니 너도 함께 소중한것을 묻자고 제안했고 무리에 끌어들여.
친구들 무리에 둘러쌓인 어린 프레이저는 자신이 고든을 끼워주면 고든 역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고 친구가 될거라고 생각한거지.
혹은 고든 역시 다른 친구들과 같은 형태의 친구가 될거라고 생각했거나. (아무튼 결과는 그렇지 않았고 고든은 정말 특별했고 그런 특별함이 평범한 친구로서가 아닌 다른 형태로 프레이저에게 어떠한 '끌림'을 가져온걸테지)
그러나 19살이 된 그들을 보면 여전히 고든은 그들 사이에 진정한 친구로 함께 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지. 앨런도 폴도 누구하나 고든을 진심으로
친구로 여겨주고 마음을 열어 가깝게 대해주진 않았어.

분명 소녀는 왕비가 되고 황금을 걸쳤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옛날보다 행복해졌습니다- 그녀의 삶이 완전히 변화하였습니다- 하는 문구는 이야기중 어느곳에도 없어. 이건 아마 프레이저와 어울리게 된 고든이 표면적으론 분명 친구가 생기고 혼자 지내던 시절과는 다른 나날들이 시작되었던 것과 같지.



또 대사중에 이런 대사가 나와.
저들은 꽃이 아니라 돌로 왕비를 기억하고 싶은 것이란 말인가.

난 여기서 29세 프레이저의 고든에 대한 날선 반응과의 연관이 느껴지는것 같아.
고든 자체가 아닌 이야기들 만으로 고든을 기억하고 싶은건가 라고 생각해서 프레이저는 그렇게 화가 난게 아닐까.
자신은 고든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누구도 그런 고든 자체를 받아들이거나 고든을 고든으로서 기억하지 않으니까.
고든은 자신을 잊지 말아주길 바랬어. 그리고 자신의 글을 친구들에게 남겼고. 프레이저의 말에 의하면 고든은 자신의 글이나 재능을 누가 알아주길 바랬던 것도 아니었어
당연하지. 고든은 온전히 자기 자신을 알아주길 바랬던 거고 자기 자신을 잊지 말아주길 바랬던 거니까. 글이나 재능 같은 게 아니라...
결국 출판을 하고 고든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도 남는건 어린나이에 수많은 명작을 쓰고 홀연히 세상을 뜬, 폴 말대로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고독한 천재 작가 고든'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으로 만들어진 껍데기만 남는 거니까.
학대받고 외로운 삶을 살았지만 그속에서도 관심이나 사랑을 받고자했고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던,
여리고 음악에 자신의 삶을 의지하려던 순수한 소년 고든이 아니라......

그런 고든의 마음을 알고 잊지 못하는 프레이저와는 달리 속물적이고 너무나 현실적인 말들로 고든을 아니 고든의 이야기들을 기억하는 폴에게,
또 밴드에서 나가란 말을 툭 던져버려 어쩌면 고든이 죽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야속하고 미련한 앨런이 너무나 미웠던걸지도 몰라.
프레이저가 악을악을 쓰면서 폴이 하는 말을 부정하는 것은 폴이 틀린 말을 해서가 아니야. 폴이 말한건 다 맞는 얘기지 어린나이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고 이게 출판되면 빛을 받을거고 엄청나게 유명해지는것도 당연하겠지. 소년의 나이에 이런 훌륭한 명작들을 쏟아내고 요절- 이라니...
프레이저는 죽어서 조차, 그리고 자신의 글까지 남겨가며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랬던 고든을 끝끝내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한 명의 '친구'로 기억되지 않는 그 자체가 싫었던거 같다고 봐..


참... 어떤 횽들은 프레이저 말마따나 9살의 아이가 쓸만한 얘기가 아니라는 반응도 있고 특히 그 이유중에 하늘정원이 부서지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점에 촛점을 두던데 난 하늘정원 이야기의 끝이 모두 부서지는게 아니고 모든게 사라지고 난 뒤 새롭게 하나의 작은 씨앗이 남겨진데에 촛점이 가더라.
이 이야기만 두고 봤을때 씨앗은 열린 결말을 의미하지. 싹이 피었을 수도 있고 자라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고.. 그래도 난 모든게 사라졌지만 저 작은 씨앗이 남았다는 건 희망적으로 보이 더라고...ㅠㅠ 마찬가지로 꽃비를 맞으며 모든게 소강되고 끝나는 극역시 어떠한 결말의 형태를 보지 않은 채 그대로 이야기를 열어두고 끝나는 느낌...


아무튼 덧붙여 마지막에 극에서 프레이저가 앨런의 히터를 발로 꽝꽝 차고 난동을 피울 때 까지도 모든게 아직 정리가 되지 않고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싶은 기분이었는데 앨런의 기계가 펑 소리와 함께 작동되고 꽃비가 사방으로 흩날리는 그 순간, 분명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데 이대로 모든게 끝나도 이상하지 않음을 느꼈어....
꽃비가 '해소'라는 느낌을 지니고 있음을 강하게 느끼면서 그제서야 뭔가 탁- 트이는 기분이 들더라고. 그래서 극내내 보면서도 나지 않던 눈물이 극의 연장과도 같은, 그렇지만 극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행복해 보이는 커튼콜을 보면서 펑 터지더라ㅠㅠ....


그냥 생각할 수록 아린 극이다....ㅠㅠ
아직 첫공밖에 보지 못했는데 내일 드디어 보러가는데 처음 볼때랑은 또 어떻게 다른 해석이 나올지도 궁금하고 기대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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