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글이고, 뻘 글임. 순전히 개인적 욕심과 의견만 있음.

트유 보고, 또 보고, 후기 보고, 트유 잡아놓은 날들 기다리면서, 본 공연도 기다리면서, 그리고 며칠 전 사태를 후기로나마 지켜보고, 빠른 사과와 대처에 감탄하면서 말이야.
그 와중에도 조금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거랄까? 불금에 공연들 달릴 횽들을 부러워하며 감기에 넉다운되어 집에서 슬퍼만 하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정리해봤어.

1. 중간 기립, 꼭 해야 하나요? 안 하면 안 되나요? 오그리토그리되어도 참을 수 있는 편이긴 하지만, 왜 중간 기립이 있는 건지 이해도 되긴 하지만 중간 기립 없던 날이 관극에 훨씬 집중되던데......

2. 엔딩 후 커튼콜 들어갈 때 여운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 전에 후기나 댓글에서도 이야기했었고, 어제 공연 때 웅이 언급했다고 하는데(그냥 서 있었다는 말에 터졌음.ㅋㅋ), 뭐랄까, 여운 느낄 시간이라는 게 그냥 물리적인 시간을 말한 건 사실 아니라서...
엔딩 후에 바로 배우들이 움직이고 커튼콜 똭 들어가니까 공연 때의 여운이 너무 빨리 사그라드는 느낌이라, 엔딩 후 암전까지 잠깐, 암전되고 커튼콜 들어갈 때까지 잠깐 뭔가 관객들에게 여유를 줬으면 좋겠다는 의미?
그런겁니다......

3. 콘서트 때든 본 공연 전에든 관대를 원하오!!!!!! 제발...플리즈...

4. 오스트 내놔요! 꼭 살 테니까, 현금이라도 살 테니까 오스트를 내놔요, 모든 페어 다 들어가게 내놔요! 제발...제발...플리즈......

5. 쿠폰에 도장 찍어주는 거 말인데......
일단 하나는, 분명 공지에 공연 당일에 한해서 찍어준다고 되어 있긴 하지만, 그러니 당일에 못 찍은 내가 병신인 거 맞긴 하지만 좀 아쉽더라.
자체 첫공 날, 티켓 받으면서 쿠폰은 확인했는데, 내가 병신이라 당연히 도장도 찍혀 있을 줄 착각하고 집에 와서야 안 찍혀 있단 걸 알고 나를 매우 쳤어. 티켓 받을 때 도장 찍어드릴까요, 라는 안내를 받은 것도 아니고, 공연 끝나고도 그런 안내가 없으니까 병신인 나는 그냥 쿠폰에 첫 도장은 찍혀있을 거라고 착각한 거지.
응, 나 병신인 거 맞고, 내 실수야. 그래서 다음에 현매로 보러 가서 물어보면서도 그렇게 기대는 안 했어. 3,4일 공연 때 거 아니면 못 찍어준다고, 쿠폰 새로 주면서 거기에만 도장 찍어주는데, 좀 속상해도 할 수 없지 내 실수니까 하고 돌아왔고.
근데 이게, 사람이 참 쫌생이 같아서인지 두고 두고 아쉬운 거지. 어쨌든 내 돈 주고 공연 봤고 티켓도 가지고 있는데 나중에라도 도장을 못 받는다는 게 좀...
그래서 말인데, 프리뷰 때는 정 안 되더라도, 트유 제작사에서 만약 본 공연 때도 이런 류의 재관람 관객을 위한 이벤트를 할 거라면, 공연장에서도 충분히 안내를 해주고 나 같은 병신이 안 생기도록 좀만 더 애써주세요, 싶은 거? 나같은 병신이라도 약간이나마 억울한 마음은 안 들 수 있게 나중에라도 도장을 찍어준다거나 하는 것도 있으면 좋겠고...

그리고 두번째로 러쉬 티켓 말인데, 도장 안 찍어주는 건 좀 너무 한 듯......나야 뭐 아마도긴 해도 러쉬 티켓을 이용할 일은 시간이나 돈 땜에도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더 싸게라고 해도 자기 돈 주고 공연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기분이 좀 그럴 것 같아.
진짜 도장 반 개라도...... 러쉬 티켓 2장 확인되면 하나 찍어주기, 뭐 그런 식이라도 혜택이 있었으면 싶다.

6. 엠디를 내놔라!!!!! 플북 빨리 내놔라!!!!!!(수요일에 나온다더니 아직이란 말이 있길래......)

어쨌든......여전히 트유를 심하게 앓앓...... 클럽 드바이 가고 싶다...... 감기랑 시험이 나를 울린다...... 간만에 백수면 뭐하니, 시간은 더 없고, 돈은 당연히 없는데......

메모해둔 가사나 정리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