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이 프레이저 한테
난 착한귀신이 될 꺼니까 무서워 하지 말라고 한 다음
프레이저가 고든한테 하는 그 이야기.

들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
아홉살 프레이저의 생각이 그 짧은 이야기 속에 정말 많이 들어 있는 듯하여

다른 철가루 횽들은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해!

프레이저가 귀신들하고 용감히 싸웠다고 하는 그장면이
참...

아홉살 프레이저가 싸워야 할 현실이 뭐였을까 생각하게 되고
그만큼 프레이저도 속에 아픔이 고통이 많은데 표현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물론 그 시절 고든 또한 그랬지만
그래도 고든은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조금 쯤은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해.
프레이저는 친구들과의 시간을 매일 보내긴 했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할 시간이나 계기 같은 건 그 때까지 전혀 없었던 것 같고.

싸움에서 막 피가 튀겼다고 하는 것도.
아홉살 남자아이들 특유의 그저그런 묘사였다고 생각했던 그 이야기가
여러번 듣다보니 여러가지 의미부여를 하게 되고 또 그렇네(그건 글로 정리가 안돼ㅠㅜ)

그래서 내가 제일 궁금한 건
고든인 줄 알고 구하려던 그 대상이 알고보니 막대기 였다라는 부분!!

프레이저는 고든을 구해주고 싶은 감정을 그 시절부터 갖고 있었는데
그만큼 프레이저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구해주지 못하는 결말을 암시하는 듯도 하고
(물론 고든이 끝내 버린 삶이긴 하지만...)

여튼 그 막대기에 대한 철가루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자석글 보태기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