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난 이 조합은 처음 잡을때부터 미지수였음.
그래서 잡아놓고 이거 괜찮을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지냈는데 보고나니 케미가 좋네................씨발 뭔가 서로를 박살내는 케미.

일단 문프 뭐여ㅠㅠㅠㅠㅠㅠㅠ왜 폐교 얘기만 나왔는데 목소리에 울음이 섞여있어. 난 순간 너이자식 현고든을 두고 더 애절미 터뜨리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는 생각을 잠시 했음.

다시 밴드씬. 일단 쏭 기타를 참 잘다루십니다bbb
오늘 문프가 기타 맞춰주고 드럼가서 콩콩 하는부분이 짧아서 아쉬웠던거 나뿐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암튼 담배 물고 부분이 참 좋음. 그리고 쏭 뒷부분 이어부를때 롹커본능 폭발!

애들 다 뛰쳐나가고 혼자 남은 쏭은 폭발!을 외치지 않고 바로 앉아서 기타를 길게 연주해주더니 천천히 노래 시작. 아 그러고보니 뒤에 한번더 기타칠때 진짜 작곡하는것같이 음 팅팅 쳐대서 오오 했지.

그리고 9살씬은 걍 씹덕인데 오늘 규앨이 거기를 맞는 바람에 덕들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규앨은 충격ㅋㅋㅋㅋㅋㅋㅋㅋ대현폴 미안한지 용바위로 올라가면서.....미안 거기 맞을줄 몰랐어ㅎㅎㅎ이러고.

확실히 문프는 폴링인럽은 아님. 천천히 고든에게 녹아드는 느낌. 근데 난 좀 놀란게 원래 폐교가자면서 고든어깨에 손 올리면 고든이 놀라서 그 손 확인하듯 더듬거려? 난 쏭이 1열에서 봤는데 그거 못본것같아서 엄청 당황....

19살 폐교씬에서....난 쏭고든은 좀 더 평화로워보였었는데 오늘은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더라. 그리고 라이터를 닫아서 넣어버리는것도 흠칫. 그리고 문프가 나한테 왜이래 나한테 왜이러는데!!!!하는데 이게 말인지 울음인지 할정도로 심하게 무너짐. 그래서 뒤돌아 흐느끼는 장면에서 쏭고든이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손을 뻗을까말까 머뭇거리다가 백허그하니까 또 더 서럽게 우는 문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날 기억해줄래 하고 묻는 쏭고든의 눈에서 왠지 삶의 의지가 엿보인건 기분탓이었을까. 괜찮아 하며 끌어안아주던 문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ㅋㅅ씬에서 쏭이 손이 문프 등 왜이렇게 쓰다듬죠. 음란한 손.

그러고보니 9살 폐교씬을 빼먹었네. 이상한게 난 쏭이 좀 나홀로주의라고 강하게 느꼈었는지 문프에게 좀 기대는 성향을 느꼈어. 발작했을때도 문프가 껴안아줄때 발악적으로 껴안다가 점점 힘빼는 부분도 그렇고 문프가 귀신막대기 얘기하며 우는 장면에서도 뭔가 이 아이 곁에 있어야겠단 느낌. 현고든이 좀 더 문프의 이야기자체에 몰입한다면 쏭고든은 그 이야기를 하는 문프자체에 더 강하게 몰입하는 느낌.

아 또 뭐있지. 쏭정 커튼콜은 뭘 다하냐고ㅠㅠㅠㅠㅠㅠ나 너무 버라이어티해서 사진 초점 나갔을것같다. 암튼 아련함과 행복함이 함께 하는 독특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리고 9살때 코판 규앨이 문프옷에 닦으니까 존나 시크하게 손가락 잘라버린다?해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보기전엔 철옹성같은 쏭고든이 불같은 문프를 만나 과연 구멍만큼이라도 틈을 줄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의외로 마음을 좀 열고 시작하는 느낌이었달까. 오히려 문프가 19살때 문은 쏭고든보다 더 강하게 잠그고 있다가 29살때 거의 미쳐버린것같았다.

암튼 멘탈이 너덜너덜해지고 싶다면 추천bbb
난 쏭이 볼때 쏭고든 해석이 너무 자기 세계안에 갇힌 아이같아서 좀 안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좀 완화시킨것같아서 더 좋았던 것 같음.

극세사는 다른횽에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