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쁜극을 내가 2만5천원주고 봤다는게 말이 안돼... 그리고 이게 내일 끝난다는것도 말이 안돼...

전혀 볼생각 없었는데 갤에서보고 거의바로직전에 질렀거든. 그래서 쩌리석잡고 걍갔는데
맨뒷자리는 레미 포은1열과 비슷한느낌 ㅋ... 면봉절대아니고 오히려 이쁜무대가 한눈에다들어와서 좋았음

무대가진짜... 예술이었어. 한국뮤지컬 몇개안봤지만 진짜 이렇게예쁜무대 난처음봤어.
거대한 세트 필요없이, 조명이 이렇게 예쁘게 무대를 만들수있다는거 처음알았어.

아... 오글거려... 대사치는부분 오글거려... 오글거려서 진짜 죽을거같더라...
특히 몽룡이랑춘향이가 좋아죽는부분은 귀엽게오글거리지만,
희망같은거에 대한 얘기들에선 진짜 나도모르게 으악 소리낼뻔...

분명 오글토글거렸지만 나중엔... 신생아처럼 울었다... 아오...
마지막씬 앞열사람들 보였어?? 다른의미로 울었을거같은데;;;;;

그리고 난 관극중에 갑자기 현대적인드립 (최신유행가요. 최신유행개그.) 하는거 혐오했는데
그런거 하나하나조차도 넘 재치있고 재밌었고...
자칫우울해질수 있는데 중간에 XXX들(나름 스포...???)이 나와서 빵터뜨려주는게 정말좋았어

너무 잠이와서 캐릭터에 대해 조금만 말하자면...
춘향이는 얼굴이 소멸직전이다... 몽룡과의 분위기도 참좋다.
오월이는 나보다 더예쁘다...
사또사랑해요... 사또... 사또... ㅠㅠㅠㅠㅠ 사또의넘버도 참좋았음.
아... 봉사는 좀 주거라 ㅡㅡ... 짜증대박... 거의 라푼젤보는느낌
고수아저씨와 할머니 진짜 좋다... 판소리를 뮤지컬에 억지로 끼워맞춘게아니라, 이렇게 잘어우러질줄 몰랐음

그리고 오늘 패기넘치는 2층언니 멋있었어요. ㅋㅋㅋㅋ
이게무슨 후기야... 뻘글미안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