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뚫남은 초연 때 참 좋아해서 지금도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작품 중 하나.

사실 작품 자체가 나한테는 굉장히 사랑스러워서 보고나면 늘 행복해지는 작품이라 매우 아꼈는데 ㅎㅎ(라면서 초연만 보고 재연은 안 본 이유는 뭘깤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엄듀티율과 해이이사벨 매우매우 좋아하던 나) 이번에는 음 듀티율이??? 사실 역대 듀티율들이 다 노래를 잘한 것은 아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ST 듣다보면 박상원 고영빈 총체적난국ㅋㅋㅋㅋㅋ 엄기준 남경주도 그래 내가 팬심으로 덮으려해도 사실 다 잘하는 것은 아니라섴ㅋㅋ) 벽뚫남 연습실 영상 보는데 그래도 가수니까 괜찮겠지 했던 임창정이 읭읭 해서 이걸 봐야해 말아야 해 했는데 어쩌다보니 친구가 표가 생겨서 보고 옴.
/사실 이구역의 얼빠가 되어 차라리 이종혁-고창석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뭐 ㅋㅋ 아 연습실 영상에서도 고창석 닥터듀블은 꽤 괜찮아서 이 분은 보고 싶더랑 ㅎㅎ/


삼성홀은 콘서트 많이 봐서 몇 번 가봤는데 역시 단차는 죽임 ㅋㅋ 예전에 지연관객 되어서 중블 맨 뒤에서 두번째에서 본 적도 있는데 거기서도 얼굴 다 보이고 샤롯데 한 7,8열 시야 나옴(물론 좀 과장일수도 ㅋㅋ) 대신 앞뒤간격도 좁고...지나다니기 어렵어렵. 좌석 너비도 좁아서 내 옆쪽에 체격 좋은 여자분 앉았더니 팔걸이로 팔이 넘어와서 내 자리 침범...아 뒤지는 줄 알았네;;; 다른 사람이랑 몸 닿는 거 싫어해서 좀 힘들었음;; 그 외에는 쾌적하게 시야는 좋아서 보기 좋더라능. 오히려 여기는 1열이 무대가 높아서 좀 힘들고 4,5열 정도면 딱 앞열덕후들 만족할 듯. 난 좀 더 뒤였는데도 웬만한 대극장 앞쪽 같이 잘보여서 흐뭇흐뭇. 무대도 다 보여서 더 좋음 ㅎㅎ 단차는 예술이라 매우 만족인데 와 지연관객들 입장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듀티율 벽 처음 뚫는 그 정전된 장면이라 엌ㅋㅋㅋㅋ 공연장 시커멓게 됐는데 사람들 줄줄이 들어와서 다들 암흑상태에서 자리 찾느라 난리남 ㅋㅋㅋ 통로자리는 피해야겠다고 다짐...

여튼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무대 양쪽에는 연주자분들 계심. 토월에서도 양쪽에 나눠서 있던 기억이 난다 ㅎㅎ 연주랑 가끔 배우들이랑 박자가 잘 안 맞을 때도 있었는데 공연하다보면 나아지겠지?

배우들 얘기만 간략하게 쓰겠음.


임창정 듀티율 : 오 목소리가 좀 잠겨서 상태는 안 좋아보이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음. 노래할 때 자꾸 엄듀티율 목소리 같이 들려서(진짜 어딘가 비슷 ㅋㅋㅋ) 가요st.로 노래하는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 정도면 괜찮음. 듀티율 모습이랑도 꽤 잘 어울리고 ㅋㅋ 키는 네...그렇습니다 옷발은 역대 듀티율 중 제일 안 사는 것 같네욬ㅋㅋㅋㅋ 뭐 그래도 괜찮아서 다시 볼 의향 있음. 그러나 다음에는 나는 모험을 즐기는 메론빵이므로 이종혁도 보고 싶닼ㅋㅋ


오소연 이사벨 : 오오오오오 소연찡!!!! 헤어스프레이 때 보고 한뮤대에서 보고 간만에 보는데 왜 이렇게 예뻐짐? 솔직히 싸나 넥 때는 예쁘지 않았는데, 헤스프도 귀여웠을 뿐인데 여기선 예쁨!! 존나 예쁨!!! 얼빠 되겠음!!!...;ㅅ; 사실 나는 해이이사벨 목소리를 참 좋아해서 이사벨 넘버 때 소연이사벨 고음부분에선 좀 아쉬웠는데(상플에 자주 나오는 글린다 하기엔 노래가 좀 딸리는 듯...) 그래도 표정도 좋고 나중에 춤 출 때도 참 예뻐서(대신 이사벨 치고는 매우 힘차닼ㅋㅋㅋㅋ) 만족만족. 소연찡 핥핥!! 연기도 좋고 다 좋당.


김대종 부장/검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죄수로 나올 때가 제일 귀엽고 어울림ㅋㅋㅋㅋㅋㅋ 부장님 신발 탁탁 하면 갑자기 루돌프 빌리굿 소환 ㅋㅋ 아무튼 대종씨도 늘 잘해줘서 꽤 좋았음. 물론 나는 초연 때의 임철형씨가 좀 더 좋기는 한데 빅벨님하도 참 잘해서 좋으다. 대종씨야 워낙 잘할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별 쓸 말이 없네 ㅋㅋㅋ


임형준 닥터듀블 : 생각보다 괜찮음. 목소리나 말투가 성기아저씨 같이 하더라능. 근데 물론 그 보다 덜 웃김. 성기아저씨 닥터듀블은 진짜 넘사벽ㅋㅋㅋㅋㅋ 분장 자체가 좀 웃겨서 웃음 나오는데 재미있는 부분을 아주 깨알같이 살리지는 못하는 듯. 그래도 경찰이나 변호사로 나올 때는 차라리 더 재밌더라능. 노래도 무난하고 연기도 괜찮음. 그치만 나는 미남 고창석을 보러가겠지...


조진아 공무원 A양 : A양이 맞나 가물가물하네 ㅋㅋ 여튼 나의 진아찡!! 렌트 때도 핡핡 했는데 여기서도 귀여워 뒤짐ㅋㅋㅋㅋ 듀티율~~이 아니고 두티율~~하고 불러서 대체 뭐가 맞는 발음일까 잠시 고민했으나...귀여우니 되었닼ㅋㅋ 부장님 넘버 때 깨알같아서 진짜 사랑스러움 ㅎㅎㅎ


강연종 화가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연,재연,삼연까지 계속 나오시는 러블리 화가아즈씨 ;ㅅ; 캣츠 때도 거스/그로울타이거 정말 사랑했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막 귀가 상쾌해 하악하악. 근데 화가아저씨 솔로 때 조명이 예전엔 더 예뻤던 것 같은데 이번엔 알록달록하긴 한데 뭔가 덜 예쁘당 ;ㅅ;


구원영 매춘부/과일장수 : 아닠ㅋㅋ 메이크업을 저렇게 해놓으니 김영주엉니랑 얼굴이 똑같아 보인닼ㅋㅋ 신기하네 ㅋㅋ 여튼 여전히 삐쩍 말랐는데 노래는 시원시원 잘하는 신기한 엉니...잘하고 보기 좋으다. 노래 중간중간 이상하게 좀 끄는 부분이 있긴한데 뭐 넘어갈 수 있음 ㅋㅋ 아무튼 여태 원영찡 보던 중 제일 좋음.


지송신문팔이 : 귀엽긴 한데 조정석이 더 나은 듯...'ㅅ'...거기다 '놀라운~'을 '노홀라운~~'으로 불러서 자꾸 읭잉읭읭....별 감흥 없당.


심재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수장으로 나올 때 재밌음 ㅋㅋ 초연때 보다 더 웃기닼ㅋㅋㅋㅋ 경찰로 나올 때도 좋음.

김동현씨도 괜찮고(그러나 파시스트 때는 나는 조유신씨가 더 좋았지만 ㅠㅠ) 나세나씨는 유혜령씨 하던 때랑 캐릭터 자체 느낌이 다름. 그 때는 이런 슬릿 있는 스커트도 아니었는뎈ㅋ 송형은씨도 간수로 나올 때 발레하던데 예전엔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승필씨 할 때는 뭐였지...'ㅅ'


아무튼 보고나서 기분 참 좋고 아기자기 사랑스러움. 커튼콜 자체도 예뻐서 좋음.

근데 가사가 많이 바뀌었던데 그건 아쉬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루가루'가 '뚜네뚜네'가 된 것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의미는 잘 전달된다 쳐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루가루 어감이 더 좋은데 아쉽. 그 외에도 가사 자체가 설명을 더 쉽게 하려고 바꾼 것 같은데 롸임 같은건 덜 맞아서 아쉽...그러나 이것은 초연부심 부리는 나라서 그럴지도 ㅋㅋㅋㅋ


뒤에 앉아도 잘 보이니 다음에 또 한 번 보러가야겠당 ㅋㅋㅋ 관크는 존재하지만 뭐 감안하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나는 좋음...




사족.
필석찡 갈라콘은 임파서블드림과 데스페라도 들은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움 ㅋㅋㅋ 잘생겨서 코피나요 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