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티켓팅 루저되서 못보고 있다가 오늘 강신일, 이성민, 송재룡, 류제승, 송선미 캐슷으로 보고옴. 극은 시골마을 술집에서 옆테이블 대화를 엿듣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살짝 으스스한 얘기도 있고, 뻔한 아저씨들 대화도 있고,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하고...구경하는게 꽤 재미짐ㅋㅋㅋㅋㅋㅋ 강원도 사투리 리얼함bbb 돌아가면서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들려주는 식인데 배우들이 얼마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하느냐에 따라 재미의 정도도 달라질 것 같더라...는 내가 집중력의 차이를 실감했기 때문에.

난 강신일 배우가 보고 싶었던 거라 거기에 스케줄을 맞추다보니 전부 내가 원하는 조합으로 맞추지 못했어. 오늘 캐슷이 전반적으론 만족스럽긴 했는데 여주 캐릭터 자체가 이런건지 송선미 배우가 잘 못살리는건지 엄청 몰입해서 보다가 김정이 이야기를 시작하는 순간 몰입도가 확 떨어지는 걸 느꼈어. 담담하게 말하는 건 알겠는데 음...중간에 좀 지루하다는 생각까지 들더라. 사실 임팩트 있어야 하는 장면인데 말야. 게다가 상대적으로 다른 배우들이 굉장히 좋았어서 그게 너무 아쉬운 거야ㅠㅠ 다른 캐슷으로 본 횽들은 어땠는지 궁금하네...

하지만 강신일 아저씨 그냥....ㅅ....ㅅㄹㅎㄴㄷ
그리고 송재룡 배우 예전에 비언소의 강한 이미지가 늘 기억 속에 남아있었는데 오늘은 완전 귀요미ㅋㅋㅋㅋㅋㅋ 진수 역은 오용 배우 호평이 많았어서 궁금했는데 송재룡 배우도 완전 굿굿이었음. 이성민 배우도 좋았는데 특히 앉아있을 때 자세나 손동작 같은 디테일들에 천상 배우구나 하고 감탄함. bbb 류제승 배우도 무난하게 좋았음.

아 그리고 골든타임 멤버 나오는 날은 관크를 피할 순 없을 듯. 내 뒤쪽에서 방청객 리액션해서 초반에 일부 대사 날려먹었어. 순간 짜증나서 뒤돌아 앉을 뻔 했네. "어머~" "저거 진짜야??" "어떡해~~" 는 넣어두세요. 자신과의 대화는 제발 속으로....곰손이라 1열 못 앉은 나를 탓해야지ㅠㅠㅠㅠㅠㅠ

ㅎㅈㅇㅇ) 거기 조으다
ㄷㅈㅇㅇ) 강신일 배우 너무 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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