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세사 후기까지는 아니고

뭐 이미 극세사 후기는 많이들 올라온 것 같으니

내가 생각나는 장면들이랑 내 감상평이나 적어볼까해

첫 등장

도도하게 걸어들어오는 쏭언니

언니 캔디 머리 가발이 조금 붕뜬 느낌이긴 했지만 뭐

괜찮아 귀여웠어 ㅋㅋㅋㅋㅋ

걸어오다가 한 관객 다리에 살포시 앉아주는 센스를 잊지 않았지

표정은 내가 앉는데 뭐 잘 못됐어? 반문하는 듯한 여유로움? 혹은 당당함?

헤드윅 시작하고 나서 부터 진짜 재밌는 일 많았는데

정말 전광판을 사진으로 찍고 싶은 순간이 있었어

sugar daddy 부르고 마지막 즈음에 루터가 " 오~베이비~지금막 생각난건데~" 부분 할때

쏭드윅...볼에 바람 불어넣고..우웅? 나 아무것도 몰라요~귀요미 표정 작렬ㅋㅋㅋㅋ

대극장이어서
관객들이 그 표정 세세하게 직접 잘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난 무대랑 가까워서 나름 잘 보였다는 건 자랑)
아무튼 기억속에 레전드로 남을 표정이다

중간에 모피코트 입으면서 쏭이

청순 생머리 가발을 하고

"이건 옷을 잘 입어야 해요" 하면서 가발 머리카락을 왼쪽으로 보냈다가 한쪽 팔 끼고,
오른쪽으로 보냈다가 한쪽 팔 끼고 하는 식이었거든?

근데

머리카락이 속눈썹 사이 사이로 걸린거야 혼자서 하려다가 속눈썹 잘못될수 있겠더라고

쏭이 혼자서 머리카락이 정리가 안되니까

안츠학 부르더라 " 좀 도와줘!!" 

또 중간에 자기 이름 이야기 하지 않는 토미때문에 삐져서

이런 기분으로 도저히 노래 못한다면서 나갈 때

" 입학 축하해요~" 드립 ㅋㅋ

그래 그 공연은 경희 사이버대 입학생들을 위한 오티 자리였던것이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카워시 이야기 궁금해 하더라?

이 언니 제대로 하던데? ㅋㅋㅋ

꽤 오래..카워시를 했다는거 ..

그리고 카워시 하고 내려 오면서

"어머, 어딜 만져요~변태야~"

내가 봤던 건드윅이랑 오드윅하고 다른점이 있었다면

그 두 헤드윅 보다도

이츠학이랑 더 많이 투닥 거리는 느낌이었어 ㅋㅋ

그리고 그 알수없는 독어로 추정되는 화내는 말투 ㅋㅋㅋㅋㅋ
 ( 그거 진짜 독어인지, 그냥 아무 말이나 지어서 하는건지 물어보고 싶네 ㅋㅋ)

그  알수 없는 언어로 화내는 말 두번인가? 세번인가 나와주시고 ㅋㅋ 

그리고

발작(?)하는 부분 끝나고

토미가 된 헤드윅이 노래 부르는데

크로스 실버를 그리더라

얼굴에 직접 그리는걸 보면서 노래 듣는데

왜 내 맘이 선덕 거리는지

손을 들어~~~~~~~ 손이 아팠지만 쏭드윅이랑 안츠학이 들으래니까 계속 들어야지

열심히 손 들고 여운을 즐겼더랬다

끝나고 엔딩 커튼콜 할 때

광란의 파티~

그 순간 진짜 락커 같았어 무대 휘어잡는게~( 쏭 락커지 참? ㅋㅋ 징가아저씨이기도 하고 ㅋㅋㅋㅋ)

내가 직접본 헤드윅은 세명인데

건드윅은 도도한 언니었어

오드윅은 수다스런 아줌마 같았고 ㅋㅋ 만짱의 푼수같은 웃음 기억한다 ㅋㅋ

쏭드윅은 놀줄 아는 언니, 그런 생각 들던데?
뮤지컬 공연중이다는 느낌보다 나 지금 여기 무대에서 놀고 있어..하는 자유로움이 있더라

그리고 12월 셜록 봤을 때보다 몸이 더 탄탄해지신듯한 느낌이었다

쏭언니 오늘을 위해  관리 좀 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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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횽들 나 어쩌냐

내일 쏭고든 보러가

음......낼 고든 보면서 울어줘야 하는데

음.....

음......

웃으면 안되는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