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작 있어도 그를 바탕으로한 배우 자신만의 해석 더 좋아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레베카는 자꾸 내 상상 속 이미지와 싱크 맞는 걸 찾는데 까다롭게 굴게됨. 이유는 나도 몰라 ㅋㅋㅋ

난 원작 소설은 안보고 히치콕 영화만 좋아해서 봤는데 어차피 뮤지컬 레베카는 영화가 근간이 되는 거니까 원작 안읽어도 크게 상관 없다봄.
극보기 전 이미지 상상한 거는 영화를 중심으로 상상한 거임

우선 내가 극 보기 전에 상상한 등장인물들 이미지, 극보고 느낀 배우별 느낌 순으로 쓸게. 
 
언제나 후기를 볼 때는 사람마다 같은 걸 보고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둡시다. 개취 존중 부탁.

안본 횽들이 캐스팅 고를 때 도움이 될 수 있게 스포 없이 써볼라 했으나 레베카는 스포 없이 쓰기가 불가능허다 미안하다

스포 조심해 안본 사람은 . 결말까지 다 있음요

1. 막심

일단 우아하고 멋있어야함. 외모나 태도나 다 ㅋㅋ

레베카와 함께 영국 상류층 사교계 대표적 인물이었고 둘이 파티 같은데 같이 다니면 항상 완벽한 한쌍이란 소리 들었을 거 같음.
레베카가 초미녀니까 막심도 미남 ㅋ

뼈대있는 귀족가문 장남에 대저택 소유한 부자에 미남에.. 쓰고 보니 종나 조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심 잡는 여자 베리 럭키...
나이가 중년이라는 점, 가끔 '나'에게 다정하게 잘해주다가도 알 수 없이 버럭하는 히스테릭한 점이 흠이라면 흠일까하지만 '나'에겐 그건 중요치 않겠지.... 어쨋든 막심은 멋짐.

전부인 레베카의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때문에 어딘가 알 수 없는 슬픔과 상처를 간직하고 있고,
이런 면이 '나'에게 미스테리하게 보임.

'나'에게 대쉬할때는 대놓고 적극적이기보단 은근하게. 이게 대쉬다! 하고 티가 나면 안됨. 아이같은 '나'를 어른의 매력으로 사로잡긔
남자다운 박력과 능숙한 리드로 '나를 자기페이스로 완전 말리게해서 순진한 '나'를 자신의 사랑의 노예로 만듦 ㅋ
청혼 후에는 본격적으로 '나'에게 매우 다정하고 '나'를 아주 예뻐라함

결혼 후엔 레베카 얘기가 나올 땐 갑자기 다정한 모습에서 미친놈처럼 나를 몰아붙이는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게 중요.
레베카 관련해선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싸늘하고 무섭게 돌변해서 나를 속타게 해야하면서 계속 나가 막심이 자기를 사랑하는지 안하는지 긴가민가하게 만들어야함 (막심이 아직도 죽은 레베카를 잊지못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반전 1이기 때문에)

레베카의악행을 나에게 고백하고 나서는 사랑하는 건 오직 '나'뿐임을 잘 보여줘야하고 , 자신을 지켜주려는 '나'에게 오히려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함.

아 쓰고 다니 더럽게 많이 따지네 ㅋㅋ... 미안요

삼막심을 다 본 결과, 사실 이거랑 완벽하게 다 싱크맞는 막심은 없음 ㅋ
막심들은 다 좋은데(좋긴 정말 다들 좋음!!) 어딘가 하나씩 다들 아쉬워 ㅠㅠ

유막심 : 명랑하고 유쾌하고 중년이지만 매우 귀여운 막심. 에너지가 넘침!
그러나 우리 유막심에겐 병이 있는데 그건 바로 분노조절장애.... 또르르
아니 화를ㅋㅋㅋㅋㅋㅋㅋ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기차화통 삶아 먹은 것처럼 냄ㅋㅋㅋㅋ

난 넝쿨당 간간히 봐서 좀 덜했는데 넝쿨당 열심히 본 횽은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방귀남이 떠오를 수도 있음.

일단 초반에 너무 명랑하고 유쾌해서 그늘이 안보임. 미스테리? 그런거 없다 ㅠㅠ 절벽 쳐다 볼 때 흔들리는 눈빛 빼고 ..
걍 속이 너무 잘보이는 막심임. 그래서 좀 아쉽 ..'나'에게 들이댈때도 난 니가 조아 하는 게 적극적극 너무 잘보여서.
유쾌해서 좋은 점도 있음. 청혼씬은 셋 중 젤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막심 중 젤 버럭거리고 다정할 때와 화낼 때 갭이 너무 커서 레알 미친 사람 같음.
며칠 뒤 유막심 어땠더라?하고 다시 생각해보려니 화내는 모습만 기억에 남음 ㅠㅠㅋㅋ'나' 팔뚝 붙잡고 짤짤 흔들때는 넘 무서워서
도망쳐 나!!하는 생각이 절로... 재판 전에 '나'가 막심한테 흥분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다 '그래 제발 쫌'이런 생각ㅋㅋㅋ
재판신에서도 언제 다 뒤집에 엎을지 몰라서 조마조마하면서 보게 됨.

비쥬얼과 나이는 상상 속 막심과 제일 싱크. 그리고 카리스마와 포스가 있어서 어딜 서 있든 정말 대저택 주인 같이 당당하고 포스있음
그러나 그 외의 것이 싱크가 어긋남 ㅠㅠ ((개취)) 분명 진지하고 연기도 잘하는데 왜 그럴까요... ㅠ 막심이 너무 긍정긍정해서 그런가.

노래는 빵빵빵빵 시원시원하게 터짐. 폭풍같은 에너지를 느끼고 싶으면 유막심을 보세여.
그러나 개인적으론 너무 빵빵빵빵빵 해서 강약 조절이 아쉬움. 고음 끝에 흐아압! 하면서 소리지르며 끝내는 것도 아쉽 ㅠ

키스 레벨 1. 뽑뽀 수준

류막심 : 우아하지만 차갑고 시니컬하고, 매사에 곤두서있는 신경질적인 막심.

사실 류는 작년에 내가 본 류 작품(엘리, 두도시, 라만차)속 류가 다 나랑 안맞아서 젤 보기 망설여졌던 막심임...((((개취 존중요))))
그러나 레베카를 보고 난 류와 화해를 했어.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류막심 좋아!!

일단 저 위에 쓴 막심 성격이랑 제일 잘 맞아서 깜짝 놀랐어. 노래 연기 다 괜찮았음.
영화 속 막심과 제일 싱크가 맞고 뭔가 정석적인 막심임.
특히 무심한듯 시크하게 굴면서 알고보면 마음 되게 써주면서 자기 페이스로 '나' 리드하는 거 ㅋㅋㅋㅋㅋ
아 대사칠 때 목소리 참 좋음.
청혼씬에서 아쫌!! 아쫌!! 하면서 어색어색해 하는 모습이 참 귀여븜 ㅋㅋ 나중에 다정할 때는 포퓽다정. 캐릭터 설정은 참 좋은데 아무래도 물흐르듯 자연스레 연기하는 유옵이나 만짱에 비하면 연기가 좀 뻣뻣하고 부자연스러움.

노래는 류막심이 젤 좋았던 듯. 확실히 노련하게 넘버 소화를 잘함. 칼날 같은 미소에서 강약 조절하는 거는 진짜 우왕 ㅋ 이었음. 이거 넘버 중간에 레베카 연기할 때 목소리가 악마같은 표정 존나 돋는다 ㄷㄷㄷㄷ
그러다 홱- 돌아서서 다시 막심으로 돌아가서 칼~날 같은 할 때 우왕 ㅋ 야이걸레같은뇬아가 매우 찰짐. (유는 뻔뻔한 인간, 오는 더러운 인간이라고 함)

류랑 나랑 뭐가 마가 꼈었는지 ; 다른날 후기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 류 넘버소화 좋았다고 했던 두도시랑 라만차마저 내가 가는 날이면음이탈이 있어서 슬펐는데..ㅠㅠ
막심넘버는 다 클리어였음. (고음에서 살짝 쓰릴할 때도 있었으나 이건 삼막심이 다 ..쓰릴하므로) 노래는 류막심이 제일 만족.

정말 신경질적임 ㅋㅋㅋㅋㅋㅋ 레베카 얘기 나옴 히스테리 작렬 ㅋㅋㅋㅋㅋ 진짜 이런 남편이랑 살면 피곤함 돋겠다 싶음...
아쉬운 게 있다면 레베카를 첨부터 아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게 티가 남.
막심이 레베카 얘기 꺼내지 말라고 할 때 레베카를 아직 사랑해서 레베카 얘기 듣기 힘들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레알 혐오하는 여자라서 듣기 싫어서 그러는 거 같아서
알고보면 막심이 레베카를 증오했다는 첫번째 반전이 잘 안느껴짐.

그리고 배에 꿀단지를 숨기고 있음.

키스 레벨 2. 어른의 키스.거칠게 잡아먹을 듯한 키스를 보여줌

오막심 : 곱고 섬세하고, 모성애를 자극하는 유약한 느낌의 막심. 유와 류과 부잣집 주인 같다면 오는 부잣집 '도련님' 느낌.

처음부터 '나'에겐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모습인데 이게 또 참 좋음........미소도 어딘가 소년 같고ㅠㅠ부드러워서 녹겠어여..... 레베카 보면서 '나'가 부럽단 생각 처음 들음....
제가 더러운 얼빠라 그런가요........
너무 잘생겼어 엉어어유ㅠㅠㅠ 난 하얗고 속쌍커풀 남자 취향인데 만짱은 이거랑 정반댄데도 너무 잘생겼어 ㅠㅠ 살빠지고 더 미모 업그레이드.
재판씬에서 입는 수트 가뜩이나 이쁜데 그거 입고 다리꼬고 앉아있는 비쥬얼 허류ㅠㅠ...

일단 오막심은 내가 제일 기대한 막심이었음. 일단 만짱이라면 연기가 폭풍기대되잖아... 글고 상상만 했을 땐 막심과 이미지 싱크가 젤 잘 맞았음.
전체적인 걸 고려하면 내 상상 속 막심이랑 젤 가까움. 또 연기가 나는 오막심이 젤 좋았음. 걍 서 있을 때도 쉴 새 없이 눈빛 연기..
다른 막심 때 2% 아쉬웠던 섬세함까지 다 채워져서 ㅇㅇ
초반에 어딘가 항상 슬퍼보여서 미스테리한 막심의 매력이 잘 보이는 건 오막심 밖에 없었음. 슬픈 비밀과 상처를 간직한 막심쨔응 ㅠㅠ
그래서 아직도 레베카를 잊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나'를 많이 가장 애태우는 막심이 아닐까 함.

아쉬운 건 노래할 때 목소리가 너무 작음 ㅠ 약간 쓰릴도 허고...
근데 '나'와의 듀엣은 또 가장 좋았음. 다른 막심들이 성량으로 '나'목소리를 눌러버려서 그런가 ㅠ 오막심이 '나'를 좀 더 배려하며 맞추면서 부르는 느낌이었고 이때 눈빛도 다정다정함 쏟아짐 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부러워 시부엉 ㅠㅠㅠㅠ
글고 어딘가 긴장한 것 같아서 ㅠㅠ 긴장은 좀 풀면 좋겠음.
글고 화 낼 때 언니가 예민하게 굴면서 화내는 느낌임. 다른 막심들이 화낼 때 으아아악!! 이라면 오막심은 끼아아악!! 이런 느낌?
칼날 같은 미소 끝나고 이런 날 여전히 사랑해줄거냐고 물을 때 대사랑 목소리랑 말투가 너무 오드윅 같아서 잠시 헤드윅 소환...

감수성이 풍부한 설정의 '나'보다 더 감수성이 풍부한 느낌이고 더 예술가 같음.
정말 모성 본능 자극하는데 내가 다 지켜주고 싶음. 물론 오막심은 거절하겠지. 거절은 거절한다.

똘똘하고 단단한 느낌의 킴나랑 연기할 때 킴나가 야무지게 흔들리는 오막심을 잡아주는 느낌이라 밸런스가 맞았는데 임나는 여리여리해서
오임 붙으면 둘 다 날라가진 않을까 걱정됨... 근데 난 공연 시작 전 예매할 때 2월까지 오임을 또 여러개 잡아놨지. 더러운 얼빠 222
그러나 목소리 케미랑 러브 케미는 오임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음. 킴나랑 오막심은 그게 좀 아쉬워서 ㅠ

오막심이 연기는 개인적으로 가장 취향이나 성량이 작아서 아쉬움 ㅠ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어두운 데 있으면 잘 안보임.

키스 레벨 3. 참잘한닼ㅋㅋㅋㅋㅋㅋ 부드럽게 여자를 녹여버리는 키스ㅠㅠ 그러나 멘덜리 불나기 전에 하는 키스할 때 쮸아압 소리 내면서 흡입할 때는 진공청소기 같아서 초금 놀람

 글이 길어서 다 안올라가서 나눠서 올림 디씨개갞기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