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빨간색이 땡...쿨럭..우리 것이 땡김 ㅋ
마침 굿티에 떠서 봤는데 보길 잘한거 같아 ㅎ
대금이랑 북 이런걸로 배경음?? 내는데 삼천 생각도 나고 아련하니 좋았긔..
입장하기 전부터 또그닥또그닥 다듬이질 소리가 나길래 효과음인가 했는데 들어가보니 배우들이 직접 다듬이질하고 있더라. 한쪽에선 다림질 하고 있고. 진짜 규방 엿보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
이야기는 크게 규방에서의 일상하구 숙영낭자전으로 나뉨.
아씨 혼수 준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쑥덕쑥덕하다가 아씨~ 숙영낭자전 좀 읽여줘영'ㅅ' 요렇게 되는 이야기.
마님이 아씨한테 새로지은 옷 입혀보고 돌아서서 눈물짓는데 결혼계획도 없는 내가 왜 울컥해지는지 ㅠㅠ
처음에는 아씨가 송서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 배우들이 캐릭터 하나하나 맡아서 연기하는데 오옹~ 잘한다잘한다~ 특히 어멈..악마가 지옥에서 돌아온거 같은 표정bbb
뒷부분 가면서 읭??하게 되는 부분이 있긴 한데 전반적으론 괜춘했음.
어....남자분 춤추는건...그림자로 보여줬으면 내 환상이  깨지지 않았을거 같은데ㅠㅠㅠㅠㅠㅠ
극 보면서 눈에 쏙 들어오는 배우가 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박지아씨더라. 이분 연기가 아주 찰지심. 음담패설?? 하는 부분 있는데 나 웃다가 숨질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이 하는 영애씨 못본게 급후회됐음.
자리는 비지정석인데 진짜 비지정이야. 표 받을때도 안 정해줌 -0-
10분전에 문 앞에 줄 서는 순으로 입장함 ㅋ
15분 전엔 꼭 도착하는걸 추천.
앞열덕후인지라 1열에서 봤는데 배우 가까이서 보고 참 좋은데 의자가...의자가.....없는 단차 만들겠다고 1열은 앉은뱅이 의자임. 책상의자인데 낮아..
아트원, 필링, 엔유 다니며 나름 단련됐다고 생각했는데 힘들었음 ㅠㅠ 담날까지 ㅠㅠ
암튼 공연기간 짧아서 3일이면 끝나는데 시간 되는 사람 가서 함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