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도 내가 뉴욕까지 가서 별 생각도 없던 오유를;
그것도 브로드웨이에서 이것 하나 보고 올거라곤 생각도 못했네.
tkts에서 당일표 구했는데 자리가 왠걸.
I열. 9열 중앙블록 받아서 이건 웬 횡재냐 했지. 구로나
외국인 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뒤커플 오른쪽 커플 왼쪽엔 뮤덕인지 일본인 한명뿐이었는데,
왼쪽 마저 커플에 시끄러웠으면 고나리 하고 뛰쳐나갈뻔했;;

무대는 왠지 샤롯데보다 좀 작은 느낌? 이건 그냥 느낌일까...? 샹들리에는 더 빨리 떨어지는거 같고. 이것도 그냥 느낌인가, 하도 오래되서.
팬텀은 Hugh Panaro 였는데 덕력이 짧아서 뉘신지... 모드였지만
왠지 모성애를 겁내 자극하는게 애틋한 마음까지 가게 하는 팬텀이었다. 속내를 폴폴 풍기면서 희노애락 표현하는데 진짜...
덕질 할 만큼 안쓰럽고 불쌍해ㅠㅠㅠㅠㅠㅠ
근데 크리스틴... 왜죠?
볼땐 좋았는데 보고 나오니 남는게 없다. 연기가 와닿는 느낌이 없음.
내가 영어가 짧아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캐릭터가 영 평면적인 느낌적인 늑힘!

이것 몹시 개취, 아주 개취지만 난 역시 라이센스 공연 취향인듯. 내가 영어가 짧아서 그런걸 수도 있고 2
내년 초나 올해말에 다시 가게될거같은데, 절대로 메리포핀스나 라이온킹 보고 올거다.

그리고 이건 연극?? 여튼 공연 하나 추천할건데. 뉴욕 갈 사람 있으면 꼭 Sleep no more 보라구.
가십걸에 나와서 히트쳤나. 여튼,
전개 방식은 리버럴하고 컨텐츠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뭐 이건 말로 표현할수가 읍ㅂ네.
대사 하나 없이 배우 따라가며 움직이는 공연이니 신발은 편한걸로 신고,
첼시쪽에 있는데 찾아가기 어려우니 가급적이면 펜 스테이션에서 택시 타는걸 추천.
택시비 아까워서 걸어다가다 바람에 입이 뒤통수까지 돌아가는줄 알았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