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코 안하는 편이야
회전문이건 다작이건 다 까발리는 타입이고
주변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좋게 생각해주고

그래서 ㅎㅌㄱ 볼때마다 아... 우리나라 사람들 오지랖..진짜.. 덕들 애잔하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내가 이걸로 기분 나빠질줄은 몰랐네ㅋㅋ

친구 한 명이 맨날 장난식으로 왜 그렇게 많이 보냐 고만 좀 봐라 하긴 하지만
걔도 진지하게 얘기하지는 않으니까 그냥 난 싫은 소리 다 넘기는 편이었거든
글고 걔도 옷 화장품 덕후.. 거기다 돈 엄청 붓는애라, 너도 그러잖아 하고 넘김

근데 걔도 두달에 한 번? 세달에 한 번? 정도는 연뮤 보고싶어 애야
나랑도 몇 번 갔었고.. 물론 내가 영업한게 아니라 지가 같이 가고 싶대서.
추천해달래서 해줬더니 내가 좋다는 건 내용이 이상할 것 같네, 별로네...
하면서 지가 보고 싶은 걸 보는데 그건 상관없다 이거야.
어차피 지돈주고 보는거고 나는 다작하느라 상관없으니까...

근데 진짜 짜증나는게, 싫다는 이유중에 하나가 잘생긴 배우가 안 나와서래.
머글이니까 그러려니 했지 처음엔... 근데 지가 아무거나 잡아놓라고 해놓고 예매해놓으니까
다 못생겨서 보기 싫다면서 잘생긴 배우 나오는 거 찾아달라고 하고..
결국 요즘 자리도 잘 안 나오는 모 공연 꿀자리 잡은 거 놓고 딴거 감. 그러고 간 공연은 ㅂㄹ.

그 전에 봤던 잘생긴 배우 차기작 왜 자기한테 안 알려줬냐고 ㅡㅡ
뭐 나도 할 말 안하는 편은 아니라 니가 나한테 스케줄 표 맡겨놨냐면서 받아치긴 하지만..
최근에 모공연 내가 자주 보러다녔는데 맨날 또보냐ㅡㅡ 고만봐ㅡㅡ 라는 식으로 말해서
뭔 상관이야 너나 그거 고만 사ㅋㅋㅋ 하면서 넘겼는데

갑자기 카톡와서 대뜸 그 모공연 자리 여기 어때 이러는데 갑자기 기분이 나쁜거야
그래서 그냥 갠춘. 했더니 왤케 성의없이 알려주냐며 난리...
그러면서 또 모 배우 얼굴 잘 보이냐며.. 내용 상관없고 잘생긴 얼굴 보러 가야 한다며ㅡㅡ

한마디 하긴 했지만 두마디하면 덕부심부리고 가르치려는 것처럼 보일까봐 걍 씹었는데
생각할 수록 열받네ㅋㅋㅋㅋ ㅃㅃㅃㅃㅃㅃㅃ이야.. 아침부터 ㅃㄱㅁㅇㅠㅠ